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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에 관한 "질문"[스키 Q&A]에 하시기 바랍니다.
조회 수 4307 좋아요 9 댓글 9

저는 스키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스키어 중 한 명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스키에 대한 고민의 글도 올리고, 제가 경험해 본 스키 강습에 대한 자평도 공유하고 합니다. 또한, 매해 KSIA 기선전의 예선, 결선 기록 pdf파일을 엑셀파일로 변환하여 저장해 놓고 강습 컨셉에 맞는 강사님이 누구일지 깊은 고민을 할 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기 전, 글을 쓸까 말까를 한참 고심하다. '행동하는 지성'이라는 좌우명을 되새기며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스키 기선전이 끝난 지 55+2일이 흘렀고, 데몬스트레이터 선발전(올해는 실기 없음)이 끝난 지는 54+2일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데몬 선발에 대한 공지가 전혀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다. 이상할 따름입니다. 지도자연맹의 경쟁 관계에 있는 경영협회도 이 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연맹의 일 처리에 대해 저는 ‘연맹에 상주해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 ‘데몬 선발이 정량평가(수치화되어있는 평가)가 아니라 정성평가인 것인가?’ 라는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 중에 후자 즉 데몬 선발의 평가에 대해 의문을 들게 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선발된 데몬들에게는 선발의 당위성을 의심받게 하는 처사가 될 것이고, 아쉽게 탈락한 정강사들은 타인의 데몬 선발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될 것이니까요.

 

 

연맹에 전화했습니다. 늦은 공지에 대해 이사회가 늦게 열려서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박순백 칼럼에 이를 공론화시켰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니 수정에 대해 건의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글을 쓰는 것은 이와 같은 건의가 수 년간 지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정되는 모습이 없기 때문입니다. 박순백 박사님을 비롯, 제이슨 티비, 서정우 정강님 등 스키어들은 스키를 사랑하는 마음에 저변을 넓히고 스키를 조금 더 쉽게 접근하게 만들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즉 앞선 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연맹은 스키어들의 앞선 문화를 못 따라 오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연맹이 잘 못 하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LV 1 개선, 각종 행사주관 및 봉사 활동 등등 잘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연맹이 꼭 노력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데몬스트레이터 제도 운영과 스키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다른 여타의 스키어들을 위해서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9'
  • profile
    Dr.Spark 2018.04.26 14:49

    중요한 지적인데, 용기있게 잘 하셨습니다.^^

    숫소맨 님의 제언 덕분인지 데몬스트레이터 명단이 곧바로 발표되었군요.

     

    참조: http://www.drspark.net/index.php?mid=ski_info&document_srl=3852194

    KSIA도 그런 지적을 받고 곧바로 조치를 했군요. KSIA도 발전성이 있는 멋진

    연맹입니다.^^ 그런 지적을 무시하고 넘어가지 않았다는 면에서...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 ?
    숫소맨 2018.04.27 07:30

    ^^. 여러 모로 지도자연맹이 많은 노력을 해주고 있는 것은 틀림에 없습니다. 

    스키어의 한사람으로서 더 발전하고 멋진 연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에요.

  • ?
    강정선 2018.04.27 12:27

    오랜기간 해마다 느껴온 점이라 저도 예전에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실기 등으로 뽑힌 선수들과 이런저런 면담을 통해

    시간 등 제약없이 협회 일에 적극 동참할 수있는지

    사람의 인성 등도 보느라 늦어진다는 답변을 듣기는 했었습니다.ㅎ

     

    사견으로 한국 데몬 선발은 해마다 할 필요는 없고 선진국처럼 4년 정도에 한 번 정도로 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데몬은 좋은 시범자, 지도자라는 의미로 봤을 때  그게 합당.

    어찌보면 선생님 자격을 해마다 본다는 건 난센스지요.ㅎ

    그리고  화려하고 난해한 폼보다는 기능에 맞는 스킹을 보급하는데 힘을 썼으면 합니다.

    그래야 스키가 안전해지고 보급이 쉽고 발전할 것 같습니다.ㅎ

     

  • ?
    숫소맨 2018.04.30 23:18
    안녕하세요^^선생님
    좋은 의견 달아주셔서 감사하고 이거 일이 너무 커진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
    작살 2018.04.30 20:38

    안녕하세요. 김건수 입니다.

    스키어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지적에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바로 시정되고 개선함에 어려움이 있는것도 사실이구요. 또한 쉬운 일 임에도 빠르게 처리 못하는 것도 있음을 겸허히 반성합니다.

    아마도 그러한 의구심에 둔감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데몬스트레이터를 선발하는데 있어서 정해진 규정 외에 요소를 포함하는 것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사실 평가 결과는 대회 끝나고 몇 일 사이에 나와 있었으며 선발 인원 체크와 새롭게 신설하는 마스터 데몬스트레이터 관련해서 세부사항등 준비할 것들이 좀 있었다는 것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사회를 그때그때 소집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것 또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여러 스키어 여러분들의 생각보다 부족하게 움직이는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의견을 잘 받아드려 스키어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숫소맨 2018.04.30 23:31
    안녕하세요 김건수 데모님
    베어스에서 작년에 이슬기 데모와 선생님의 스킹을 보고 반해서 하이랜드 스포츠 통해 유선상으로 한번 뵈었던것 같습니다.^^
    데모선발에 정해진 규정 외 요소가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러한 의구심을 갖게하는 연맹의 일처리에 대해서만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또한, 선생님이라 아시겠지만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도, 학교 선생님을 선발할 때도 면접을 통해 이를 점수화하고 거의 일주일 내에 혹은 이주일 내에는 가부가 나오는데 기존에 5년간(18년 4.26. / 17년 4.17 / 16년 4.21. / 15년 5.15. / 14년 5.08.)의 연맹은 그렇지 않다보니 이를 문제시 했던 것입니다.
    당연히 연맹이 일반 스키어를 위해 해주는 여러 좋은 일들이 더 많다는 것도 알고 있고 고마움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발과 관련하여 다소 의심받을 만한 지연공지가 문제시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선발된 데몬스트레이터 뿐만아니라 일반 스키어들도 각각의 데몬스트레이터의 강습 패밀리에 속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니 이를 적극적으로 연맹에서 적극 반영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데몬스트레이터 관리 규정도 혹 공개가 가능하다면 훨씬 투명하다고 느낄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수고하시는것 알고 있고, 더 나은 연맹이 되었으면 하는 스키어의 바람이라고 생각해주세요.
  • ?
    작살 2018.05.01 08:27
    좋은 의견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사실 해마다 그 때쯤, 그 시기에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일을 처리하는 등의 고정관념 내지는 타성... 이런 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좀 더 긴장하고, 변화하는데 소홀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꼭 시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강정선 2018.05.01 10:35

    아주 좋네요.
    김건수 선생님이 나서서 설명도 해주고 시정 약속했으니 다음시즌부터는 잘될것 같습니다,
    사실 저 같이 별관게없는 사람도 뭔데 이리오래걸리지.??  하고 궁금한것인데

     선발전에 나갔던 당사자들은 발표 기다리며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궁금하고 애가 탔겠습니까.
    선수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도 그렇구요.
    스피드가 생명인 스키 종목이니 빠른 발표 기대합니다...ㅎ

    숫소맨님 좋은 지적이었습니다..ㅎ

  • ?
    숫소맨 2018.05.01 11:17
    제가 저절로 김건수 선생님의 댓글에 머리가 숙여지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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