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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Adidas) a162 스노우 고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12월 6일(토)의 첫 스킹에서부터 아디다스 고글을 써봤습니다. 순전히 테스트/리뷰 목적이었지요.


- 사진: 김시영.

이 고글은 a162 스노우 고글이며, 정확한 품번은 “a162 51 6501“의 샤이니 화이트(Shany White) 색입니다.(이 고글은 같은 모양으로 여러 가지 색깔로 생산되었습니다.)


- 리프트에서 집사람과 함께... 두 사람이 아디다스 고글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집사람은 07/08의 아디다스 버나(Burna), 저는 08/09 뉴 모델입니다.

아래 사진은 색상이 다른 제품으로 각 기능을 표시하는 카달로그 사진입니다. 많은 기능이 있는 것을 사진 상의 설명을 통해 잘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제품은 아디다스 아이웨어의 대표 상품이므로 아래와 같이 스키장에 걸린 아디다스 아이웨어의 배너에서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글 자체의 사진과 함께 모델이 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같은 것이나 색상이 달라서 다른 제품처럼 보입니다만...



그럼 사진 몇 장을 통해서 이 제품에 대하여 개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런 박스에 들어있고...


- 박스에서 꺼내면 이렇게 고글과 함께 고글 파우치(pouch/주머니)가 나옵니다. 파우치는 당연히 마이크로 파이버로 만든 것이어서 고글의 글라스를 닦을 때 사용합니다.


- 고글의 오른쪽 글라스 끝단에는 두 단체로부터 디자인과 관련하여 수상을 했다는 걸 두 개의 레이블을 붙여 자랑하고 있습니다.


- 글라스의 왼쪽 상단에 있는 내용은  앤티 포그 비젼(anti fog vision), 즉 김서림 방지 기능이 있어서 잘 보인다는 것이고, 피씨(PC) 렌즈, 즉 폴리 카보네이트 렌즈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클리식 표현에 의하면, 방탄(bullet proof) 렌즈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클라이마쿨 표시가 있습니다. 고글 내외부로 공기 채널을 두어, 공기가 잘 통하게 함으로써 쾌적하고도 시야를 좋게하는 기능입니다.


- 이 고글은 코 주위의 프레임 부위가 넓다보니 어찌 보면 하키용 마스크의 일부처럼 착각이 되기도 합니다.^^ 왠지 강력해 보이고, 안전해 보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프레임이 넓어서 상당히 카리스마가 있어 보입니다.


- 전면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 이 제품의 디자인이 독특한 것은 널찍해 보이는 프레임이고, 그 프레임의 안쪽에 큰 톱니 같은 것이 보이는데, 그 구멍이 클라이마쿨(ClimaCool)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이 통풍과 관련된 기능은 지난 시즌과 비교하여 더욱더 보강되었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이것이 에어 댐퍼(air damper) 같은 기능을 하면서 공기를 안쪽으로 더 유입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 ClimaCool


- 이렇게 위에서 보면 샤이니 화이트의 프레임이 고글의 렌즈가 있는 부위에서 좀 들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게 아주 재미있는 것입니다. 설명은 나중에...


-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은 안면 부위에 접촉하는 스펀지(PU foam)가 3층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밀도(density)를 달리하는 스펀지를 써서 안면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은 가운데 잘 밀착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대개 좋은 고글들은 이런 식으로 만들어집니다만...


- 안쪽에서 보면 코 부위의 스펀지가 상당히 입체적으로 만들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써 보면 코 부위가 전혀 뜨지 않고, 밀착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코를 압박하지는 않습니다.


- 이 사진을 보시면 매우 흥미가 있지요? 프레임 자체가 고글과 분리됩니다. 프레임 중간의 희게 튀어 나온 부분이 일종의 클립(clip)입니다. 그것을 고글 렌즈 상단에 끼워서 둘을 고정하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만든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프레임 자체가 일종의 스포일러(spoiler) 역할을 하면서 고글의 아래 위에서 에어 채널(air channel)을 만들고, 그것이 습기 방지나 쾌적성을 높이는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 내부의 고글은 이런 식으로 완전 분리되며, 코 중간 부위에는 퍼포먼스 인서트(Performance Insert)라고 하는 도수안경을 옵션으로 구입하여 부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력이 안 좋으신 분들도 운동을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게 됩니다.


- 결합하면 이런 모양이 되는 거죠.


- 고글의 통기 장치들은 이런 식으로 스트랩과 연결되는 좌우단까지도 넓게 처리하고 안쪽에 틈을 크게 내 놨으며, 그걸 망처리를 통해서 살짝 덮어놨습니다. 물론 효과는 매우 좋습니다.


- 고글의 좌우측 단은 안경 등을 사용할 것에 대비하여 스펀지의 양단면이 다른 부위에 비하여 살짝 내려가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안경을 쓰고 이 고글을 써 봤는데, 잘 들어갑니다. 제 안경은 좌우 길이를 재 보면 14cm가 나옵니다. 그 이하는 별 문제 없이 안경과 함께 쓰실 수 있을 듯합니다.


- 아래 쪽에서 보면 코를 감싸는 부위가 몇 중으로 밀착되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 관찰됩니다.


- 이 제품은 구면 렌즈(spherical lens)를 사용하였으나 그 수차를 줄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때문에 상의 왜곡이 적은 편입니다. 하긴 뭐 이런 건 좋은 고글들은 다 그렇긴 하지만...^^;


- 전 이걸 보면 하키 마스크가 연상됩니다. 모양이 비슷하기도 하고, 또 따져 보면 아주 다른데... 이렇게 외부 프레임과 내부 고글이 분리되는 것은 안전상으로도 커다란 역할을 하고, 고글의 착용감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트랩 안쪽에는 실리콘 띠가 세 줄이나 둘러져 있어서 헬멧을 사용할 때 스트랩이 움직이지 않게 합니다.

이 실리콘 띠는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게 있으면 실리콘 띠가 헬멧에 접촉했을 때 절대 밀리지 않기 때문에 그게 없는 고글들의 경우 강한 스트랩이 당겨서 고글이 얼굴을 압박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리콘 띠를 가진 고글들은 스트랩의 뒷 부분을 당겨서 헬멧에 걸치면 걸쳐놓은 부위의 앞에 있는 스트랩의 힘만이 얼굴을 압박하게 되므로, 그 압박감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실리콘 띠가 있으면, 고글이 헬멧에서 흘러내리지 않는데도 큰 도움이 되지요.


- 이 스트랩은 뒤쪽 중간에서 분리가 되기 때문에 탈착 시에 대단히 편합니다.

위에서 살펴 본 대로 이 제품은 스노우 고글이 갖춰야할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상당히 대담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좋은 제품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기능들을 아래에서 몇 가지로 정리해 봅니다.

Double Adjustable Strap: 양쪽에서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

Take off System: 스트랩의 중간 부위가 분리되는 기능.

Siliconized Strap: 헬멧 사용 시에 스트랩이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는 실리콘 띠 처리.

2-Frame Leveling: 내부 고글과 외부 프레임이 분리되는 구조. 볼드(bold)한 디자인이면서 안전성을 고려.

Nano-Foam/Double Layer Foam: 나노 형태의 폴리우레탄 거품 처리를 한 스펀지는 소위 물꺼림성(소수성)을 가지고 있어서 습기를 빨아들이지 않으며, 안면 부위에서 발생하는 땀은 클라이마쿨 기능을 통해서 발산.

ClimaCool/Ventilation System: 다양한 통기 채널을 만들어 통기성을 극대화한 시스템.

LST Trail S Light Lens/Spherical Vision Advantage: 자외선을 차단하고, 구면수차를 최소화하고, 구면 렌즈를 통한 넓은 시야를 확보하게 하는 기능.

PC Twin Filter: 가볍고, 단단한 폴리 카보네이트 소재를 이용한 이중 필터 처리의 렌즈.

Double Antifog Coated Lens: 이중의 김서림 방지 코팅 렌즈.

Performance Insert Available: 옵션으로 도수 안경 설치 가능.

Quick-Change Lens System: 렌즈를 쉽게 교환할 수 있는 기능.

저는 이 리뷰에서 가급적 07/08 시즌의 아디다스 버나 고글과 겹치는 내용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물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버나에 관한 리뷰를 읽어보시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리뷰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디다스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음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종합 스포츠 용구 및 의류 메이커인 아디다스가 상당히 좋은 아이웨어의 메이커까지 겸하게 됨을 이런 좋은 제품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http://adidaseyewear.co.kr

제품 문의:



아이닥 - http://www.eyedaq.com
02) 754-0110
주소 : 서울시 중구 명동 1가 60번지 개양빌딩 1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