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추천해주세요.

금액은 어느정도 생각하세요?

 

부츠는 원론적인 답변밖에 드릴수가 없어요.
‘잘 하는 부츠 fitter 가 있는 샾에 가서 신어보고 사세요’.
왜냐면 같은 사이즈 같은 라스트 부츠 라도 브랜드마다 모델마다 아웃쉘 몰드 사이즈가 다 달라요.
심지어 같은 브랜드의 같은 모델, 같은 사이즈의 부츠라도 작년 모델하고 올해 모델하고 또 다릅니다 (업데이트 됐을경우).
그래서 이 중에 어느 부츠가 본인의 현재 발에 잘 맞을지는 신어 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거죠.
게다가 사람마다 족형이 다 달라서 글쓴님하고 같은 발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분이 특정 부츠를 추천한다고 해서 그게 글쓴님 족형에도 맞으리라는 법이 없어요.
잘하는 부츠 fitter는 일단 가면 본인 발에 가장 근접한 부츠 모델 사이즈 들을 주루룩 들고 나와서 그 중에 본인 발에 가장 근접한 부츠를 추천한 뒤에 미세 피팅을 통해 본인 발에 최적화 시킵니다.
물론 비용이 발생하죠..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래도 이렇게 해야 되요.
스키 타면서 부츠에 돈 들어가는건 어쩔수가 없어요.
스키는 대충 사도 되요. 이거나 저거나 좀 특성들이 달라서 그렇지 대충 적응하면 또 대충 좋아요.
근데 부츠는 대충 해서 대충 적응이 안되요..
플렉스도 표준화 되어 있는 숫자가 아니라서 브랜드마다 모델 마다 다 달라요.
이것도 신어봐야 본인 한테 적당한 플렉스가 뭔지 알아요.

위에서 잘 정리해주셨네요

 

부츠는 추천을 받기보단 샵 다니면서 마음에 드시는걸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예쁘고 잘 맞는거로요

부츠는 최대한 많이 다양한것을 신어보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부츠는 회사마다 그리고 라인업마다 발 모양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지인도 랑게 올해 사셨는데 아킬레스건 조여서 피가 안통한다고 말하는거 보니까 랑게는 뒤축이 꽉 잡아주나봅니다

 

하여튼 이것저것 다양하게 신어보시면 발에 딱 맞는 부츠들이 있을거에요 그런부츠 사서 신으시는게 최고입니다

저도 올해 부츠 바꾼다고 이샵저샵다니면서 브랜드별로 레이싱모델은 다 신어본거 같아요 (달벨로 노르디카 살로몬 아토믹 테크니카 로시뇰 헤드 130/ 월드컵모델 둘다)

그렇게 신어보니까 제발에 맞는 부츠도 찾아지더라고요

 

그리고 만약에 이 부츠의 이 디자인이 아니면 안된다 싶으면 부츠를 사고 부츠피터한테 가시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

보통 비용은 5만원 내외인데 거의 화타이십니다 불편한부분 딱딱 말씀해주시면 기가막히게 잡아주세요

예산도 많이 잡으셨는데 그정도면 원하시는 부츠 원하는 성형 다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렉스 추천도 원하셨는데 스키 실력 향상이 목표이고 더 나아가서 레벨2 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싶으면 120 까지 올리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그냥 관광으로 어쩌다 한번씩 타시는거면 100 대로 편하게 타시는게 최고고요 

 

 

레이싱라인이냐 올마운틴 라인이냐에 따라 부츠내부의 모양이 다릅니다. 허나 올마운틴 라인의 부츠 디자인이 빼어나지는 않지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원하시는 디자인의 110-120플렉스의 부츠를 고르시고 부츠피팅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고수분들께서 소중한 정보들 적어주셨으니 비전문가인 제 경험을 적어볼께요.

지난 시즌, 십여년만에 복귀했습니다. 스키 떠날때 부츠의 불편함이 한몫했었습니다. 느지막히 복귀해서는 제게 잘맞는 부츠를 찾는것을 최우선했고, 나름 투자도 좀 했습니다.

샵에서 잠시 신어보는것으로는 악몽이 재현될듯한 불안감에, 이월신품들중 메이커별 플랙스별 라스트별 (디자인 호 우선해서) 다양하게 구매해서 실착 스킹을 해봤습니다. 그중 도무지 안맞다고 판단되는건 매각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죠;; (주변에선 미쳤다고 했습니다 ㅎㅎ)

결과는 성공이었다고 판단합니다~ 그냥 참고만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