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콜렉티브 - CSIA Level 4 정우찬의 새로운 도전
Hokkaido Collective
"홋카이도 콜렉티브"는 캐나다스키강사협회(CSIA)의 레벨 4인 정우찬 강사가 17/18 시즌부터 야심차게 추진할 공동 프로젝트의 이름입니다. 콜렉티브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정 강사 혼자서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럿이 힘을 합쳐서 추진하는 것입니다.
정우찬 강사는 이번 시즌에 일본 홋카이도의 니세코 스키장에서 상당 기간을 지냈습니다. 바로 그 홋카이도 콜렉티브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정 강사는 오랜 캐나다 생활을 접고 새로운 장소인 이 니세코에서 또다른 꿈을 펼치려 하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된 대화를 하기 위하여 정우찬 강사가 스카디트래블(Skadi Travel)의 도한진 대표와 함께 저를 찾았습니다.(2017/03/06 Mon.)
- 제 사무실 초당에서... 오른쪽부터 정우찬, 도한진, 그리고 박순백.
홋카이도(Hokkaido/혹까이도)는 한자 "북해도(北海道)"의 일본 발음입니다. 일본 원주민인 아이누의 언어로는 "아이누모시리(アイヌモシリ)"라 불리는 것이 홋카이도입니다.
홋카이도는 일본 열도에서 가장 위에 있는 큰 섬입니다. 눈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이고, 삿포로(Sapporo/사뽀로)가 도청 소재지입니다. 그리고 삿포로는 1972년에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스키장을 가지고 있고, 파우더의 천국으로 불리는 스키장들도 많은 곳입니다. 일본 자국을 포함한 전세계 스키어들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아래 홋카이도의 지도에서 니세코는 왼편 하단에 있고, 제가 흰색 네모 박스로 표시한 곳을 그 아래 약도에서 확대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상기 지도의 네모 부분을 확대한 것입니다. 니세코는 도청 소재지인 사포로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니세코(ニセコ)의 지명은 아이누어로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라는 의미이며, "니세코안누푸리"는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와 그 아래에 하천이 있는 산”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아래는 니세코에서 올려다보이는 유명한 산 요테이(Mt. Yotei)입니다. 니세코 스키장에 다녀오신 분들은 항상 이 요테이 산에 대한 말씀을 하시곤하죠. 아주 멋진 산입니다.
상기한 "홋카이도 콜렉티브"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정우찬 강사가 페이스북에서 그에 대한 아무 언급이 없이 이런 게시물을 올린 일이 있습니다.
라일리(롸일리) 맥그라샨이라고 하면 요즘 우리나라 스키어들 사이에도 매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소위 "하이브리디즘(Hybridism)"의 주인공입니다. 마치 인터 스키와 경기 스키를 합친 듯한 대단히 역동적인 스킹 동작으로 17/18 시즌을 달군 유튜브의 스타인 오스트레일리아의 레벨 4 데몬입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정우찬 강사와 라일리 맥그라샨이 한 잔 걸치고 함께 찍은 사진이 보입니다.^^
- 동영상에서 볼 때는 좀 더 우람한 몸일 거라고 생각했던 라일리가 의외로 날씬(?)하군요?^^ 다 근육으로 뭉쳤는가 봅니다.^^
홋카이도 콜렉티브
Hokkaido Collective는 니세코의 4개 스키장을 근거로 하는 전세계 레벨 4 강사 여러 명(정우찬, 라일리 등)의 집합체입니다. 이미 라일리는 한국과 일본이 겨울이면 모국은 여름에 해당하는 남반구인 호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겨울이면 니세코에서 자신의 스키스쿨을 오픈하고 있답니다. 정우찬 강사는 지난 시즌까지는 자신의 CSIA 레벨 3 제자 한 명과 함께 중국의 베이다후(북대호) 스키장을 기반으로 한 강사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가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 합니다.
- 니세코의 4개 스키장이 한 눈에 보이는 사진. 이들 스키장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도 리프트 요금 체계를 대한 유연하게 가져가고 있기에 장소와 시간을 골라 원하는 대로 스킹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니세코는 현재 9시까지 야간 스키도 연다고 하는군요.
일본의 스키장 환경과 뛰어난 홋카이도의 설질을 동경하는 한국의 스키어들에게 캐나다강사협회의 Ski God급 레벨 4 강습을 경험케 하려는 것이 정우찬 강사의 생각입니다. 홋카이도는 연간 20m에 달하는 폭설이 내리는 곳으로서 신설 스킹(powder skiing)과 백컨트리 스킹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경험해 볼 수 없는 스키 환경이지요.
- At Niseko. 정우찬(좌), 도한진(우)
- 연간 20m의 적설량을 가진 니세코의 스키장.
그리고 그 활동을 스카디트래블(현 프렌즈스키)의 도한진 대표가 후원을 하는 것이고요. 관광의 추세가 단순한 여행지 방문에서 "체험/경험"으로 바뀌는 현시점에서 매우 현명한 전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 선생, '홋카이도 콜렉티브'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라일리의 기술 시범과 티칭도 좀 받아볼 수 있는 건가요?"하고 물으니 스쿨 자체는 다르지만, 그런 협조는 능히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하더군요. 하긴 그 홋카이도 콜렉티브에 참여하는 레벨 4 강사들끼리는 서로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도움을 준다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고, 그들의 공동의 기금을 기부(donation)의 형태로 마련해 간다고 하니...
- "홋카이도 콜렉티브는..."
- 카푸치노 커피와 맥주를 마셔 가며 장시간...
- "스카디트래블은 '홋카이도 콜렉티브와 연계하여..."
- 도한진 대표가 휘슬러에서 돌아오는 길에 시애틀의 스타벅스 첫 번째 매장에서 사 온 원두도 갈아서 마셔보고...^^
- 미국 워싱톤주 시애틀의 스타벅스 첫 매장에서만 파는 원두. 그리고 그 파우치에 있는 스타벅스 로고는 현재의 것과 다릅니다. 현재 사용하는 디자인이 훨씬 더 현대적이지요. 이 첫 로고 안의 인어는 왠지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군요.^^ 오로지 시애틀의 첫 매장에서만 사용하는 것이라 합니다.
- 이렇게 장시간 대화를 마친 후에...
- 제 사무실 초당(19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의 "산들해" 한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헤어졌습니다.
정우찬 강사가 인생의 제2장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 자못 기대되는군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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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간 선생님의 이름을 저도 엄청 많이 접했는데.. 직접 아직 뵙지 못 한 것이 조금 신기하네요.
정우찬 프로가 내년에는 휘슬러보다 많이 가까운 니세코로 오시니까,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겠지요. 함께 아프레스키로 북해도 맥주, 꼭 마실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
신호간 선생은 미국에 살고 있어요.ㅋ
그러니 니세코로 정 선생이 오면 보기가 더 힘들어 지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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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님, 응원과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는 정우찬 프로님과 함께 조금 더 재미있는, 조금 더 빅마운틴 스킹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그러한 스키투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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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찬 선생님을 몇 번 뵈었습니다.
'세상 이렇게 수더분한 사람이 있나' 하는 게 이 분에 대한 인상입니다.
한국인으로선 최초로 북미주 최고봉 매킨리를 오르셨고
스키의 신 수준이라는 CSIA 레벨 4 자격 보유자이신데도
이 분의 이미지는 순박한 농촌 청년에 딱 들어맞습니다. ^^
완벽한 자신감과 겸손하신 천성이 어울려서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부럽다 못해 질투가 날 정도지요. ^^
나도 남잔데..... ㅠㅠㅠㅠ
"정우찬 선생님.
언제나 건강 살피세요.
밴쿠버의 광팬이 응원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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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선생이 혹 윤 선생의 지하 오디오 방에도 가 봤나?ㅋ
그랬더라면 '윤세욱 선생님은 오디오 부문의 Level 4로구나!!!'라고 생각했을 텐데...
최근에 간 거라면 '윤 선생님은 드론의 귀신이로구나!!!!!'라고 생각했을 거고...ㅋ
윤 선생이 표현한 그 수더분함으로 얘기하면 윤 선생과 정 선생은 딱 코드가 맞았을 듯.
나 포함, 다 촌놈 티가 팍팍 나는 사람들이라...ㅋㅋㅋ
난 경기도 출신 촌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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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 찬 프로젝트로군요.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저도 다음 시즌에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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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승을 빕니다.
우찬 씨, 화이팅!
근데 위슬러는 누가 지키나요? ㅋ... 놀러가서 맥주 한 잔 할 사람이 없어졌네요.
도한진 대표님은 한 번 만날 것 같으면서도 온라인 상으로만 뵙네요. "홋카이도 콜렉티브" 잘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