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장비는 가격 대 성능 비를 따지기 힘든 물건입니다. 가격과 앞으로의 계획이 아니고 현재의 실력과 체력에 맞추어 쓰는 것입니다. 같은 성능/등급 안에서는 가격 차이도 거의 없습니다. (명품,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구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브랜드별 가격 차이도 적고, 재고품과 신상품의 값 차이만 있습니다. 싼 걸 원하면 재고품 사세요.)

중상급의 기준이 "중상급 슬로프에서 넘어지지 않고 내려올수 있다"라면 초급용 스키를 사서 쭉 쓰면 됩니다, 그런데 진짜 중상급, 그러니까 중상급 슬로프에서 폴 찍으면서 제대로 속도 제어하며 숏턴을 하고 내려올수 있는 수준(=강사 자격을 딸 정도?)을 말한다면 처음부터 그 때까지 쓸수 있는 스키는 없습니다. 초급 실력 때는 초급자용, 배우고 실력이 올라가면서 중급자용, 상급자용으로 바꾸는 게 맞지요.  그런데 시즌 당 30회 미만 가서 타는 일반 주말 스키어라면 몇 년을 강습 좀 받고 타도 그 단계까지 오르지 못하고, 안전하고 재미있게 탈수 있을 정도면 굳이 그렇게 강습을 받고 실력을 올릴 필요도 없으므로, 초급용으로 사면 됩니다.

바인딩 최고 수치는 스키의 등급과 들어맞으므로, 그 수치를 10 으로 하면 초-중급자(일반인 기준)가 쓰기 좋은 스키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보통 키(대한민국 20~40대 여성 평균 161~162cm)에서 5cm 이상 차이나지 않는다면 스키 길이는 150~160cm에서 고르면 됩니다. 반경은 12~1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