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40@paran.comm ]

안녕하세요
스키장비는 커녕 기본 지식도 없으면서 의욕만으로
난생처음 (무주리조트) 시즌권이란 걸 덜컥 질러버린 스키 입문자입니다

올해는 랜탈로 어떻게 버텨보려다가 점점 '중고라도.....'쪽으로 기울고 있어서
이곳 게시판의 글들을 와구와구 읽고 있지만
초보자의 뜰에도 제자리는 없나봅니다... 아직 어려워요 @_@;;;;

질문 들어갈게요

1. 스키장비를 중고로 사려 합니다(가격 때문에;;;)
종류가 참 많은 것 같은데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요? 제게 뭐가 맞을지 어떻게 알 수 있는지요?
다른 분들 질문은 "이 스키 어떨까요?" 였는데 저는 그마저도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 나온 지 6시즌(01/02~) 이내 물건으로, 중고가 합 50만 원 이하, 스키는 데모급까지 가능. 여성용이면 무조건.
길이 키보다 10~15cm짧게. 같아도 되나, 긴 건 무리. 신품으로 할 때엔 폴 빼고 합 60만 원 이하.


2. 렌탈해서 첫날 타봤는데 발목 위쪽이 심하게 압박됐는지 반나절 만에 온통 물집투성이가 되더군요 ㅠ_ㅠ
제가 키 167cm / 몸무게 65kg라서 체중은 꽤 나가지만;;; 종아리 아래는 몸에 비해(!!!) 가는 편인데
자세의 문제인지 뭘 덧대어야 하는지....왜 제게만 이런 문제가 있을까요?
물집은 주로 복사뼈 위~부츠 상단이 닿는 곳까지, 특히 양 다리 안쪽에 잡히는데 다리 바깥쪽도 멍이 들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부츠 때문에 하도 고생을 해서 이곳 선생님들의 조언대로 매장가서 고를 생각입니다

- 대개 안 맞는 것을 신었거나 맞는 거였어도 잘못 신어서 그렇습니다. 게다가 자세가 안 좋으면 또 다치고요.
양말은 튀어나온 무늬/자수나 굴곡이 없고 스키화 위 끝보다 올라오는 것으로, 스키복 안쪽 토시 같은 것은
눈 막이(스패츠)로, 스키화를 신고 부츠 위에 덮는 것입니다. 바짓단도 자연 부츠 위를 덮겠죠.
스패츠나 바짓단 스키화 안에 넣고 타다 물집 생겼다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부츠가 크면 움직여서 쓸려 아픕니다.
또한 무식하게 꽉 조이고 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플렉스 80 이상 사지 말고, 여성용으로 사십시오.


3. 개인강습을 받을 생각인데 장비구매는 그 후가 좋을까요, 전이 좋을까요?
장단점이 있을텐데 어느 쪽이 현명할지 선생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

- 초보 때는 스키판이 많이 상합니다. 처음 몇 번은 판은 렌탈하시고 나중에 사세요. (빌릴 때 날 갈아달라고 하시고. 날 안먹으면 못 배웁니다)
부츠는 무조건 자기 것을 쓰십시오.

개인 장비를 써서 생기는 단점은 위에 쓴 망가지기 쉽단 것 말고는 없습니다.



동생이 보드 마니아인데도 저는 극구 스키로 고집을 부려서 도움도 못받고 이 고생을 하고 있네요
그래도 스키가 끌리는 걸 어떡해요 ;;;
앞으로 제가 여기서 많이 귀찮게 하겠지만 잘 부탁합니다~ ^^

- 계속 귀찮게 하셔요 ~ ^^

[ kminjong@hanmail.net ]

스키는 한번사면 최소 5~6년은 타게 되니까 잘 사셔야 됩니다. 그리고 처음 타는 경우 자기가 무슨 성향으로 탈지 모르니까 그냥 올라운드로 무난한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카빙스키지만 너무 짧지 않은것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나은것 같고, 바인딩은 강한것으로 하세요. 제가 처음에 스키 샀을때 바인딩 다 같은것 인줄 알고 여성용 약한걸로 달았더니 스키가 너무 조기 이탈 잘되고 웬지 고속에서 스키가 흔들거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나중에 다른 스키를 사서 타보니 그런 증상이 없어서 타기 편했습니다.

[ 19940@paran.comm ]

흔들리고 조기 이탈이 잘 된 건 여성용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고 전압 조절이 잘못 되었다든지 다른 문제 때문일 겁니다.

[ goodgame_@hanmail.net ]

안녕하세요. 저역시 초보입니다.

같이 타러 가고 싶네요. 멋진남입니다.

[ ironlyj@gmail.com ]

저도 작년에 시작했는데요. 장비는 작년에 구입했습니다. 그 경험에 비추어 보면
1. 저는 시즌 중반 이후에 이벤트로 하는 할인 행사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중고를 사는 것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렌탈 부츠가 그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렌탈부츠로 스킹하다가 제 부츠를 신고 보니 알겠더군요. 렌탈부츠는 이너부츠가 따로 있다기 보다는 얇은 천으로 플라스틱 외피를 덮어놓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버클 4개로 고정하는 방식보다 뒤에서 한번 눌러서 정강이를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하다보니 발에 잘 맞지 않고 그러니까 자꾸 쓸리고 어떤 부분은 멍들고 합니다. 부츠는 진짜 자기꺼 있는게 해답입니다.
3. 저는 정확히 1월 20일부터 타기 시작해서 3월 20까지 두달 기간동안 탔는데 초기 1달은 렌탈로 후기 1달은 제 장비로 탔습니다. 강습 6차례 받았구요. 마지막 3번 강습은 제 장비로 탔죠.
한상률선생님 말씀대로 "개인 장비를 써서 생기는 단점은 위에 쓴 망가지기 쉽단 것 말고는 없습니다."입니다.
저도 시즌이 많이 지나가버린 상태에서 사야되나 고민을 했는데 결론은 사기를 잘 했다!였습니다.

[ prelude19@hanmail.net ]

빠르고 영양가 있는 고급 답변 -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
부츠는 조금 돈이 들더라도 좋은것으로 매장에서 사고 나머지는 저렴한쪽으로 알아봐도 되겠네요!!
이곳 홈페이지가 왜 유명한지 첫 질문으로도 충분히 알게됐습니다ㅋ

메리크리스미스~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