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성형 관련

발이 아픈 고통을 제가 다 느끼게 되네요...
부츠 열성형해도 소용없습니다. 제가 알 거든요.
저는 래스트 108에 아치도 높고 발등도 엄청 높아서 발볼, 발등 다 아프고 발뒤꿈치까지 아파서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슬로프 2번 내려오면 카페테리아 들어와서 부츠 벗고 짓눌린 발을 풀어줘야할 정도였습니다. 발등 높고 발볼 넓다는 랑게와이드 부츠를 한 치수 큰 걸 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저도 열성형 부츠 튜닝 다 해봤지만 비용만 들어가고 소용 없었습니다.
올 시즌 시작하면서 크리스마스 전에 큰 맘 먹고 서울 학동에 있는 PJ튠에 가서 포밍이너를 맞췄습니다. 물론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발 아픈 것을 줄여보고자 일부러 휴가 내고 거주지가 경남 창원이라 그 전날 서울에 올라와서 1박하고 포밍이너를 맞췄지요.
결과는 대박입니다. 반신반의하고 포밍이너를 맞췄지만 지금은 발고통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부츠를 싣으면 피트하게 맞는 느낌이 좋고 스키도 제대로 밟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스키 실력도 오른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숏탄을 하다보면 오히려 부츠안에서 발이 논다는 느낌이 들 정도여서 부츠버클을 오히려 더 채울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부츠버클을 최대한 헐렁하게 채웠었는데...ㅠㅠ
왜 진작에 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들지만 지금은 슬로프에서 대여섯번을 내려와도 전혀 아프지도 않고 카페테리아에 들어와서도 부츠를 벗을 일이 없네요.
포밍이너가 가격이 있어서 저도 첨에 망설였지만 지금은 진작에 할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포밍이너 해놓으면 최소 3시즌 이상은 사용할 수 있으니 그리 낭비라고는 생각안합니다.
발이 편안한데 더 이상 뭘 바라겠습니까?
오히려 부츠튜닝, 열성형 하는 게 낭비지요.
부츠튜닝, 열성형은 한계가 있어서 소용이 없을 겁니다.
저처럼 발고통에서 해방되시길...

복숭아뼈아래 족궁부위쪽 뼈가 아픈 경우 대부분 인솔하면 통증 사라집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맞춤인솔이 부담되시면 조금 저렴한 기성인솔로는 시다스 3feet 스키용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