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카멜레온 고글 uvex downhill 2000 VM 변색고글
스키 시즌이 절정인 시점에서 한달여간 착용해본 우벡스 고글 리뷰를 조심스레 써 봅니다.
아시다시피, 스키장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주간의 눈부신 햇살은 이 하얀 눈에 고스란히 반사되어 스키어의 눈을 마구 찔러줍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스키어들은 고글을 필수로 착용하지요.
그런데 주간과 야간을 넘나들다 보면 불편한 점이,
주간에는 매우 밝은 빛으로 투과율이 높아 밝은 렌즈는 눈이 부시고
야간에 주간에 쓰던 고글을 쓰면 조도가 낮아 어두워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야간 고글을 바꿔 쓰거나, 주야에 렌즈를 바꾸거나 합니다.
이런 일들이 참으로 귀찮지요.
세상이 좋아져 요즘은 변색 렌즈들이 사용된 고글이 나옵니다.
우벡스 고글은 이런 변색 렌즈를 사용하는 고글 중에도 상위권에 위치합니다.
우벡스란 브랜드에 대해서는 구구절절한 소개가 필요없이 스키 월드컵 중계만 한번 보신다면
전세계의 내노라하는 스키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일단 수입사 홈페이지에 있는 디테일샷을 보시겠습니다.
(사진찍기 귀찮으니 퍼온건 함정.)
제가 구입한 검정프레임에 녹색 글씨의 모델입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우벡스 스포츠글라스의 변색에 반해 있던 차에 스키 고글도 변색으로 맘먹고 구입했습니다.
일단 아침 스키장에서 착용 전 락커룸에서 몇장 찍어봅니다.
실내 형광등의 자외선으로 변색이 시작되었나요? ^^; 약간 색이 올라옵니다.
사용자의 시선으로 보면 매우 밝습니다.
대부분의 야간용 렌즈들보다 월등히 밝습니다.
사이즈도 크고 두툼한 스폰지로 시야는 잘 확보하면서 밀착갑도 좋습니다.
그럼 슬로프로 나가 볼까요? 나가자마자 리프트에 올라타서 안전바를 내리고 한 컷.
아직은 변색이 진행중입니다. 쓰고 있는 저는 잘 몰라요.
잠시 후에 다시 한 컷.
완전한 미러렌즈가 되어 제가 어딜 보는지 알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쓰고 있는 저는 몰라요. 그냥 눈이 편안할 뿐.
밝으면 밝은 대로,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그냥 쓰고 있기만 하면 알아서 조절됩니다.
렌즈에 김서림 같은건 전혀 찾아 볼 수 없고요. 눈오는 날도 습기 서리는 현상이 없을 정도로요.
실내에 들어가도 밖에 나와도 상관이 없이 빠른 속도로 조절됩니다.
호기심에 운전할 때 껴봤는데 차 유리가 자외선을 한번 막아주니 이건 실패. 변색이 덜 되더군요.
이런 고글은 기본적으로 UV는 다 되는거니 말할 필요도 없고
흐리거나 맑거나 밤이거나 전천후로 사용해도 하나로 족합니다.
헬멧을 바꿔 써봤습니다. 소프트 아닌 제트형 하드헬멧에는 어떤지.
넓은 시야에도 불구하고 부담없이 쓸 수 있습니다. 헬멧이랑 매칭도 딱 맞네요.
밴드 실리콘 처리, 버클 처리 뭐 이런 기본적인건 그냥 생략.
(사진찍기 귀찮아…손시려…)
사용자도 모르는 동안 변색이 진행되니 실내에서 쓰고 나가서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 동안 뭐가 바뀐다더니 뭐지?
이런 생각이 들어 고글을 벗는 순간에 눈부심. 변색을 써 보지 않으면 모르는 느낌입니다.
무지 편합니다. 신경 쓸 필요 없구요. 그거 하나만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는 제품입니다.
수입사 : The 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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