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474 좋아요 11 댓글 24

오늘 내일은 스키장도 안 가고 한가해서 잡답을 좀..ㅎㅎ

 

질문란에 끝없이 올라오는 내용인데 상급자용 스키를 초중급자가 샀는데

좀 후회 되지만 타도 되겠냐는 내용.

 

댓글 내용도 된다,  안 된다  여러 내용도 많구요.

초중급자가 월드컵으로 시작했는데 아무 문제 없다는 내용도 있구요.

이런 건 답이 딱 없을 것 같습니다.

 

쩐만 많으면 초보자는 초보용으로 배우고 중급자는 중급용, 상급자는 상급으로 타는 게 제일.

좋은 건 말하나 마나 뻔하지만...ㅎㅎ

 

마침 집에 초보용 스키가 하나 있습니다.

 예전  사업 열심히 할 때 거래처 분들 가르칠 때

사놓은 건데 요즘도 가끔 아이들이 자기 친구 빌려주고 잘 쓰고 있습니다.

 

초보용이래도 바인딩이 10 까지는 있습니다.

아마 흔한 렌탈용 보다는 좋은 것 ..??

무게는 약 5킬로 나갑니다.

 

옆에 아토믹 월드컵 대회전은 8.2킬로 나갑니다.

이것도 손으로 누르는 사진 찍으려 했는데 힘들어서 포기.

 

막상  두 스키를 들어보면  무게차이가 두 배가 훨씬 넘게 느껴집니다.

 

제가 약 27년전 스키 시작 할때 산 스키는 그게 초보자용인지 상급용인지 전혀 모르고 샀습니다.

일자스키 시대는 그런 개념도 별로 없었지요.

폼 나게 생긴 살로몬인데 그때 돈으로 약 150만 원 정도.

스키딩 턴 시대라 그냥 다들 탔습니다.

 

지금은 스키를 눌러서 카빙 개념이 주류를 이루는 스키 시대라

초보용 상급용이 확실하게 구분됩니다.

 

보통의 초보자가 월드컵 스키를 타도 당장 심장마비로 죽는 다든지 하는 일은 없습니다.

좀 힘들어서 심장에 무리는 좀 갈 수 있겠지요.

그런데 자기에게 딱 맞은 수준의 스키를 타 본 적이 없어서 그게 힘든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를 것 같구요.

 

사진에 보듯이 초보용과 상급용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초보자용 스키는 조그만 힘으로도 활처럼 잘 휩니다.

그래서 초보자도 스키의 휨을 잘 느낄 수 있지요..

상급스키는 초보자가 잘 누른 건 아니지 감각이 잘  안 옵니다.

 

스키가 생각 보다 빨리 느는 운동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전 무한 도전 같은데서 별의 별 스포츠에 도전했지만 스키는 꿈도 못 꿈

섯불리 대들었다간 다를 다리 부러지기 쉽지요.ㅎㅎ

 

 제가 보기엔 초중급이라면 겸허하게 수준에 맞는 스키가 좋습니다.

그래야 스키가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드물게 힘과 운동신경이 좋아서 금방 적응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

부러운 분들입니다.

 

반대로 고수들이 약한 스키를 신으면 어떤 증상이 오느냐 하면

오래전 팀 선수가  아이디원 한정판 인터용 스키[ 변종문 데몬 기선전 3 연패 기념]

를 상품으로 받았는데 무지 비싼 스키랍니다.

 

이걸  밤에 바인딩 직접 박아서 다음 날 오전 지산 6번 급사면에서 선수가 타보는데 슬로프 반도 안내려 가보고 이거 안 탄다고

받쳐주질 못 해서 불안하다고   동생이 받아서 타보더니 자기도 안 탄다고...

집에 와서 이곳 장터에 올리니 어떤 분이 1시간만 직접 오셔서 사가시고~~

인터 최상급용이지만 그때는 선수들이 게이트만 죽어라 탈 때라 약하게 느껴짐.

 

 

저도 예전에 월드컵 대회전 아니면 불안해서 못 타겠다고 6년된 제스키 올린 적도 있었는데

요즘은 허리 약해지면 서 그런 스키 쳐다도 못 봅니다.

지금 저보고 월드컵 타라하면 스키 절대 안 탑니다..

 

실제 작년 대명 락카에 제 스키가 있는줄 알고 같는데 없어서 팀 선수용 남는 스키가 2대나 있었지만

안 타고 구경만 했습니다.

 

며칠 전 대명에서 최규현 선생을 락커에서 만났는데 제 말랑말랑한 데모용 스키를 보더니 좀 놀래서 아니 이걸 타시냐고...??

 

스키 비교.jpg

 

초보자 스키.jpg

 

허리 아파서 이것도 끌려다닌다고....ㅋㅋ

 

Comment '24'
  • 강정선 2017.12.09 15:06

    중요한 이야기를 빼 먹었습니다.

     

    십년 넘게 레이싱 스쿨 여기저기서 여러번 격은 내용.

    중 상급자나 상급자가 게이트 입문 할깨 17-19 미터 정도롤 시작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한달 가까이 타면서 바로 월드컵 대회전 사가지고 나타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뭐 팀 에서 좀 탄다는 사람들은 다 그걸 타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사실 한 1-2년 헛고생 할 가능성이 높은 장면 입니다.

     

    19미터 정도로 깨끗한 카빙성으로 타면서 점차 실력을 쌓아야 하는데 월드컵 대회전23-25 이런 것들은

    회전 반경도 크로 강해서  고수가 아니면 쉽게 안눌러 집니다.

    원래 스키에서 제법 카빙으로  타던 게이트를 스키딩으로 밀고 타게 됩니다.

    월드컵 대회전으로 프리스키 아무리 잘 타져도 게이트에선 많이  다른 환경

     

    그런 분들 보면  무리되는 스키라고 말해줘도 별로 느끼질 못하다 1년 넘게 고생하면서  좀 느끼는  경우도 있구요.

    지금도 각 레이싱스쿨에 그런 분들 한두명은 있을 겁니다.

     

     

     

  • 도전하자 2017.12.09 16:58

    글 잘 읽었습니다^^

    강습 안받고 독학으로만 쭉 타고 있는서인지 스키판에 제대로 체중을 실어 잘 누른다는 느낌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저 회전이 되면 잘 되는구나 하고 대충 생각하고 있지요ㅋㅋ

    제대로 누른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궁급합니다.

     

  • 백두산 2017.12.09 20:46
    제대로 누른다는건 엣지가 설면을 파고드는 느낌이 옵니다
    부츠에 전달되어 머리까지 그 느낌이 올라오면 기분 완전 좋습니다 ㅎㅎ
  • 강정선 2017.12.10 00:03

    스키를 제대로 누룬다는건 참 광범위 한 의미고 경우에 따라서는 참 어려운 동작입니다.

    외향경으로 타자. 팔을 내려라 어쩌구 저쩌구 다~~ ~~제대로 누루기 위한 것입니다.

    저 위의 활처럼 잘 휘는 초보스키라도 바닦에 평평히 놓고 코끼리가 밟어도 안 휘어 집니다.
    어느정도 이상 속도를 내서 스키판을 옆으로 제끼며 눌러야 눌러집니다.
    월드컵 대회전 같은 건 강설 고속으로 타며 강하게 눌러야 휘어지는 스키이구요.

    어느 스키라도 타면서 잘 휘어지면 스키가 휘어지는것에 비례해서 턴이 확 잘 됩니다.
    그러다 에지 체인지시점에서 압을 풀어주면 리바운드라고 밑에서 스키어를 확 밀어올려 주는데
    요거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너무 큰 리바운드가 오면 사람이 날라가는경우도 있습니다.
    이정도 느낌이 오는사람은 중상급 이상 정도 수준 ..

    유튜브에 급사면 프르그보겐이라고 있는데 초보자가 스키를 눌러 확 휘게해 주는게 뭔지 알수있는
    영상 같습니다.ㅎㅎ

    https://youtu.be/LuUWufZOrUo

     

  • 도전하자 2017.12.12 16:10
    가압시 엣지가 박힌 설면을 향해 골반을 눌러 가압 하는게 맞는지? 아님 스키판을 밀러내는 식으로 가압을 하는게 맞느지 궁급합니다.
  • 강윤재 2017.12.14 18:34
    턴을 할 때 원심력과 중력을 버틴다는 개념의 가압을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골반이나 무릎을 의식적으로 쓰시는 것 보다는 버티는 하중을 먼저 느끼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도전하자 2017.12.28 20:25
    버티는 하중이라~~ 어렵네요ㅋㅋ
    감사합니다. 끊임없이 연습해야겠네요...
  • 강정선 2017.12.10 11:43

    http://www.drspark.net/index.php?mid=ski_novice&document_srl=3346566

     

    지난 시즌에 비슷한 내용의 글이 있었네요..ㅎㅎ

     

     

  • 올드스키 2017.12.11 08:38
    고수가 약한 스키를 탔을 때의 문제점은 “받쳐주질 못한다”라는 말 하나 밖에 없어서 어떤 문제 인지 이해가 잘 안되서 여쭤 봅니다. 약해도 잘 눌려서 설면을 잘 파고들면 좋은 것 아닌가요?
    받쳐주질 못한다는 말은 너무 많이 휘어서 문제라는 말씀 이신가요?
  • 강정선 2017.12.11 09:05

    고수가 강설에서 고속으로 탈때 약한 스키는 덜덜 떨리는 중상이 나타나기 쉬워서
    선수가 바로 타기 싫어 지는것 같습니다.
    잘 눌러지려면 고속의 속도도 꼭 필요한건데 일단 속도 내기 어렵습니다.
    너무 잘 휘어진다는 것도 맞는 말씀이긴 한데 선수가 저리로 가려고 눌렀는데 과하게 휘어져 이리로 간다면
    좀 곤란 할것 입니다.

    마침 그 당시에 스키 탔던 동생이 집에 있어 물어보니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하얀 모글스키 비슷하게 생겼고
    형하고 서로 타라고 했던건 기억 난다고...ㅎㅎ

    이런 증상은 골프나 테니스등 장비를 사용하느 스포츠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것인데
    예를들어 덩치 좋은 프로골프 선수가 동네 아줌마쓰는 골프채[드라이버]로 평소처럼 휘드루면
    채가 부러질수도 있고 볼이 어디로 갈지 장담을 못합니다.[ 아마 왼쪽으로 드로우 구질,,??]

     원문에도 나와있지만 그당시는 100% 월드컵 경기용만 타봤고 인터용스키는 처음이라
    그랬는데 요즘같으면 제법 적응해서 좀 부드럽게 탈것이라 생각 합니다.

     

    @ 마침 그 동생이 올린 스키 선택에 관한 동영상과 글이 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asda.png

     

    http://www.drspark.net/index.php?mid=ski_review&document_srl=3616959

  • 두동히 2017.12.11 12:44

    예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초급자 스키들은 사진에서 보여주신 것 처럼 앞부분, 혹은 중간부분이 잘 휘어지는 반면, 상급자 스키들은 앞부분이 쉽게 휘지 않는다고 들었었습니다. 이유인 즉, 초급자들은 누르는대로 회전력이 잘 발생해야 쉽게 느끼는 반면, 게이트를 타는 등 상급자들은 이미 스키를 찍어누를 힘이 충분하여 너무 앞부분이 잘 휠경우 과한 회전이 발생하여 활강 기술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워 진다고 하더군요.

     

    반면, 초급자가 상급자용 스키를 타면, 나름 누르려 해 봐도 앞부분이 쉽게 휘질 않으니, 회전이 잘 발생하지 않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어렵게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들었었습니다.

     

    실제로 그 이야기를 듣고 제 스키를 눌러봤을 땐 앞부분이 잘 휘지 않았는데, 보여주시는 초급자용 스키는 앞 부분이 쫙 휘네요.

  • 강정선 2017.12.11 20:10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제 느낌상 같은 힘으로 눌러본 아토믹 월드컵 대회전 입니다.
    말씀처럼 앞부분뿐아니라 전체적으로 별로 휘지 않고 고속에서 몸 전체를 이용해
    바깥발 하나에 집중 해야만  제법 휘어질 것 같습니다..ㅎ

     

     

  • 쬬이 2017.12.12 00:40

    늘 너무도 재미있고 유익해서 제 '재미유익 스키인생'의 사표가 되신 강 선생님과 님의 글...

     

    '코끼리가 눌러도' 땅바닥위의 초급스키가 눌러지지 않는다는 표현에서, 저는 '레드'를 위에서 아래까지 쏘는 시간만큼 웃었습니다. 웃다가 쓰러질 뻔도 했구요. 레드에서 쏘다보니... ㅎ. 정말 찰지십니다.

     

    선생님 글이, '사랑방(잡담)' 속의 '질의응답'으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에서, 저도 'Q&A' 관련 발언 함 해보겠습니다. 레드에서 쏘는 용기로다가^^

     

    여러본, ㅋㅋ, 선생님 말씀처럼, 진짜 '유사 질문'이 무수히 매년 반복해서 올라오거등요. '질문' 전에 '검색'부터 하시는 혜량있으시길 빕니다.

    저도 지난 스무해 중 한 때, '초보 질문'에 '중급 답번'을 찾아다니면서 드리다가, '포기'했었습니다. 답변 올리면 아무도 안 보고, 바로 비스무레 질문을 올리거등요. ㅎ

    하여튼, 그렇다는 것이고, 그래서 제안은요...

    1)FAQ 있어야 한다.

    2)질문 올릴 때, '경고문'이 뜨는 것은 어떨까? '님, 검색해 보셨나요? FAQ는 보셨죠!' ㅎ. 

    3)그럼에도, 이런 '소모'적인 답변노력 과업에 대해, 지난 수십년간 지치지 않고 답변 주시는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 상 드려야 한다고 봅니다.

    4)우야튼, '질문'해야 얻게 됩니다. 답이든, 최소한 '질문'하는 기쁨 자체라도...

     

    여기까지 쓸데없는 얘기였구요. 잠깐요. 코끼리가 초보스키 누르는 장면이 다시 연상되어서 웃음이 터지네요. 잠깐만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제가 궁금한 것은요, ㅎ, 강 선생님께서 어제오늘 스킹을 쉬시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저는요. 혹시 '스키판' 누르시다가 힘드셔서?! ㅎ

    하여튼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글 쓰시고, 스키판 휘게 하시느라요. ㅎ 벽에 걸쳐서 누르셨으니 망정이지, 맨땅에 놓고 누르셨으면 그 얼마나 힘드셨을까^^

     

  • 강정선 2017.12.12 12:22
    ㅎㅎ
    재미있으시다니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사실 오랜기간 제가 스키에 관해서 남들 잘 안하는 말들도 좀 해서 싫어하시는분도 있고 맞는 말이라는 분들도
    좀 있은신것 같습니다.
    리프트등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면 옆에 분이 제 목소리 듣고 혹시 강선생님 아니시냐고 하시는분도 있고요 ..ㅎ
    사견이지만 그 수많은 스키어중에 양념으로 저 같은 사람 한두면 있는것도 크게 나쁘지 않타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ㅋㅋ

    스킹 쉰이유는..??

    토요일 부터 오늘까지 스키 쉬고 내일 가보려 하는데
    쉬는 이유는 제가 젊어서 밤낮으로 허리를 혹사.. 몇년전부터 허리 협착 증상이 살짝 있습니다.
    금속 관련 사업을 하며그무거운 납, 주석,아연 등 취급하며 직원들 도우누라 나르는작업도 좀 했었구요.
    현재는 지게차로 다 하지만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또 밤에는 밤대로.....ㅋ

    또 주말에는 어머님이 내년에 90세 이신데 와이프랑 막걸리 두명과 고기등 안주 사가지고 어머니집으로
    고스톱 치러 가는편입니다.
    어머님 치구분도 한분 항상 계시고요..제 회사 2층이 어머님 사시는 곳...
    저는 별로 안치고 구경하다 쇼당이 되니 안되니 말썽나면 중재하는 역활 합니다..
    거~~~이상하게 하루에 한두번 꼭 말썽이 납니다.ㅎ

    점 100을 치는데 제가 10년 넘게 좀 올리라 해도 요지부동.....
  • 쬬이 2017.12.12 13:33
    헐... 답까지 주시다니요. 어떤 '쓸데 없는 질문'은 패쓰하시라는 뜻으로, 여쭤본 것인데요 ㅎㅎ. 실은, 살짝, '너무 추워서' 잠시 사리시나 해서요 ㅋㅋ. 하여튼 감사합니다. 허리 불편하신 점은 언뜻 언뜻 두어차례 저도 들은 바 있어서, '동병상련'으로 염려되었던 차였답니다. 몸 다루고 관리하는 분야에도 전문가시니, 아마 잘 하시고 계시겠지만, 하여튼 제 경우에도 '늘 신경'써야 하더군요. '신경써야 덜 아픈' 신경질나는 불편을 이고 지고 살아야 하는 저도, 선생님의 이내 눈 녹듯하는 회복을 기원합니다. 저도 사실, 그래서 작년에는 칠팔번 눈밭을 밟고 말았고, 올해는 아직껏 '준비'만 하고 있답니다. 스키탈 준비가 거의 끝나갈 무렵, '한파'가 몰아쳐서, 하여튼 오늘도 책이나 보고 있습니다만... 하여간, 좋은 겨울 맞으세요~
  • 최구연 2017.12.12 13:46

    얼굴 마주 보고 얘기하는데도 의사 전달이 안 되다니...

    데모 스키를 타서 물어 본 게 아니고, 당연히 대회전 스키를 탈 줄 알았는데

    회전 스키를 들고 게시길래 물어본 거에요.

     

    힙합 열리면 동영상 한 번 찍어주세요.

    오른발 하중 때 골반이 뒤틀리고 무릎이 꼬이는 총체적 난국인 것 같아서...ㅠㅠ

  • 일월여신|한상률 2017.12.12 19:15

    초급자용 올라운드/회전성향 스키과 선수용 대회전 스키 휨새가 다른 것은 용도 때문입니다. 회전, 초급 올라운드용은 앞이 잘 휘면서 박혀들어가 턴을 쉬이 들어갈수 있으며 후반부는 단단하게 받쳐주어 후경을 예방하고 회전스키에서는 반탄력으로 다음 회전으로 들어갈 동력을 주어야 합니다. 대회전 스키는 전체가 둥글게 휘며 턴을 만들어주어 기문을 잘 돌아가게 합니다.


    특이한 경우로, 2000년대 초에 유행하던 눕다시피하여 타는 익스트림 카빙을 위한 스키 (살로몬 익스클리버, 헤드 사이버스페이스 등)는 회전 스키의 길이와 반경, 형상에 대회전 스키의 휨새를 지닌 스키였습니다. 회전 스키가 좋을 것 같은데, 그건 턴 후반에 지나치게 말려 올라가서 브레이크가 걸리기 때문에 당시 익스트림 카빙을 하던 스키어 중에는 대회전용 짧은 것 ()170cm 내외)을 쓰는 사람도 있었죠.

  • 반선생 2017.12.14 12:22

    익스트림 카빙스키에 대한 얘긴 잘못 알고 계시는데, 길게 썼다가 피로감 느낄듯하여 지웠습니다만...
    여튼 익스트림 카빙스키는 대회전스키와는 완전히 다르고 많이 낭창낭창하고 넓은 탑 벤드의 빠른 도입을 특징으로 하는 스키입니다.
    쉽게 말해 당시(90년대 말)의 회전스키처럼 탑이 부드럽지는 않지만, 요즘의 탑이 넓고 카빙성 도입을 전제로 만들어진 회전스키와 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강도의 차이만 조금) 대회전스키 짧은걸로 익스트림카빙을 한다는 건 너무나 억측입니다. 턴 도입도 안되고 원심력을 받고 유지할 수가 없어요... 익스트림카버는 오히려 회전스키보다도 더 턴 끝까지 말려 주어야 합니다.

  • Dr.Spark 2017.12.14 12:38

    한 선생이 괜한 소리를 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뭔가 본 것이 있어서 그런 얘기를 한 것 같기는 한데...^^

    그런데, 우리나라 익스트림 카빙의 효시랄 수 있는 김형석 익스트림게릴라 대표의 스키는 항상 경기용의 오버사이즈 회전스키를 사용하고 있었음.

  • 일월여신|한상률 2017.12.16 09:27
    휨새가 비슷하다는 것이지, 당연히 대회전용과는 크게 다르죠. 사이드컷은 완전 회전용입니다.
    그리고 짧은 대회전성 스키로로 익스트림 카빙 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있었어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었지만. ^^

    짧게 쓰다 보니 표현이 좀 그렇게 되었는데, 당시 익스트림카빙스키와 요즘 회전 스키는 다릅니다.
    강도도 휨새도. 글 쓰신 반선생님도 그런 익카용 타 보고 하는 얘기니 저도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지 알고 있지요.
    익스트림카버라고 나온 스키가 강도만 다르고 거의 회전스키와 같다는 얘기도 맞습니다. 그런데 그 강도 차이가 꽤 많이 났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나온 회전스키가 더 성능이 좋아서, 결국 익스트림카빙용이라고 나온 스키는 쓰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오로지 익카에만 맞게 나온 거라 일반 스킹에는 너무 낭창낭창해서 안 좋으니 쓸 이유가 없었거든요.
    저도 국내 출시된 것 중 세 모델을 썼는데 활용도가 낮아 불편해 다 처분하고 한 대만 기념으로 뒀어요.

    익스트림 카빙으로 유명하었던 익스트림 게릴라 김형석 대표는 엘란 SLX WC 회전 경기용 스키에
    높은 올림판 붙여서 썼습니다. 그건 같이 타 봐서 정확히 압니다.

    뭐 이젠 존재하지도 않는 카테고라니 별 의미 없는 얘기긴 합니다만, 그 때는 그랬다고요. ^^; 오해할수 있게 써서 죄송합니다.
  • 반선생 2017.12.18 10:13
    대회전스키로 익카한다고하는 사람이 있었다 친다해도 그게 그 사람 말일 뿐이지 익스트림 카빙 스킹 일까요? 누군가 나도 익카해봣으니 이러저러해 한다해도 그사람 말일 뿐이지 그게 의미있는 수준일까요.
    말은 된다.. 말만 된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
  • 7세븐 2017.12.13 17:04

    안녕하세요? 고수님들 담소 중에 잠시 실례 좀 해도 될런지요? 강선생님 본문의 글을 보고 느낀 바가 커서 제 실력에 맞는 스키를 타 봐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 오가사카 트라이언 에스, 다이너스타 그루브 데모 등을 탔었는데 데모 급에서 그나마 부드럽다고 하는 것 들이었음에도 제가 잘 다루지 못하는 느낌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력 문제이겠지요. 그래서 급을 낮추긴 해야겠는데 어디까지 낮추어야 감이 없어 곤란한 상황입니다. ㅠㅠ. 강설에서 스키를 필요한 만큼 휘게 하지 못하기 때문 설면을 파고 들지 못하고 밀리는 거 같은데 그렇다고 완전 입문급으로 가면 고수 님들이 월드컵이나 데모급 대신 중급 스키 탈 때 느끼시는 불안함처럼 제가 입문급을 골라 버리면  비슷한 상황이 되어 버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상급자 님들은 중, 초급 스키로도 비발디 테크노나 락 같은 슬롭의 강설에서도 안 밀리고 잘 내려 오시나요? 원심력이 크게 발생하는 고속이 아니라는 가정하에서요. 저는 레벨 1에 매년 씨즌권 구매 하는 주말 스키어인데 주로 비발디 째즈, 펑키, 힙합 등에서 중속의 미들, 숏턴 연습하는 수준입니다. 급을 낮추어 구매 하려는 스키는 Blizzard RC CA 166 인데 너무 무를까하여 티타날 들어 간 RC Ti 166로 해야 하나 어쩌나 고민 중에 있습니다.  http://www.blizzard-ski.com/products/rc-ti/ http://www.blizzard-ski.com/products/rc-ca-8/ 현재 제 수준은 아래  영상 정도이고 지난 주 정지도자 선생님으로 부터 받은 조언은 스키판위에 제대로 서지 못하여(중심에 벗어나 있어?) 하중이 매우 약하고 산 윗발로의 이동이 원활하 지 못하다입니다.  https://youtu.be/Cf6QAMJ-zIA  수정, 보완 연습하기에 둘 중에 어느 것을 구매하는 것이 1%라도 더 현명한 선택일까요? 초면이지만 실례를 무릅쓰고 조언 부탁 드려 봅니다.

  • 강정선 2017.12.13 17:50
    고수들은 좀 고속이 아니라면 좀 약한 스키로 전혀 밀리지않게 내려 갑니다.
    중속에서는 더 편할수도 있습니다.

    제가 동영상을 보니 재즈에서 타시는데 솔직히 잘 타시는 스키는 아니십니다.ㅎ
    블리자드 스키는 잘 모르지만 ... 아래급으로 히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탠스가 좀 좁으시네요.. ....화이팅
  • 7세븐 2017.12.14 08:38
    네네,,,,둘다 아래급인데 둘 중에 더 아래로,,,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612 잡담 가벼운 이야기 7 file 강정선 2018.01.02 925 3
611 동영상 천마산 바나나 2 강정선 2018.01.01 1193 4
610 동영상 곤지암 강민혁 레이싱 스쿨 탐방기 7 file 강정선 2017.12.31 2280 2
609 동영상 미모의 초보 레이서와 일행 4 file 강정선 2017.12.23 3658 0
608 동영상 보기드믄 원래 고수 롱턴.............. 29 file 강정선 2017.12.21 6995 9
607 잡담 요즘 추운데 벗기지마세요.ㅎ 7 file 강정선 2017.12.19 1540 3
606 동영상 말릴 수 없는 세계 최고의 스키어 8 file 강윤재 2017.12.18 2588 1
605 질문/답 레이싱선수 스키 디튜닝 여부(특히 대회전스키) 질문드립니다. 3 Blue Diamond 2017.12.10 986 0
» 잡담 초보자와 상급자용 스키 전격 비교 24 file 강정선 2017.12.09 9474 11
603 질문/답 올시즌 일일 레이싱 가능한 곳 질문드립니다. 3 장우진 2017.12.07 782 0
602 동영상 세계 최고의 스키어 5 file 강윤재 2017.12.05 3342 3
601 잡담 제가 생각하는 현재 활동하는 한국의 스키 천재 두 명. 17 file 강정선 2017.12.03 9732 9
600 동영상 한국 기준으로보면 지나친 외향경?... 하지만 30 file 강정선 2017.11.24 7584 12
599 강정선 칼럼 오래 기다렸다. 드디어 한국에도 이렇게 타는 인터스키어들 등장 15 file 강정선 2017.11.20 8483 15
598 경기용 장비/옷 미즈노 레이싱 수트의 사이즈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세요. 14 허승 2017.11.02 720 0
597 동영상 스피드 자전거 VS 스피드 스키 2 file 강정선 2017.10.30 1039 0
596 강정선 칼럼 "스윙&글라이딩" 과 "스티보팅" 은 서로 다른가요? 12 김기승 2017.10.27 1166 1
595 동영상 건강미 넘치는 여성 레이서 10 file 강정선 2017.10.24 2216 2
594 동영상 지상 최고의 스키딩 턴 .........리바이벌 17 file 강정선 2017.10.18 4842 8
593 잡담 어반슬로프[페이스 북] 4 강정선 2017.10.11 707 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5 Next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