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STi 스키 잠깐 시승. 짧은 느낌
박순백 박사님이 리뷰를 위해 테스트하고 계신 러스티(LUSTi) 스키를 잠시 바인딩을 조절해서 타봤습니다.
봤을 때 첫 느낌은 '아 세게 생겼다!!!'입니다. 그냥 봐도 이놈은 센 놈입니다.
이전 박사님의 글과 반선생의 글에서 강하다는 말을 여러 번 봐서 일단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로 스키를 신었습니다.
설렁설렁..... 월드컵(WC) 스키급입니다. 그립감이 "극상"으로 강합니다.
날을 좀 더 세워봤습니다. 날이 파고 들어가는 게 느껴집니다.
얼음판에서 스키딩? 이런 거.... 잘 안 됩니다. 서려고 합니다.
아주 강한 놈이고, 파워가 상당합니다. 가압을 조금 하면 버티고 있고, 강하게 주면 준 만큼 돌려줍니다.
이 스키는 특히나 강설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 탈 수 있게 해주는 신기까지 보여줍니다.
단... 스키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요.
묵직한 그립으로 꽉 무는 편이라, 얕은 겉눈 정도는 그냥 쳐나갑니다.
턴 체인지 속도는 보통인 편이고 강하기 때문에 직진성도 좋은 편이라 보입니다.
그리고 반경을 크게 가지고 가도 안정적인...
근데 힘은 듭니다. 보통, 스키가 무겁디 라고 표현할 때, 손으로 들어서 무게의 경우와 달릴 때의 무게감이 붙어 달리는 느낌의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이 스키는 "둘 다"입니다. 일단 무게도 무겁고, 달릴 때도 무거운 느낌입니다. 몸으로 좀 적극적으로 다뤄줘야 하니 사전 체력운동이 필요한...
여튼 겁낸 것보다는 1/3 수준의 (너무 겁먹었습니다. ) 생각보다 재미있게 타 본 스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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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롱아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