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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스키 시즌을 앞두고 스폰서인 (주)화광교역(hwakwang trading Co., Ltd.)에서 피닉스 스키복 수주회를 했을 때, 전과 다른 심정으로 고른 것이 이 스키복이다. 화려한 느낌을 주는 상의와 상의 배색 몇 가지 중 하나인 딥레드(deep red)색과 같은 바지를 골랐다. 이를 고른 이유는 단 한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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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 시즌에 심사숙고해서 고른 스키복이 상·하 단색의 튀지 않는 색이었고, 세련된 디자인에 무게가 말도 못 하게 가벼운 것이었다. 필자로서는 대만족을 한 스키복이었는데, 시즌말을 향할수록 그 만족도가 떨어지다가 막판엔 후회가 될 정도였다. 이유는 "상·하 단색의 튀지 않는 색"이란 바로 그 점이었다. 그걸 원한 것이었는데, 그게 문제였다. 사람들이 그 옷을 볼 때마다 "눈에 안 띄셔서 오신 줄도 몰랐어요."란 소릴해댔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나기로 했던 분들이 스키를 타고 있을 때도 리프트에서 못 찾을 뿐 아니라 가까이 가야나 알아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튀자! 튀어야한다.'고...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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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과 함께 스타힐 난민 중 한 분인 김유복 강사의 이런 페이스북 포스트를 볼 수 있었다.^^ "색동저고리"라 표현한 것이 재미있다. 상의에 벽돌색과 비슷한 딥 레드(deep red)가 포함되어 있고, 바지 전체가 딥 레드이다. 게다가 보는 사람마다 스키복이 멋지다, 예쁘다고 했다. 패션회사의 브랜드가 된 피닉스이니 그런 소리를 들을 만하다고 생각했다. 

 

피닉스 스키복의 모회사, 패션전문 브랜드 쉬폰(Shiff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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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복 브랜드 "피닉스"는 1952년 일본에서 탄생했다. 무려 7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있는 스키복이다. 이 회사는 "설상 활동(snow activities)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전달한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으며, 이 브랜드 컨셉은 한 때 회사가 중국으로 넘어가고, 2021년 다시 일본으로 되돌아와 유수의 의류 디자인 회사인 쉬폰(SHIFFON CO.,LTD. since 2004) 사의 경영체제로 들어간 후에도 변함 없이 지켜져오고 있다. 쉬폰 휘하에서 피닉스는 작은 듯 큰 변화를 겪었는데, 가장 큰 변화는 보다 다양한 디자인 컨셉이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쉬폰 사는 Phenix와 +phenix 이외에도 Kappa, DIESEL, hummel, DRESSCAMP, VIKTOR&ROLF, MARYQUANT, C DIEM, CDM BY CARPEDIEM, 1PIU1UGUALE3, 1PIU1UGUALE3 RELAX, NUMBER (N)INE, NUMBER (N)INE DENIM, AKM Contemporary, et momonakia, 163, 163byAKM, DEFEND PARIS, AZ by, junhashimoto, JH junhashimoto, KAGAFURI KAMAKURA, Mark Gonzales, soccer junky, Christie Shinn, vadel tokyo, TOM REBL, LES BENJAMINS, et momonakia 등 수많은 국제 및 국내 브랜드를 소유한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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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스노우 의류 브랜드인 피닉스도 어반(urban) 패션 등 새로운 의류 형태로 진화 중이다. 이 회사는 다음과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들의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BACK TO THE FUTURE, Jaws, STAR WARS, MARVEL, Disney, E.T.the Extra, Felix the Cat, Despicable Me / Minions, Trolls, 그리고 Sanrio. 이를 통해 피닉스의 모회사가 어떤 디자인 개념과 성격을 추구하는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쉬폰의 스타일북 페이지: https://shiffon.com/stylep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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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폰·피닉스 스타일

 

PHENIX 피닉스 23/24 스키웨어 드로리안(De Lorean)

 

이 스키복 모델의 이름은 "드로리안"이다. 많이 들어본 단어인데, 그건 바로 영화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에 나오는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머신 자동차의 이름이다. 실제 DMC(DeLorean Motor Company)의 "드로리안 DMC-12"를 모델로 한 차이다. 피닉스 사가 스키복 이름에 이걸 차용한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난 피닉스의 모회사인 쉬폰이 백투더퓨처의 디자인 라이선스를 가지고 패션의류를 만들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드로리안이란 단어에서 "De"는 "from"의 의미를 가지고, 로리안은 라틴어 라우레아투스(laureatus)에서 비롯한 것으로서 그게 영어의 로리어츠(laureates)이다. 노벨상 받은 이를 노벨 로리어츠(Nobel Laureates)라고 하는데, 뒤의 단어는 바로 "월계관을 쓴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월계수 잎으로 만든 화환(wreath)"이 의미하는 바가 승리, 명예, 성취의 상징이었다. 그러므로 속도와 관련된 운동경기인 스키에서 경기용 상·하의(Racing Jacket & Pants)의 이름으로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하겠다.^^

 

상의(Jacket) / PHENIX 23/24 드로리안 레이싱 재킷(De Lorean Racing Jacket) - ESM23OT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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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Khaki, Yellow, Beige, Navy Charcoal Gray <- 필자가 선택한 색깔은 맨 왼편의 "노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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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 S, M, L, XL, XXL - 여기서 176cm의 신장을 가진 필자는 일본의 L 사이즈(US M, EU 50)를 선택했다. 

 

아래 사이즈 차트를 참고하여 상·하의를 선택하면 되는데, 여기서의 S, M, L 등의 표시는 일본 사이즈이다. 항목 중 인심(inseam)은 '사타구니 아래에서 발까지의 길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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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Active Slim - 활동성이 보장되는 날씬함. 이 스키복을 입으면 대체로 스키복의 핏(fit)이 날씬하게 몸에 달라붙는다. 말하자면 이건 우리나라에서 소위 "데몬복"으로 불리는 스타일의 스키복인 것이다. 이런 류의 스키복은 입었을 때 공간적인 여유가 일반적인 스키복에 비해 적기 때문에 방한 기능에 충실해야 하고, 과격한 움직임에서도 몸에 붙은 스키복이  잘 늘어나야만 한다. 드로리안은 이런 기능들에 충실하다. 

 

상의엔 오리털(duck down)과 인조 다운(artificial down)이 섞여있고, 피닉스 사(실은 쉬폰)가 개발한 속이 빈(hollow) 발열섬유(遠赤外線系発熱綿)가 들어있으며, 방수, 방풍, 결로(結露, 이슬맺힘) 방지 및 뛰어난 통풍 기능으로 따뜻하면서도 쾌적하다. 이의 기능은 아래와 같으며, 특정 소재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그 택(tag)의 모양과 함께 설명한다.                             

■ 기능

 

・Phenix Hollow Thermo(원적외선발열섬유)  - 아래 설명 참조

・DOWN(duck&hybrid) / Hybrid Down System - 거위털과 인조 다운

・REPREVE(Unifi) - 아래 설명 참조

・TORAY TOREX Dermizax EV  - 아래 설명 참조

・ECOUSE by Toray  - 아래 설명 참조
・DRYFLEX by Dryvit  - 아래 설명 참조

・PARTIAL SEAM SEALING(부분적인 솔기 방수)

・DETACHABLE HOOD(뗄 수 있는 후드)

・ANTI-CONDENSATION(결로방지)

・VENTILATION(통기)

・HAND GAITER(손목조임)

・GOGGLE POCKET(그물형 고글 주머니)

・PASS POCKET(시즌권 주머니)

・WAIST GAITER(허리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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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할로우 써모는 섬유의 속이 비어있는 구조의 원적외선발열면으로서 열기를 낼 뿐만 아니라 속이 빈 섬유 구조를 통해 열의 이동을 차폐하는 동시에 그걸 보존하여 체온을 유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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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향(4-way) 스트레치 트리코(STRETCH TRICOT) 2L의 신축성은 나일론 85%에 폴리우레탄/일래스탄(elastine) 15%가 섞인 천이다. 드로리안 상·하의엔 적재적소에 이런 천들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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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이 사의 더미작스는 일본의 모든 스키복 회사는 물론 국산 카브 스키복에서 채택하고 있는 천이다. 이는 20,000mm의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체온을 유지하면서도 수분 증기를 배출함으로써 통기성이 좋아 쾌적하며, 원청회사의 요구에 맞춰 원사와 원단을 커스텀으로 스키복에 맞게  제작해 주는 상품이다. 더미작스엔 )신축성, 부드러운 촉감, 원단의 내구성, 광택 또는 무광택 등 소재의 '정숙성', 일반 능직 또는 헤링본(청어뼈 모양의 능직/綾織)과 같은 다양한 원단 구조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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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rmizax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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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플렉스는 아크릴 코-폴리머(co-polymer), 방수 베이스 코트 및 접착제로서 섬유의 투습성, 신축성, 발수성, 방풍성을 높이는 소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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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유스(ECOUSE™)는 재활용 소재 및 제품 통합 브랜드로서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생 소재를 사용한 원사, 스테이플 섬유, 부직포 및 섬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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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리브는 세계 최고의 재활용 기능성의 고품질 섬유 브랜드로서 소비 후 플라스틱 병과 소비 전 폐기물을 포함한 100%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지고 있다.

 

■ 소재의 구성

 

ECOUSE® 가볍고 광택있는 태피터(Light & Shiny Taffeta - 드레스용의 광택이 있는 빳빳한 견직물

더미작스(Dermizax) EV 2L(폴리에스테르 100%) 

전방향(4-way) 스트레치 트리코(STRETCH TRICOT*) 2L(나일론 85%, 폴리우레탄/일래스탄* 15%)

CORDURA(DuPont) Oxford(나일론 100%) - 나일론 6.6 섬유 또는 면과 기타 천연 섬유를 혼합하여 만든 합성 섬유로서 마모, 찢어짐, 긁힘에 강하다. 특히, 옥스포드 원단은 광택, 내구성, 부드러움으로 유명한 원단이다.

Hybrid Down System(Down 65g 포함)

 

* 트리코(Tricot, 프) 편물(編物), 즉 메리야스직

* 일래스탄(Elastane) - 뒤퐁의 라이크라(Lycra)와 같은 기능을 가진 신축성 섬유

 

아래 하의에 관한 설명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생략하고, 기능과 소재의 구성만 열거 한다. 상·하의는 비슷한 소재가 사용되지만 서로 다른 것도 있다. 일례로 상의엔 보온을 위한 거위털이 사용되나 하의엔 그게 없다.  

 

하의(Pants) / PHENIX 23/24 드로리안 레이싱 팬츠(De Lorean Racing Pants) - ESM23OB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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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킷의 다섯 가지 색깔에 비해 바지는 무려 일곱 가지 색깔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필자가 선택한 재킷의 색깔은 "노랑"이지만 바지는 위 사진의 오른편에 있는 딥 레드(Deep Red)를 선택했다. 재킷 앞면의 색깔 중 맨위에 딥 레드가 있으므로 이런 "노랑/딥 레드"의 매칭이 어색하지는 않다. 일단 바지가 노란색일 경우, 이것이 리프트에 앉거나 넘어지거나 하면 쉽게 오염될 수 있기에 피한 것이다. "노랑/노랑"의 매칭이 더 멋져보일 것 같기는 했지만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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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Deep Red, Orange, Khaki, Yellow, Beige, Navy, Charcoal Gray

Size: S, M, L, XL, XXL(일본 사이즈로 선택하면 된다.)

 

■STYLE:Active Slim - 활동성이 보장되는 날씬함. 재킷과 같은 스타일이다. 4-way stretch 기능은 바지에 더 많다.  

 

■ 기능

 

・Phenix Hollow Thermo(원적외선발열섬유)

・REPREVE(Unifi)

・CORDURA(DuPont)

・TORAY TOREX Dermizax EV

・ECOUSE by Toray
・DRYFLEX by Dryvit

・PARTIAL SEAM SEALING(부분 솔기 방수)

・PARTIAL SIDE ZIPPER

・VENTILATION - FRONT VENTILLATION SYSTEM(기존과 같은 측면 통기구가 아닌 정면 통기구)

・REMOVABLE SUSPENDERS(탈착식/멜빵 비포함)

・HIP WARMER LINING(엉덩이를 따뜻하게 하기 위한 내부의 라이닝)

・INNER GAITER(발목조임)

 

■ 소재의 구성                                                      

 

ECOUSE® 가볍고 광택있는 태피터(Light & Shiny Taffeta) 

더미작스(Dermizax) EV 2L(폴리에스테르 100%) 

4방향 스트레치 트리코(STRETCH TRICOT) 2L(나일론 85%, 폴리우레탄/일래스탄 15%)

CORDURA Oxford(나일론 100%)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직접 필자가 드로리안 상·하의를 입은 사진을 통해 설명키로 한다. 가급적 상의, 하의를 나누어 설명토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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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 측면에서 찍은 사진.(헬멧은 Mango Visor) 상의 앞면엔 다섯 가지 색깔이 사용된다. 앞면의 천 중에서는 딥 레드 색 위의 비교적 좁은 부위의 천만 신축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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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모습. 등과 후드에 세 가지 색깔이 사용된다. 등과 팔엔 신축성 섬유가 많이 사용되어 굽히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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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에서 찍은 모습. 정면으로 서니 얼굴이 좀 굳은 표정이 된다.^^; 앞서 말했듯이 상의는 노란색으로 골랐으나 바지는 흰색 위에 있는 딥 레드와 맞춘 색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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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모습에서 일부러 미소를 좀 띄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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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목을 조일 수 있는 벨크로 달린 스트랩이 소매에 달려있고, 그 안쪽엔 팔목 게이터(gater / 각반식으로 눈이나 바람이 속으로 들어오지 못 하게 하는 장치)가 달려있다. 게이터의 끝은 엄지를 뺄 수 있는 구멍이 있고, 이 부위는 신축성 있는 천이어서 잘 늘어난다. 바지의 발목 주위에 있는 게이터의 축소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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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목 조임 벨크로 스트랩과 시즌 패스 포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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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팔목의 벨크로 스트랩과 패스 포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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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구리의 통풍구. 지퍼 안쪽엔 메쉬(그물망) 형태의 천으로 막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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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분 확대. 이 부위의 천은 질기면서도 마찰에 잘 견디는 코듀라 천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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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드의 깃이 수직으로 멋지게 올라가 있다. 지퍼 양쪽으로는 많은 통기구가 뚫려있다. 이것이 없으면 목에 땀이 찰 수 있다. 이 구멍 바로 안쪽을 메쉬 형태의 천이 있어서 통기가 잘 되게 만들어놨다. 하지만 이 사진을 잘 보면 매우 아쉬운 부분 하나가 있다.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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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의 사진과 다른 것이 하나 보이지 않는가? 아쉽게도 재킷의 앞 지퍼 손잡이에 스키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쉽게 지퍼를 닫거나 내릴 수 있는 연장 손잡이 끈이 없다. 그래서 필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대량 구매해 둔 이 지퍼 손잡이 연장 끈을 끼웠다. 이게 없으면 매우 불편하다. 대개의 재킷에는 이런 게 원래부터 있는데 왜 이 부속이 빠졌는지 모르겠다.(아래의 미들웨어 앞 지퍼엔 당연히 그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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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부위의 통기구 안쪽의 메쉬 천이 보인다. 그 왼편과 오른편의 천은 검정색의 기모이다. 이 부위를 희거나 노란색의 밝은 색을 사용한 재킷들도 써 본 일이 있는데, 그런 것은 쉽게 때를 타는 게 문제였다. 재킷을 몇 번 입다보면 그 부위가 꼬질꼬질해져서 민망했다. 그래서 가끔 그 부위만 부분 세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검정색 기모를 사용한 경우엔 그런 문제가 사라진다.(물론 때를 안 타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목 부위의 메쉬 천이 오른편에도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목 부위에서부터 어깨선을 따라 길게 내려간다. 그 부위의 통기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움직임이 많은 부위는 통기가 시원찮으면 땀이 찰 수 있고, 또 안에서 배출된 땀이 상단의 어깨 부위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런 자잘한 배려는 스키복을 잘 이해하고 있는 스키복 회사이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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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킷 오른쪽 내부엔 위쪽으로 포켓이 있다. 아래엔 허리를 조여줄 수 있는 허리 게이터가 있다. 이 게이터 역시 눈이나 바람이 들어오는 걸 막아준다. 

필자가 안에 입고 있는 미들웨어(혹은 미들 레이어)는 소프프 쉘 재킷(soft shell jacket)으로 불린다. 두 개의 대단히 긴 포켓이 있고, 팔 부위는 지퍼가 둥글게 달려있어서 이걸 떼낼 수 있다. 그럼 슬리브리스(sleevless) 재킷이 된다. 이 소프트 쉘은 보온이 잘 되도록 안쪽에 기모 처리가 되어 있고, 땀을 배출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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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킷 왼쪽 내부엔 메쉬형 고글 포켓이 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이쪽에 있어야할 포켓이 안 보인다. 내부 수납공간이 적은 것이 이 재킷의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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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지의 두 개 지퍼 중 위의 것이 있는 덜 진한 빨간색 부위는 신축성이 없지만, 그 아래부터 무릎 바로 아래까지의 딥 레드 부위는 신축성이 있는 천이다. 그 밑은 신축성이 없다. 무릎을 굽히기 편하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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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옆에 방수 지퍼 두 개씩이 있다. 둘 다 포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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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다. 위의 지퍼를 열면 그 안에 검정색 메쉬(그물망) 천이 보인다. 통기를 위한 장치이다. 그 아래 있는 것이 포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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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지 측면 벨트 아래 위에서 아래로 긴 포켓이 있다. 물론 지퍼가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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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서 볼 때 딥 레드인 엉덩이 부위는 신축성이 있는 천이다. 엉덩이와 무릎이 잘 굽혀질 수 있도록 배려된 것이다. 그 아래는 코듀라 천들이 사용되어 내구성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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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축성있는 천은 무릎과 엉덩이 부위에... 벨트 아래 포켓이 있고, 스키와 바로 위에 있는 지퍼는 발목 부위를 감싸는 게이터(각반)를 내릴 때 편하도록 옆을 트게 만든 지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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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식으로 슬림 핏(slim fit)의 스키복 임에도 불구하고, 엉덩이와 무릎을 굽히기에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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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는 널찍한 스트랩을 벨크로로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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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를 조일 수 있는 벨크로가 달린 넓은 스트랩. 물론 따로 벨트를 맬 수 있게 벨트 고리가 있다. 그리고 이 허리 부위의 안쪽엔 멜빵을 걸 수 있도록 벨크로 달린 고정장치가 앞뒤로 4개 달려있어서 별매(옵션)의 피닉스 멜빵을 맬 수 있도록 대비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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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지 하단 안쪽엔 질긴 코듀라로 만든 에지 가드(edge guard)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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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엔 약간 딱딱한 감이 있는 플라스틱 에지 가드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찢김과 마찰에 강한 코듀라 천을 사용한 에지가드가 트렌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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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리안 레이싱 재킷과 팬츠에 대해 살펴봤다. 디자인이나 기능성면에서 크게 흠잡을 수 없는 좋은 스키복이라 생각된다. 가벼운 단점 두 가지를 위에서 지적했지만 그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 본다. 일단 디자인면에서 눈의 잘 띄고, 예뻐 보이는 스키복이라서 만족하고 있다. 

 

제품관련 문의: (주)화광교역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239 화광센터 6

 

연락처: 02-515-8052 / 피닉스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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