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킹 그리고 장비 소개

2006-2007 시즌 첫스킹을 오늘 12월 23일 시작했습니다.

물론 천마산의 스타힐 스키장에서 시작했습니다.



금번 시즌부터는 이미 건너버려 돌아오지 못할 강, 바로 그 월드컵 스키로 장비를 바꿨습니다. 아직 부츠를 선택하지 못 해서 부츠는 기존의 스페이스 프레임 부츠를 일단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저는 대부분의 경우 버클을 채우지 않고 스킹을 합니다. 채운다 하더라도 그저 살짝 채우기 때문에 부츠에 이런 테이핑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눈이 들어와 발이 얼어버립니다. 그래서 이런 모양으로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테잎을 사용해 봤지만 이 청테잎이 가장 좋더군요.^^



보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양입니다.^^ 하도 붙여 봐서 그럭저럭 모양이 흉하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S.LAB 글자가 선명하게~~(S는 살로몬을 의미. Lab은 Laboratory)

랩 스키에 대한 첫 대면은 한마디로 대단한 속도감이었습니다.^^ 그간 운동 부족과 첫 스킹에 대한 두려움까지 겹쳐져서 초반에 매우 고전했습니다. 후반에 점심 즈음에는 배고프고 다리아파서 더욱 고전... -_-;

스포츠 글라스의 대면^^



이번 시즌 새롭게 처음 착용해 본 아디다스 스포츠 글라스인 A134 Evil Eye Explorer입니다. 머리가 하얀 염색을 한 듯합니다. --;

사실 지금껏 스포츠 글라스에 대해 매우 제약이 많았습니다. 다른 모든 안경착용하시는 분들과 같이 저도 이 안경때문에 스포츠 글라스를 선택하는데 매우 고민이 많을 뿐더러 심지어 지난 두 시즌간은 전혀 안경없이 스포츠 글라스를 사용했었습니다. 랜즈를 사용하려 해도 눈이 너무 건조해서 그것도 어렵더군요.



이 테그호이어 안경테는 지금 착용하는 제품인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만족감이 이렇게 높은 안경테도 드뭅니다. 안경 사용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말입니다.^^

그동안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안경 부분을 해결할 고글 및 그 악세사리 구입비용으로 라식수술을 해도 될 정도일 것입니다. 아마 이건 다른 모든 분들이 다 그러하실 듯 합니다.



두번째 변신한 모습입니다.^^ 뭐가 달라졌는지 아시겠죠.^^ 이 익스플로러 스포츠 글라스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 다리를 분리하여 헤어밴드로 바꿔주는 기능입니다. 아~~ 박순백 박사님과 함께 한 사진입니다.^^ 오늘 첫스킹 대박이었습니다. 3시간 동안 정말 첫스킹 이래 가장 힘들게 탔습니다. 물론 중간에 버클을 두번째 칸 까지 조여주어야 했습니다. 달리다 보니 조금 더 조일 필요는 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에 그 이상 조일 필요는 없습니다. 워낙 버클을 잠그지 않고 타다보니 그거나 그거나 거의 비슷한데, 눈이 좀 녹아내리거나 속도를 올리거나 할 때에는 필요에 따라 확실하게 잠그기도 합니다. 물론 아예 잊고 버클 다 풀린지도 모르고 내내 탈 때도 있습니다만... -_-

저의 경우는 이 헤어밴드 보다는 일반 다리를 장착하고 타는 게 더 좋았습니다. 우선 헤어밴드을 사용하면 장점이  많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밀착감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달릴 때 안정감이 더 좋아집니다. 그러나 저처럼 속눈썹이 긴 경우 어쩔 수 없이 클립인에 맞춘 렌즈에 자꾸 쓸리더군요. 이거 좀 짜증나지요.^^;



그래서 대까닥 다리로 바꿨습니다. 9시부터 거의 12시까지 3시간여 동안 전혀 흘러내린다거나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사용해서도 각도 조절이 가능해 완벽한 밀착감을 보여주며,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것은 기본 사양이더군요.^^

대 추천입니다.!

정말 추천할 만한 고글입니다. 각종 레포츠에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때에 따라 변신할 수 있도록 여벌의 렌즈(주간전용)까지 들어있습니다. 물론 하드 케이스도 함께 하고요.

사진으로 보는 기능들



전반적인 모습은 유선형으로 아주 잘 빠졌습니다. 안경 클립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부피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단히 유용한 기능인 각도조절 가능한 안경다리입니다.^^ 1단!



2단!!



3단!!!



더욱 멋진 기능으로 코 받침도 조절됩니다. 좁게...^^



넓게.^^



클립을 분리해 보았습니다. 클립은 옵션 파트로 따로 구매하는 사항이므로 고글만 구매시에는 클립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랜즈는 분리 결합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한번 결합된 렌즈가 쉽게 빠진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헤어밴드를 결합한 모습입니다. 이 또한 아주 쉽게 설치 가능하며, 실지로 스키장에서 해보니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에 열 번이라도 분리 결합을 할 수 있을 만큼 쉽습니다.^^



이건 함께 들어있는 렌즈입니다. 이 제품은 주간전용 렌즈와 퍼시몬 계열의 렌즈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마치는 글

정말 오랜만에 리뷰를 쓰려하니 참 잘 써지지 않습니다.^^ 소재에 대한 기술적인 분석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제품은 실 착용기가 더 좋다는 생각에 그런 것입니다.

첫스킹이었다고 해도 재법 빠른 속도로 달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바람에 대한 테스트는 확실하게 했다고 생각됩니다.

이 아디다스 고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구매는 http://www.skidom.co.kr 스키돔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능하십니다.^^

시즌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