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 구매한 네베 휠백(Wheel bag)이 왔다. 

국산 고글의 선두 주자로 좋은 제품과 고객 서비스로 항상 믿음이 가는 회사였는데, 휠백이 나온다는 소식에 바로 주문했었다. 택배가 도착한지는 꽤 되었지만 시즌권 끊은 근교 스키장이 연 것이 지난 주라,  쓸 일이 없다가 이제야 꺼내 본다.

생각한 것보다 큼직하다. 어두운 색이라 원정 갈 때도 때 탈 걱정은 없겠다.  

뒤집어 바닥(세워 놓으면 옆면)을 보니 보강 플라스틱 레일과 바퀴, 손잡이가 보인다. 바퀴가 큼직하다. 써 보니 바퀴가 크고 잘 굴러서 바닥이 좀 거칠어도 문제가 없다. 바퀴 사이에 오염과 손상을 막는 플라스틱 판을 붙여 놓은 것도 세심한 처리. 이름표 넣는 공간은 명함이 딱 맞는다. 

바퀴가 잘 구르는 이유는 그냥 축만 았는 것이 아니고 베어링이 있기 때문이다. 사이즈를 보니 인라인 스케이트에 많이 쓰는 608zz 규격 같다. 이 규격은 밀폐형 실드 베아링이라 오염에 강하며, 수백 킬로그램의 하중을 견뎌내는 매우 튼튼한 베이링이다.  통상적인 사용에는 가방이 망가질 때가지 정비할 일이 없다. 충분히 오버스펙이라 할 정도. 인라인 슼이트에 쓰는 우레탄 바퀴는 아니라 충격 흡수는 많이 안 되지만, 구르는 소리가 날 정도도 어니다. 바퀴 사출물이 충분히 두터운 모양이다. 

바퀴 반대쪽에도 손잡이가 있다. 이건 공항 화물 컨베이어에서 가방을 꺼낼 때 아주 편하겠다.  

지퍼(패스너)에는 큼직한 고리가 달려 있다., 스키 장갑을 끼고도 편히 열 수 있도록. 또한 도난 방지용 작은 자물쇠를 달 수도 있겠다.

손잡이도 긁직하고 튼튼해 보인다. 주로 쓰게 되는 손잡이는 천에 리벳으로 본체에 달아 놓은 것이 아니라, 그 아래의 버튼을 눌러 늘여서 끌고 다니는 손잡이다.   

늘이는 손잡이는 중간에 걸리는 데 없이 그냥 쭉 다 늘이고, 접고 두 가지 상태 뿐이다.  

(제 맨발이 조금 나욌네요. ^^;) 세워 놓았을 때 윗부분이 되는 구획에는 헬멧을 넣어 봤다. 헬멧이 들어갈 높이는 아닌데, 아래에 물건이 꽉 찬 상태가 아니라면 고글 , 장갑까지 충분히 들어간다.  아래에 부츠, 스키복 (WATTS) 한 벌이 들어가고 한참 남는다. 

스키 정비 도구 가방, 예비 고글, 보호대, 폴라플리스 미들 레이어, 장갑까지 넣어도 여유가 있다. 

주 수납 공간이 꽈악 차지 않아 세워 놓으니 좀 주저앉은(?) 모양이 되었다.  앞 부분 수납 공간도 비어 있다. 

넣을 거 다 넣었는데도 공간이 남는다. 원정 갈 때에 옷가지와 세면도구 등 생필품 넣으면 딱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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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본소감 한 마디로 하자면 , 참 잘 샀다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슬로프가 매우 가까운 천마산 스타힐 다닐 때에는 이런 거 필요 없었지만, 지산만 되어도 주말엔 꽤 먼 데서부터 걸어와야 하고 가족, 일행이 있어 짐이 많아지면 매우 유용하리라 본다. 

다만 이런 걸 쓰려면  때엔 스키장에 둘 데 (동호회 사용 공간이나 레이싱 클럽 등), 짐 봐 줄 사람이 있는 경우, 짐을 두고 다녀도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경우 (이를테면 스타힐)에 한한다. 이 스키 휠백이 유료 사물함에 안 들아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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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5일 현재 아래 가게들에서 30%할인 가격인 16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판매처는 계속 늘려 갈 것이라고 한다.

구리 스포츠라인 

부산 스노우파크

대전 알프스

용평 홍스포츠

문의는 각 대리점으로. 페이스복에서 네베를 찾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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