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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에 관한 "질문"[스키 Q&A]에 하시기 바랍니다.
조회 수 16285 좋아요 3 댓글 65

img_2148_mlb99.jpg

 

https://www.youtube.com/watch?v=WRxgZ8eWqIk

 

 

 

 

전일본 기선전 결승 카빙롱턴입니다.

보기에도 슬로프가 급경사이고  요철이 심하고,정설상태가 안 좋네요..

사실 이런 악설면을 초 하이 스피드로 제압할줄 알아야 최고수를 가릴 수 있는

변별력이 생기겠죠?

체축의 하중을 이용해서 샤프하게 돌아가는 스키와 사면의 압력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양팔을 포함한 명치위 상체부분은 상대적으로 힘을 빼고 탑니다.

전력질주하다 보면, 사면의 요철에 의해서 가끔 양팔이 튀어오름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이 오히려 더 다이나믹하게 보이며 미적감각을 중요시 여기는 FIGURE종목에서

또 하나의 보는 FUN이라고 생각되는데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보기에 흉하나요??

 

한 가지 더..  이건 가치관의 문제인데 "저 모습이 위험한 스킹이다".. 하는 댓글은 제발 삼가하시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저 분들은 저런 식으로 골백 번을 타도 넘어지지않으니까요...

가령 박영석 대장이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거나 고상돈 씨가 맼킨리에서 실족사한 것을 보고

"위험한 고산등반은 때려쳐라"..할 수는 없습니다. 산이 있으니 산에 오르는 거고 호연지기를

두려워 하시는 분들은 걍 동네 뒷산이나 슬슬 다니시면 됩니다.

 

선택할 OPTION 이 많아야 살 맛나는 세상이라는 거..  계집아이처럼 이쁘게 살살 타느니

한국, 일본처럼 사나이답게 타는 방법도 OPTION 중에 하나라는 거..어떤 분은 구미스타일이

묵직하고 효율적으로 탄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쁘게 살살 탄다고 라고도 한 편 표현하고 싶네요^^.

물론 저는 그 방법을 절대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 OPTION을 매우 요긴하게 자주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맨날 김치찌게만 먹으면 물립니다. 돈까스도 먹고 된장찌게도 먹어야겠지요

 

다만 팀포메이션에서 한국팀의 연기는 넓은 회전반경으로 인해 충돌위험이 더 크고, 멤버간 다르게 표현되고

강조되는 양팔로 핸디캡이 있는 건 사실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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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5'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5.10.16 22:47
    오른편 위에 "대회전 경기 여자"라고 자막 찍혀 있습니다. ^^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5.10.16 09:06

    제가 "제어 가능한 안전한 범위 안에서 유행에 따른 것이면 스킹 스타일에 뭐가 좋고 뭐가 나쁘다고 말할수 없다."고 얘기를 했는데, 제 기준으로는 일본식 타는 방법은 안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스키는 오스트리아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초창기부터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한 선수들이 지도자가 되었고, 그 쪽 스타일로 배우고 탔지요. 스키 용어도 독일어가 꽤 오랬동안 쓰이고 있습니다. 움직임, 스윙에 해당하는 말을 쉬붕이라고 부르며 지나간 자국을 쉬푸르라고 하고, 플루크보겐과 플루크 파렌은 아직도 쓰고 있지요. 묵직하게 탔다는 2010년 이전이면 일본에서 아직 오스트리아식 가르침이 유효하던 때입니다. (故)베른트 그레버나 리치 베르거가 일본에 와서 기술대회도 나가고 데몬스트레이션을 하며 지도자들을 가르치기도 했지요. 그런데 2000년대 카빙 스키가 보급되면서부터 점차 자기네 식으로 타기 시작하더니 2000년대 중반 이후엔 알파인 스키 종주국인 알프스 주변 나라에서는 하지 않고 스킹 원리적으로도 맞지 않는, 안쪽 발을 써 가며 팔을 쳐들고 타는 이상한 턴이 유행하더란 말입니다. 이게 베른트 그레버가 눈사태에 쓸려 사망하고 리치 베르거가 데몬 팀 일선에서 물러난 탓은 아닐 겁니다. 이런 건 어떤 문물이 들어오면 그걸 자기네 식으로 변형하고 새로이 체계를 만들어 재창조에 가깝게 만드는 것을 민족의 정체성이나 자주성으로 생각하는 일본인의 민족성과도 맞닿은 것 같습니다. (카스텔라, 돈까스는 이제 완전 일본 음식이 됐죠.) 그러면서도 용어나 기술 중 일부는 현재 널리 쓰지 않는 용어라도 꼭 원래의 것을 고집하면서 (프루크 보겐...) 원류를 강조하며 잘난 척을 하는 이중적 특징도 있고요.

    거기다가 기술 대회에서 우승한 데몬스트레이터, 선수들이 내놓는 스키 교습/시범 비디오 교재가 일본의 스킹 경향을 어지럽히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비디오를 팔아 먹으려면 기존 것과는 뭔가 달라야 하니까, 용어도 새로 만들어 내고 조금씩 다른 데를 강조하다 보니 스킹 원리와 기본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었지요.  물론 실제로 일본 데몬들의 비디오를 보면 어떤 신 기술이나 용어를 선보이고 강조한다 해도 원칙을 크게 벗어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나 실력이 일천한 스키어, 강습을 제대로 받지 않은 스키어, 전체보다 일부를 볼수 밖에 없는 중급 이하 스키어들은 그게 전부인 양 착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일본이든 한국이든 그런 스키어가 전체 스키어의 대부분이라는 것이고요. 게다가 그 비디오를 내놓은 데몬은 기술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니, 귀는 얇고 열정은 넘치는 스키 광들은 "아, 이게 정답인가 보다." 하고 따라가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강습 제대로 안 받은 사람, 초급 때 일본 데몬 비디오는 보지 말라는 게 이 때문입니다)

     

    - 글 다음 페이지에 계속됩니다.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5.10.16 09:44

    비디오든 책이든 간에 일본 교재를 보면 영어 사전에 없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종종 나옵니다. 카빙 스키/보드의 허리가 잘록한 정도를 이야기하는 사이드컷(side cut)은 사이드 커브(side curve - 사이도 카부)라고 합니다. 스키판은 플레이트(plate)라고, 스키의 부품인 올림판의 영어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데몬스트레이터(demonstrator)는 데모(demo)라고 쓰고 있지요. 데모라고 하면 그냥 시범, 시연의 뜻이지 그걸 하는 사람의 의미는 없습니다.  Demo ski, Demo team은 맞는 영어이고 사토 히사야 데모라고 하면 틀립니다. (줄여서 데몬(demon)이라고 쓰는 건 괜찮습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는지는 아래 설명합니다.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같은 것이 활성화 되지 않았고 일본 스키 여행의 기회도 많지 않던 시절엔 일본 스키 비디오와 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자랑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동호회에서 복사해 돌려 보기도 하고, 모여서 프로젝터로 보기도 했지요. 그런 모임을 주동하고 일본어로 된 내용을 설명하는 사람은 동호회에서 좀 탄다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일본에까지 스키를 타고 온 사람도 있고 교재를 사 올 정도니 일본어에도 능력자들이었지요. 이들 중 일부는 그 티를 내기 위해서인지 일본 데몬스트레이터의 스타일을 지나치게 추종하고, 그들이 쓰는 일본식 용어까지 그대로 썼습니다. 데몬스트레이터라 안 부르고 데모라고 하면서, 사이드컷을 사이드 커브라고 부르면서 일본 물 먹은 티를 내는 거였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동호인 중에만 있던 게 아닙니다.  지도자 연맹도 그리 다르지 않았습니다. 일본식의 용어와 교습 방법, 레벨 테스트와 대회 심사 기준까지 그대로 베끼다시피 들여 왔던 겁니다. 일본 지도자 연맹의 데몬과 심사위원까지 모셔다가 그 내용을 전수받고는 했지요. 연맹 역시 일본식을 따르면서 그 티를 내곤 했다고 봅니다. 요즘 유행어로 하면 "일본식 스키 부심"이라고 할까요. (지금 고백하는데, 저는 데몬스트레이터라는 용어를 알면서도 꼭 틀린 엉터리 영어인 데모라고 부르는 사람은 일본 부심 부리는 사람으로 본 적도 있습니다. ^^;)

     

     일본과 우리 나라는 경제적, 문화적 수준 차이가 24년 이상 됩니다. 64년 동경 올림픽 88년 서울올림픽, 60년대 일본의 스키인구와 90년대 한국의 스키 인구 차이 등을 보면 그렇고, 스키 인프라만 보면 일본에 비해 24년 이상 뒤쳐져 있지요. 뒤진 만큼 따라가려는 노력은 필요하지만, 스키 기술의 차이는 그 정도가 아니었음에도 지나치게 따라 한 것, 그것도 원류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발전한 (국제 레이싱 대회에서 일본의 성적은 종주국과 북미에 비하면 초라하지요. 심지어 아시안 게임에서도 우리 나라에게 진 적이 많습니다.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는 두 명이 대회전 결선에 나갔고 일본은 안 보이더라고요.) 일본의 것을 따라 한 것은 기술 사대주의, 문화 사대주의라고까지 볼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진짜 "대국"도 아니라는 건 함정)

     

    저는 그런 일부 무비판적인 스키인의 행태 때문에 2000년대 중반까지 우리 나라 인터스키가 완전 일본식이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한스키지도자연맹이 일본 그늘을 벗어나기 시작한 지는 기껏 5-6년 밖에 안 되었습니다. 일본 데몬을 모셔오는 일을 중단하고,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스킹을 강조하고,  세계 스키 지도자연맹에 정식 가입하였지요. 기본인 레이싱의 중요성과 안전하고 재미있게 타기 위해 필수적인 부정지 사면 (모글) 스킹을 지도자 선발 과정에 도입하는 등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세간에는 일본 스키의 잔재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게시판에 글에서도 보이네요.

     

     

    주절주절 생각 나는 대로 두서 없이 말했습니다. 스킹 스타일에서 뭐가 나을 수는 없지만,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그게 극한 상황까지 장비와 자신을 내몰아야 하면서도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가야 하는 레이싱이라고 믿습니다. 모든 스키어가 레이싱 기술을 배우고 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것부터 배우고 나서 더 배우자는 말입니다. 자기가 제어만 할수 있다면 팔을 쳐들고 타든, 뒤로 눕든, 겨드랑이가 눈에 닿을 만큼 누워 타든 다 좋은데, 스키 교육, 즉 인터스키에서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덧붙여 프리스키 기술도 스키 강사로서는 필수라고 봅니다. 파크에서 3차원 플립하고 레일 그라인드 할 것까지는 없지만 작은 점프대에서 뛰어올라 그랩이나 스프레드 이글 쯤은 해 줘야 하고, 갑자기 폭설이 와 무릎까지 빠져도 유유히 타고 내려갈 줄은 알아야죠.)

     

     

    저는 이번 시즌에도 대한스키지도자연맹에서 하는 지도자 연수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무료이기도 하지만, 스킹에 대해 고민할 걸 대신 고민하고 연구해 주는  위원과 데몬스트레이터가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받을 건 다 받고, 불만이나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얘기도 하고요. 알펜시아 시즌권도 지도자 할인 받아 싸게 일찌감치 사 두었어요. ^^

  • ?
    강정선 2015.10.16 09:46

    몇년전까지 시즌초 일본데몬 연수회라해서 일본 데몬 초청헤서 우리 데몬들 다 죽서서 배우고 했었는데

    배운건지 같이 교류한건지는 잘모르지만..마지막이3-4년전 웰리힐리파크.

     

    하여간 일본의 영향이 너무 심합니다.지금 젊은 데몬중에는 그런거 배척하려는 분위기도 있는데

    나중 또 데몬이 되려면 튀면 안되고 좀 눈치보는거 같구요.

     

    연맹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 필요이상 일본스키풍에 연연하는분이 아직 있는거 같습니다.

    그분들 입장에선 오랜기간 보고 배운게 그런 쪽이니 쉽게 확 바꿀수는 없겠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습니다.

     

    위에서 정해준대로 타고 배우기만 하는 시대는 이미 저 멀리 갔습니다.

    위가 중요한게 아니고 수많은 스키어들이 제대로 보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연맹에서 앞장서서 오트스리아 데몬도 초청하고해서 진짜 스키 강국의 스키를 

    적극적으로 알로 배울게 있으면 받아드려야 할거 같습니다.

     

    요즘 축구도 연봉 수십억 주지만 슈틸리티 감독 데려다 배우니 얼마나 분위 기 좋은가요..ㅎㅎ

    뭔가 배우려면 지짜  잘타는 센놈한테 배워야지 뭐한다고 세계스키의 변방인 일본에게..??

    초창기 어려운시기에 일본 걸 받아드리고 도움이 된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지금은 크게 어려운 시기는 아닌것 같고 한번 쭉 뻗어나가야 할것 같습니다.

     

    이미 유럽 데몬들이 한국에 여러명 와서 지도한적이 이미 오래전에 있었고 저도 그 자리에서 배운적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큰 놈이 초등 학생이었으니 한 20년 거의 됐을까요.. 스타일 [ 그당시는 천마산] 에서 유럽 데몬]

    여러명을 초청해서 스키장 내장객들에게 강습을 해준적이 있었는데

    신청자가 아주 많았고 현장에서 잠시 타는걸 보고 상급, 중급으로 나누었는데 전 상급으로 분류 되어 배웠는데

    그당시 그 스키의 단단함이란 말로 형용할수가 없었습니다.

     

    벌써 20년전에 한국에서 제일 작은 스키장에서 그런 좋은 행사가 있었는데   지금 연맹 정도의 규모와 단체라면

    10번도 할수있으리라 믿습니다.

     

    가장 쉽고 바람직한건 연맹에서 잘 끌어주시는 겁니다.

     큰 절 드리며 잘 부탁 드립니다.

    혹시라도 유럽데몬 초청 하려면 돈이 좀 들것이고 저라도 1-2백 내서 보태겠습니다.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5.10.16 10:25
    맞습니다. 종주국이 어디냐를 떠나서, 스키 경기의 최강은 오스트리아입니다. (즉 종주국 위치를 잃지 않고 있지요.)
    축구를 하려면 영국, 브라질 감독을 모셔와야 하고, 스피드 스케이트는 네덜란드, 스키를 배우려면 오스트리아나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감독을 데려와야 합니다. 현재 돈 좀 있다는 나라 양궁 지도자 대부분이 한국 사람입니다. 활도 국산 삼익 많이 씁니다. 양궁 종주국은 아니지만 세계 최강이니 당연하지요.

    스키는 왜 최강국을 두고 일본을 따라했을까. 물론 거리가 가깝기에 돈이 덜 든다는 잇점이 가장 컸겠지만, 그 시기가 너무 늦었고 맹목적으로 따랐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현재 자기 위치를 만들어 주었던 일본과의 관계를 끊으면 내가 설 자리가 좁아진다는 생각을 하는 일부 스키인 때문이었을 거라고 짐작은 합니다만.
  • ?
    호가니 2015.10.16 11:29
    근데요... 강쌤... 슈틸리티가 아니고 슈텔리케 감독 아닌가요? ㅋ...
    앞에서 그렇게 쓰셨을 땐, 오타로 봤는데, 두번째로 보니 놀리고 싶어졌습니다...ㅎ.. 죄송함돠... ^^
  • ?
    강정선 2015.10.16 11:59

    그런가.?.. 내 귀에는  슈틸리티로 들렸는데...근자에 이름을 바꿨나 봅니다..^ ^
    오래전 증국에 잘아는 유명한 아저씨가 검은 고양이든 힌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도 했으니.

    이름이야 뭐 대충..ㅎㅎ

  • ?
    호가니 2015.10.16 13:22
    힌 ==> 흰....ㅋ. 이러다 맞을라....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5.10.16 14:47

    크하하하하하

    제가 하고 싶었는데...

    그리고 종종 "낫다"를 "낳다"로 쓰신답니다. 요즘 인터넷 세대를 틀리는 것처럼. (앗, 혹시 일부러? ^^)

  • ?
    강정선 2015.10.16 19:00

    한글이 참 어렵네..물론 내가 기초가 너무 없어서 지겠지만..

    그나마 뭐 좀 쓸때면 설것이 하는 와이프한데 큰소리로 이럴때 무슨 받침인가

    물어봐서 쓰곤 하는건데..
    힌것 ..낳다가 틀린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음...그래도 무슨뜻인지 알면 된거고...ㅋ

    설것이도혹시 살걷이가 맞는건가??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5.10.16 22:32
    고어에서는 설겆이라 썼는데, 설거지가 맞답니다. 이북에서는 설겆이라 쓴다 하고요. 

    틀리지 않는 방법은 실제론 간단합니다. 맞춤법 검사 기능이 좋은 아래아 한글 같은 워드프로세서로 글을 쓰고 검사해서 올리는 거지요.
    굳이 그리 안 하고, 온라인 사전만 설치해도 낱말에 커서만 올리면 뜻과 맞춤법을 알 수 있습니다. 띄어쓰기는 더 어려운데, 역시 워드프로세서의 힘을
    빌리는 쪽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사전이나 워드프로세서를 거의 안 씁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글을 많이 읽고 써 왔고, 한 때 학보사 편집위원도 하면서 
    실전을 겪었고  인라인 컬럼 등을 쓸 일이 많이 있다 보니 계속 노력해서 이젠 안 틀리는 편이라서요. ^^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5.10.16 15:21

    아 참 한 가지 더 있네요. 일본사람들은 어떤 것에 대해 유난히 분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스키 교재, 강습 비디오를 보면 무슨 설명이 그리 많은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스킹 동작의 각 단계를 연속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그 사진 한 장 한 장마다 설명이 장황하게 붙어 있습니다. 귀찮지만 읽어 보았더니 별 얘기도 아닙니다. 객관적인 현상이나 사실이 아닌 글쓴이의 주관이 들어간 얘기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일본식 스키 교재와 비디오를 국내에서 그대로 베껴 썼다는 것입니다. 과거 스키 교재를 보면 번역 어투 때문에 의미 전달이 어려울 정도인 것도 있으며, 현장에서 스키를 가르치는데  적용하기 어려운 과도한 역학/물리학적 분석까지 들어가 있어서 봐도 봐도 무슨 소린지 알기 어려웠습니디. 엉터리 영어, 독일어로 된 일본식 용어까지 그대로 들어온 건 덤이었고요. 

    이런 교육 자료의 문제점도 우리 나라 스키 교육에 걸림돌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스키 강습을 받았는데, 강사가 사전에도 안 나오는 처음 듣는 용어로만 얘기를 하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란 불평,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스키 강습이 쉽고 재미있지 않으니 비싸단 생각이 들고, 강습을 한두 번 받고는 더 받지 않는 것이죠.

     

     

    제가 레벨 1 테스트에 응시하던 08/09시즌에 지도자연맹에서 제작한 스키 교재가 나왔습니다. 내용은 과거보단 나아졌지만 일본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고, 내용도 너무 간략했지요. (연맹에는 두툼한 레벨 2 이상지도자 연수용 내부 교재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 후 시중에 개인이 낸 스키 교재가 조금 있었고요. 이제 연맹에서도 일본의 영향을 씻어내고 국내 환경과 실정에 맞는 종합적인 스키 교재가 나올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 profile
    apple 2015.11.06 18:03

    한상률씨 정말 마음에 쏙 들려고 하네요 와 정말 제 마음에 쏙 맞는 글을 쓰셔셔 제마음이 시원합니다 그리고 글쓰는 데 재주가 확실합니다  앞으로 스키에 관한 책을 쓰셔도 됩니다 저는 미국에서 스키 강사를 하면서 80-90년대에 후드산 오레곤에서 한국 스키팀들이 오면 이유없는 도움을 주엇지요 스키를 좋아 하다 보니 말입니다 한때는 나폴레옹씨와 함께 오레곤에 스키 학교를 준비 하기도 했지요 완전 미국 스키 코치들로 말입니다 그런데 준비는 다 해놓고 결과는 제가 엄청난 피해만 보고 말았지요 그래도 그땐 돈이 있었으니깐 좀 써도 괜찮았어요 저는 한국 사람으로 일본 의 스키를 따라 가는것을 못마땅하게 생각 하여 한국의 스키 원로님들께 미국 스키를 이야기를 했지만 결코 무산 되어 버린적도 있었지요 이젠 한국의 스키가 변해 가는것을 제가 느끼고 있습니다 참 좋은 소식 이지요 어느 나라를 가도 한국처럼 스키에 열정을 가진 나라가 없습니다 특히 박사님의 사이트는 백만불 짜리 입니다 앞으로 한국의 스키 발전에 더욱 힘쓰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10여년동안 한국 스키어들에게 배푼 보람을 느끼는 날이 오겠지요 좋은 글 읽고 너무 감격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

    분명히 다이내믹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위험해서 따라하고 싶지 않은 스킹입니다^^

     

    2016-01-29 18;27;10.jpg

     

  • ?
    미뉴에뜨 2016.04.25 20:47

    2015, 10월 이후 이 댓글을 제가 처음 보는데 장홍운선생님이 묘한 첨부파일을 다셨네요^^.
    이는 아마도 본문에서 저의 글 "사면의 요철에 의해 양팔이 튀어오르는 모습이 다이나믹하다 라는 내용과

    위 장선생님의 첨부파일에 있는 제가 쓴 내용인  "떳다 비행기식 바같팔 쳐들고 타는 턴이 잘못된 턴이라고 한 부분"
    이 "서로 이율배반적인게 아니냐?" 라고 생각 하신것 같습니다.

    해명을 하자면 급사면 고속에서의 스킹은 사면의 반발력이 대단하구요. 그 반발력 또한 스키어가 대처하는 또 다른 과제이며 대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압력을 받아 양팔이 튀어오르면서 잘 처리하는 모습 또한 스키어자신과 그 스킹의 보는 사람들 모두에게 또 다른 재미와 멋을 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히 스키어가 인위적으로 팔을 쳐드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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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3 공지 엘란 스피드웨이브 14 - 회전 반경 10~16m의 올라운드 스키 07/08 엘란 스피드웨이브(Elan Speedwave) 14 - 회전 반경 10~16m의 올라운드 스키 엘란(Elan). 이 이름을 대하면 제일 먼저 로터스 엘란(Lotus Elan) 스포츠 카... 4 박순백 2007.12.31 15664 791
3752 칼럼 급사면 숏턴의 핵심 포인트 안녕하세요. 스키 / 스노보드 교육의 명가 목동 실내스키장입니다. <2009년 1월 19일 블루슬로프에서 - 김창근 살로몬 데모> 스키어라면 누구나 레인보우 슬로프... 31 김창수 2009.01.21 14538 137
3751 기타 Winter City, 스키 사이트 링크 페이지 - 등록 요청 방법 Ski Sites Links 스키 사이트 링크 페이지( http://spark.drspark.net/htmls/ski-favorites.htm )를 수정할 예정입니다. 본 페이지는 아래와 같은 분류로 나누어... 1 박순백 2009.11.03 14515 1058
3750 칼럼 It Never Rains In California, But...-_- 18세기에 영국의 한 외과의사(John Arbuthnot)가 이런 제목의 책을 썼지요. “It Cannot Rain But It Pours.” “비가 올 수 없는데, 퍼 붓는다.“는 의미입니다. 그 ... 48 박순백 2008.03.06 14197 433
3749 공지 노르디카 스피드머신 부츠 부츠의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일단 제 발을 소개하겠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왜 제가 이렇게 이 부츠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일단 제 발볼은 엄청 ... 20 이경훈 2007.01.04 13569 317
3748 칼럼 급사면 숏턴 단기 완성법 안녕하세요. 드림스키어입니다. <2010년 2월 3일 스타힐리조트 : 김창근(살로몬코리아/목동 실내스키장)> 벌써 2월이 훌쩍 오고 말았습니다. 2월은 날짜도 짧고,... 11 김창수 2010.02.05 13158 290
3747 공지 07/08 데쌍트(Descente) 월드챔피언쉽 팀복 - 매우 세심하게 만들어진 특별한 옷. 07/08 데쌍트(Descente) 월드챔피언쉽 팀복 - 매우 세심하게 만들어진 특별한 옷. 스키 제작사마다 월드컵 경기용 스키를 따로 만드는 등 월드컵 열풍이 불더니만... 10 박순백 2007.11.26 13004 512
3746 정보 내경과 외경, 내향과 외향에 관한 설명 17 file 최현준 2017.09.23 12868 20
3745 공지 Kosa, PJ Tune에서 포밍(foaming) 이너 부츠를 만들다. * 이 게시물은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하여 " Warehouse V"란으로부터 이동되었습니다.(2008-01-19 20:00) PJ Tune에서 포밍(foaming) 이너 부츠를 만들다. 집사람(... 11 박순백 2008.01.18 12564 968
3744 정보 스키복 수선점 "영수선" 방문기 8 file 2008.01.06 12527 670
3743 정보 스키부츠 신는 법 15 file 장홍운 2015.11.13 12446 10
3742 "DIY 스키 튜닝 4탄" - 에지 튜닝 따라하기~! 언제 어떻게 에지를 만질 것인가? 안녕하세요. 탁건수입니다. 스키 튜닝 정보란에 올리는 "DIY 스키 튜닝 4탄" - "에지튜닝 따라하기~! 언제 어떻게 에지를 만질 것인가?" 편입니다. 지금 올리는 ... 5 탁건수 2010.12.28 12364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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