[Tech Note] 다 바뀌었다! 뵐클 마스터 스키로 카빙턴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세요 - 벌써 24/25 뵐클 마스터 스키 총정리 리뷰 ( 동영상 리뷰 포함, 사진 엄청 많음. 스크롤 압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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뵐클 마스터(Master) 스키 라인업
뵐클의 마스터 라인업은 월드컵(FIS)를 베이스라인으로 조금더 일반 스키어가 타기 편하게 개량된 스키로, 초기에는 은퇴한 레이서가 월드컵 스키와 유사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조작성은 아주 편하게 만든 스키로 소개가 되었습니다. 이후 일반 매니아 스키어들에게 소개이후, 은퇴한 레이서에서 궁극적으로 하이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모든스키어로 대상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마스터 스키의 궁극적인 목표는 오로지 레이스 기술을 바탕으로한 카빙턴이며, 하이퍼포머로써 월드컵스키보다는 더 조작성과 관용성은 뛰어나지만, 월드컵 스키와 유사한 강력한 카빙턴을 구사할 수 있는 스키 입니다.
현재 뵐클 마스터 라인업은 레이스타이거 SL, GS 와 디콘 72,76 총 네 가지 스키가 출시 되고 있습니다. 오늘 글은 제가 10년 정도 뵐클 라인업을 타보면서 작성했던 “스키 느낌 노트"와 객관적인 스펙을 바탕으로 저의 주관적인 의견과 느낌이 많습니다. 그리고 글로 서술하기 어려운 내용들은 동영상을 포함 시켰습니다.
준비하고 영상찍고 쓰는글까지 오랜시간 걸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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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에 변경되는 마스터 스키 컴포넌트 와 마스터 스키만의 공통점
2.1. 월드컵 피스톤 인터페이스
드디어 바뀝니다. 약 20년 정도를 사용했던 최장수 마커 인터페이스가 2025시즌 부터는 리비젼 됩니다.
피스톤의 사이즈가 좀 더 커져서 스키 리바운드가 더욱 다이나믹해지고, 힐피스의 나사조정 부위가 업그레이드 되어서 바인딩과 인터페이스의 신뢰성 향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존 월트컵피스톤 인터페이스(~2024)
새로운 월트컵피스톤 인터페이스(2024~)
새로운 월트컵피스톤 인터페이스(2024~)
2.2 XCOMP -> COMP 바인딩으로 변화
마커 바인딩은 결국은 돌고 돌아서 다시 콤프(Comp) 바인딩으로 복귀합니다. 마커 레이싱 바인딩은 Comp -> XCell -> XComp -> Comp의 라이프 사이클을 타고, 다시 업그레이된 콤프 바인딩으로 재 탄생 되었습니다. 새로운 콤프 바인딩은 이전보다 스키어의 운동에너지를 스키로 전달이 쉽고 빠르게 해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새로운 콤프 바인딩 사진을 보시면 예전 콤프의 이미지가 남아 있어 아주 친숙했습니다.
2.3 애쉬(월드컵 코어)100%
모든 마스터 모델은 무조건 월드컵 스키에서 사용하는 애쉬코어만 사용합니다. 애쉬코어는 상위단계의 코어로 최고의 힘전달이 가능합니다. 이번시즌에 새롭게 변경된 내용은 아니지만 마스터를 구분 짓는 특별한 컴포넌트입니다.
2.4 새로운 소재의 사이드월
2.4.1 풀 사이드월 페놀 (Full Sidewall Phenol)
- 적용된 스키 : 레이스타이거 GS 마스터
GS마스터 모델은 새로운 소재는 페놀입니다. 변경된 이유는 최근 EU의 친환경 정책하고도 연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 하는 ABS 소재보다 비싼 재료이고, 응력과 변형의 비를 나타내는 모듈러스(Modulus) 가 더 높은 소재로, 레이싱 스키처럼 강한 스키에서 뒤틀림을 방지하고 더욱더 사이드 에지의 그립을 강화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모든 뵐클 스키의 그립은 더 강화된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페놀의 소재가 물과 멀리하려는 소수성의 높은 물질로 사이드월이 닿는 깊은 카빙턴에서 마찰을 줄여서 저항성이 적은 스키의 턴을 완성할수 있는 소재입니다.
2.4.2 풀 사이드월 ABS (Full Sidewall ABS)
- 적용된 스키 : 레이스타이거 SL 마스터, 디콘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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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타이거 마스터
3.1 레이스타이거 SL Master
SL 마스터는 뵐클 레이스타이거의 플래그쉽 모델로 마스터 스키 중에서 제일 유명합니다. 대부분 일반 SL과 SL 마스터를 놓고 저울질하시다가 대부분 마스터 모델로 가신다는 그 스키입니다. 제가 더 설명 할 필요가 없는 스키입니다. 레이스타이거 SL 차이점은 이전에 비교해 놓은 리뷰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www.drspark.net/ski_review/5422365
SL 마스터는 마스터 스키중에서, 제일 월드컵 스키와 유사한 스키입니다. 리바운드가 아주 강하지만 조작력이 일반 데모스키와 비슷합니다. 회전스피드가 데모스키보다 빠르므로 강한 스키를 많이 다뤄보신 분들은 편하게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SL 마스터는 월드컵 스키와 거의 동일한 구조로 사이드컷 넓게 만들었으므로 월드컵보다 회전력은 키우고 비슷한 강도로 리바운드를 느낄 수 있으니, 더욱 강한 그립과 리바운드를 더 느낄 수 있습니다.
2023/24 레이스타이거 SL 마스터 모델입니다. 2022/23과 그래픽만 변경하고 동일합니다.
2023/24 레이스타이거 SL 마스터
2024/25 레이스타이거 SL 마스터
2024/25 뵐클 레이스 타이거 SL 마스터 - 스키판의 스펙은 동일하고 바인딩과 월드컵 인터페이스가 풀체인지 되었습니다.
2024/25 레이스타이거 SL 마스터
새로운 월드컵 인터페이스 - OB 스키어들은 옛날 콤프 바인딩이 생각나시죠 ?
3.2 레이스타이거 GS Master
마스터 스키의 더 큰 차별점은 사실 SL이 아니고 GS 스키입니다. GS스키는 원래 사이드컷이 좁아서 직진성이 좋고 저속에서는 턴의 시작이 회전스키보다는 까다롭고 GS 특성상 고속과 사람이 많은 곳에서 타기가 아주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GS 마스터는 다릅니다. SL 마스터와 마찬가지로 사이드컷이 일반 GS스키보다 더 넓게 개량시켰고, 특히 스키의 팁은 월드컵 스키보다 무려 1~1.5cm 가 더 넓습니다. 따라서 턴의 시작에서 에지물림이 월드컵 스키보다 쉽고 빠르지만 일반 GS양판보다는 스키판이 강해서, 강한 리바운드를 만들 수 있는 스키입니다. 제가 주관적인 스키의 느낌과 GS마스터에 대한 생각을 영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2023/24 레이스타이거 SL 마스터 모델입니다. 2022/23과 그래픽만 변경하고 사이드컷 동일합니다.
2024/25 뵐클 레이스 타이거 GS 마스터 - 스키판의 스펙은 동일하고 바인딩과 월드컵 인터페이스가 풀체인지 되었습니다.
새로운 월드컵 인터페이스 - 확실히 에어로-다이나믹스 면에서 개선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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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그린(디콘)
2023-24시즌까지 판매되었던 디콘은 “페레그린"으로 리브랜딩되어서 2024-25시즌부터 출시됩니다. 페레그린은 이전 디콘을 그대로 승계합니다. 스키판은 그래픽을 제외하고 모두 동일하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바인딩과 인터페이스만 변경됩니다. 이전 디콘과 비교하여 스킹 특성은 동일하며 미묘한 차이는 일반적인 스킹에서는 느낄수 없는 정도입니다.
4.1 페레그린(디콘) 72 마스터
회전형 올라운드 스키로 타시면 마치 회전스키의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 스키로 실제로도 회전스키만큼 턴을 만들기 쉽고 회전스키보다 관용성이 뛰어나며 활주시 안정감을 주는 스키입니다. 회전스키처럼 빠른 회전력은 오히려 스킹의 밸런스를 잃기도 하지만, 페레그린은 회전스키보다 관용성이 훨씬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저는 173cm를 추천드리지만 회전스키의 대용으로 사용하신다면 168cm를 추천드립니다.
페레그린(디콘)은 일반적으로 조금 길게 타기때문에 스피드가 좋고 사이드컷이 커서 회전력까지 겸비하기 때문에 바깥발이 밟히는 전제하에 회전하는 호의 안쪽으로 무게중심이동을 이용하는 버티컬 무브먼트가 더욱 더 다이나믹하게 보이므로 더 큰 기울기과 시원시원하게 보이는 카빙턴이 가능합니다.
새로운 월드컵 인터페이스 -핑크
4.2 페레그린(디콘) 76 마스터
페레그린(디콘)의 특징을 제일 잘 살린 스키가 76 마스터 입니다. 대회전 올라운드의 성향. 하지만 일반 대회전스키처럼 직직성향이 있지 않습니다. 사실 72와 76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보면 구분짓지 못할정도의 미묘한 차이지만 그래도 76이 72보다는 스피드에 대한 대응력이 좋고 회전반경이 아주 조금 더 큰편입니다.
그렇다고 회전력이 나쁜스키가 절대 아닙니다. 아래 동영상을 참고해보시면 디콘 76 176cm로도 숏턴이 전혀 문제가 없을정도로 조작력이 아주 좋습니다.
스키팁을 보세요~ 넓어서 얼마나 턴의 시작이 편할지~
새로운 월드컵 인터페이스 - 아이언맨 마스크
GS 스키 대용으로 롱턴-필을 원하시는분들에게 적합한 스키로 GS 스키보다는 다루기가 훨씬 쉽니다. 181cm는 국내 환경에서는 조금 맞지 않고 저는 176cm를 추천드립니다.
4.3 페레그린(디콘) 76 과 72의 스킹의 차이점
76@176cm과 72@173cm를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두 스키는 같은 스타일의 스키이고 큰 차이는 사실상없습니다. 턴의 전반과 마무리는 72 와 76 모두 비슷했습니다. 다만 76이 조금 더 회전이 느린편이라 회전 반경을 두고 여유롭게 회전하는 편이지만 두 스키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한대로 탄다면 절대적으로 회전이 조금 더 빠른 디콘(페레그린) 72 173cm 선택할 것 같습니다.
4.4 페레그린(디콘) 72(168cm) 와 레이스타이거 SL 마스터 165cm 의 스킹의 차이점
72는 회전스키와 비교하기 위해 168cm를 사용했습니다. 같은 애쉬코어지만 72가 부드러운 스킹이 가능했습니다. 72 168cm는 회전의 호가 SL 마스터와 동일하지만, 관용성면에서 더 좋았습니다. 오히려 악설일때 디콘(페레그린)이 훨씬 타기기 수월했습니다.
4.5 페레그린(디콘) 72/76 와 레이스타이거 GS 마스터의 스킹의 차이점
두 스키 디콘(177cm)와 GS마스터(178cm)의 회전반경은 거의 동일하지만 스킹의 느낌은 많이 다른편입니다.
GS는 회전보다 무게 중심이동을 천천히 꼼꼼히 하지 않으면 미스가 날수 있는 스키인데 GS마스터는 다른 월드컵 대회전처럼 까다롭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GS마스터의 특유의 직진성이 있다보니 턴 전반이후 중후반으로 끌고 갈때 쭉 뻗으며 가속구간이 있지만, 디콘(페레그린)은 스키 앞뒤가 락커 프로파일로 살짝 말려올라간 형태라 턴의 마무리가 디콘이 훨씬 쉽고 재밋다는 느낌입니다. 따라서 길이나 72 혹은 76와 상관없이 페레그린(디콘) 자체가 턴 자체가 말려 올라가는 형태가 조작성면에서 더 좋았고 GS마스터는 일반적인 대회전 성향이 조금 더 강한 느낌입니다.
스키의 호화 기울기 회전력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영상입니다. 각 스키당 모두 같은 슬로프에서 테스트 하였고, 설질의 상태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만, 스키의 무브먼트를 통해 스키의 성질을 타보시지 않고도 아마 예측하실수 있습니다.
5. Closing Remarks
마스터 라인업은 초기에는 중장년층 전문가스키어를 대상으로 출시 되었지만, 현재는 레벨2를 준비하거나 그정도의 레벨의 스키어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카테고리가 되었습니다. 물론 스킹 실력이 기본이 되어야 겠지만, 현명한 스키장비의 선택이 본인의 스킹실력까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스키 선택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Disclaimer
본 리뷰는 필자의 객관적인 스펙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글이므로 스키어의 성향 및 레벨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리뷰_임호정 yewonpn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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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보기엔 너무 마니 바뀌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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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 .. 잔고 확인 해야겠네요 ...^0^~~~
소개 글만봐도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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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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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드, 디콘 등 한 카테고리를 구성하는 스키 명칭이 비로서 소비자에게 인식되고 각인이 되어갈 즈음 다시 바뀐다는 것은 마켓팅적 측면에서 혼동을 야기할 수 있다라는 점이 조금은 아쉽네요.
'오랫동안' 기억 될 명품이란 그 회사의 역사와도 같은 것이니... 구성 요소들은 조금씩의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라는 것을...
정성스럽고 수고스러운 리뷰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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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그렇습니다ㅜㅜ 그만큼 제조사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라인업이 디콘/페레그린 인 것 같습니다.
내년도 뵐클 제품 라인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를 보니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는것 같습니다 어쩌죠 타보고싶은 스키가 점점 많아집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