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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이 없어서 아는 한도내에서 몇 말씀 드리면

1) 카빙턴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외력은 슬로프의 경사에 의한 낙하력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카빙턴을 숏턴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스키딩턴과 비교해야합니다.
즉, 탑 컨트롤이냐 탑&테일 컨트롤이냐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턴 호의 크기에 따른 롱턴, 미들턴, 숏턴이 있구요.
따라서 숏턴에도 카빙성 숏턴, 스키딩성 숏턴이 있겠지요.

2) 외력을 이용한 숏턴은 이렇게 단순히 글로 설명할 수 없는 고급 기술입니다.
숏턴이기 때문에 발목의 회전력, 무릎의 회전력 즉 피봇팅은 기본적으로 필요한 요소입니다.
만약 숏턴을 잘하고 싶으시다면 피봇팅을 열심히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3) 외력을 이용한 숏턴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 기술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업다운을 하게 되면 불필요한 힘이 많이 들고 또 턴 후반에 테일에 의한 저항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미스가 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상급기술로 가게 될수록 업다운을 하지 않게 되면서 벤딩 요소 즉 흡수를 통한 숏턴을 구사하게 됩니다.

4) 지산배, 기술선수권 등에서 데몬스트레이터들이 구사하는 숏턴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숏턴이 많은 스키어들의 로망인 만큼 절대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아마추어 기준으로 최소 3~4년의 맹연습이 필요한 고급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숏턴을 잘하고 싶으시다면 숏턴 연습만 하시지 말고 롱턴, 미들턴을 같이 병행하셔야 합니다.
롱턴과 같은 여유 있는 리듬 속에서 내 체중이 어떻게 스키에 올라 가는지, 내 중심이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때 내 스키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고민하면서 연습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절대 스키를 글로 배우지 말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잘 타는 분이 계시면 같이 타면서 조언을 받으시거나 강습을 받으시는 편이 완성형 숏턴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