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초보에서 탈출을 원하신다면 이 스키를 추천 드립니다 - 풀체인지 2024 뵐클 레이스타이거 SC (동영상 리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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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서
23/24 시즌은 레이스타이거 SC모델이 풀-체인지 됩니다.. 레이스타이거 SC(이하 SC)는 기본적으로 레이스 타이거 SL(데모)의 하위 단계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23/24의 풀체인지된 SC는 SL과 성능적으로는 많이 비슷해 졌고, SL보다 다루기가 훨씬 쉽습니다. 그럼 “대충타도 잘타지는 SC 모델”이 2024시즌에 어떻게 풀체인지 되었는지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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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타이거 SC
레이스타이거 SC는 레이싱기반의 회전성향의 스키로 뵐클의 플래그쉽 모델인 레이스타이거 SL(이하 SL)보다 쉽고 편안한 스키입니다. 스키의 스펙과 외형이 거의 SL과 동일합니다. 기본적인 카빙성향과 스키의 특성은 SL과 거의 동일하지만 기술적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2.1 바인딩 시스템
독자적인 vMotion이라는 독자적인 바인딩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vMotion 바인딩 시스템은 SL의 인터페이스보다 두께가 얇고 좁아서 부드럽고 가볍습니다. 따라서 적은 노력과 힘으로도 스키를 탈 수도록 해 줍니다.
2.2 우드코어
SL과 SC의 우드코어는 너도밤나무(Beech)와 포퓰러나무의 혼합으로 이루어진 복합우드코어로 나무의 비율은 두 스키 모두 동일하나 큰 차이는 우드코어의 두께와 구조입니다.
SC는 SL과 동일한 구조로 반발력과 그립력은 비슷하지만 스키 컨트롤에서 쉽습니다.
그 이유는 SC는 우드코어의 두께가 SL보다 얇고, 쉬운 컨트롤에서 오는 반발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하이브리드 구조(샌드위치+캡) 구조로 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SC는 비교적 강한 그립력과 스키의 조작력 두가지가 최적화 된 스키로 볼 수 있습니다.
2.3 타이타날(Titanal) 레이어
타이타날레이어는 장수는 스키의 강도와 반발력과 비례합니다. SC는 티타늄(Titanal)레이어가 기본 1장이 들어갑니다. 아쉽다구요? 전혀 아닙니다. 지난 시즌까지 SC모델은 강한 티타늄(Titanal)레이어 대신 그 보다 약한 강철(Steel) 레이어 1장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따라서 지난 시즌에 비해서 2024 SC모델이 더욱 더 단단해지고 반발력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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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선정
SC는 148cm, 153cm, 158cm, 165cm가 출시 됩니다. 주로 SC는 중급 레벨의 스키어를 대상으로 합니다. 따라서 공격적인 길이 보다는 본인이 편안하게 타실 수 있는 길이가 좋습니다. 현대 스키장비는 성인은 키보다는 실력이나 성별로 길이를 선정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148,153cm는 주로 처음 스키를 시작하거나 초/중급정도 되시는 여자 스키어들, 158~165cm는 남자스키어들이 좋습니다. 남자 스키어들 중에서, 숏턴에 어려움이 있으셨고, 조금 더 편안한 숏턴을 원하시는분들은 158cm 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외는 165cm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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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SC모델은 길이 뿐만아니라 그래픽의 선택도 다양합니다. 전통적인 노랑바탕의 스키부터 반전색상의 검정색과 여성 스키어들이 선호하시는 화이트 색상의 스키 세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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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킹의 느낌
SC는 회전스키 입니다. 타기편한 회전스키 입니다. SL (일반 데모) 스키보다 컨트롤이 훨신 쉬웠습니다. 2024 시즌 부터는 보강재가 강철(Steel) 레이어 대신 타타늄으로 변경되어서 이전의 SC보다는 훨씬 에지그립과 반발력이 좋아 졌습니다. 턴의 시동은 기존 SC처럼 편하고 쉽고 턴의 중반부터 마무리까지는 반발력에서 오는 압력을 터지지 않고 잘 버텨줍니다. 아마 중상급 사면까지는 SL(일반데모)과 같은 성능을 내지만 컨트롤을 SL보다 SC가 편했습니다. 활주시 스키가 굉장히 가벼운 느낌으로 베이직 기술부터 카빙, 숏턴까지 경쾌한 스킹이었습니다. SC의 최고의 장점은 숏턴이 아닐까 합니다. 기존에 데모 스키의 반발력 때문에 숏턴이 부담스러우셨다면 SC가 좋은 선택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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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비교
레이스타이거 SL Master >> 레이스타이거 SL(데모) > 레이스타이거 SC
체감상 느낌은 SC모델이 SL보다 살짝 부드러운 편이나, 중상급 사면까지는 스킹시 강도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상급과 최상급으로 올라가면 고속활주시 SL 보다 조금 더 부드럽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중상급 까지는 SL과 동일하게 퍼포먼스 위주로 스키를 카고 상급과 최상급에서는 완급을 조절하면서 조금더 여유로운 스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SC도 2024시즌부터 더이상 UVO를 사용하지 않고 테일러드 카본 패턴으로 변경됩니다. SL과 SC는 동일한 성향의 스키이지만 각각의 스키 특성에 맞게 패턴이 최적화 된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 패턴은 기존의 UVO에서 담당하고 있던 진동흡수뿐만아니라 스키 팁의 강도를 높혀서 조금더 카빙에서 팁의 그립력을 높이는 기능을 합니다.
8. SC와 최적화된 스키부츠
8.1달벨로 DRS 110
레이싱 부츠로 플렉스가 살짝 완화된 스키부츠가 DRS 110 입니다. DRS 뒤에 숫자가 스키 강도를 뜻하며, 플렉스가 110 입니다. 선수용 부츠를 제외하면 130(140)이 제일 높은 강도로, 그 보다 한단계 완화된 부츠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2024시즌 달벨로 DRS 110은 레이싱 부츠치곤, 비교적 완화면 97mm 발볼 사이즈와 레이싱 상위 부츠에서만 들어가는 60mm 부스터 스트랩이 포함되어져 있어서 SC와 함께 최고의 조합으로 추천드립니다.
8.2 벨로체 120
어쩔수 없이 레이싱부츠는 불편합니다. 하지만 장시간 더 편안한 스킹과 아주 편한게 감싸는 부츠를 원하신다면 벨로체 120이 좋은 옵션입니다. DRS보다 조금더 완화면 100cm 발볼사이즈와 부츠 아웃쉘이 폴리우레탄 계열이라 레이싱 120보다는 훨씬 안락한 스킹이 가능한 부츠입니다. 부츠의 라이너도 한번 사용하시면 두번다시 레이싱부츠로 돌아가고 싶에 않도록 만드는 부츠입니다. 여성분이나 시니어 스키어분들께 추천드리는 부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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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스키 산업계에서 최상급 스키들만이 프리미엄급 퀄리티와 소재로 스키가 제작되는 성향이 있었지만, 2024 시즌에 풀체인지 된 레이스타이거 SC 모델은 중급자용 스키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프리미엄급 스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최상급 소재와 기능들이 탑재된 스키가 출시되었습니다. 중급자 스키어들이 기존 고퀄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 조작성과 관용성이 좋은 스키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SC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
**Disclaimer
본 리뷰는 필자의 객관적인 스펙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글이므로 스키어의 성향 및 레벨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리뷰_임호정 yewonpn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