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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430 좋아요 875 댓글 5

박순백 박사님의 WCT가 우리 나라 제일의 스키 사이트이므로 여러분들께서도 이 글을 보시리라
믿고 이번 시즌의 대회운영 (특히, 참가자격)에 대하여 한마디 건의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아마추어 레이싱을 즐기는 여러 스키어분들의 의견도 동시에 수렴하여 이분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의 현대자동차배스키대회에서는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현대자동차만의
참가자격으로 인하여 많은 아마추어 레이서들이 참가자격을 박탈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 이유가 제 아들 애가 2년전 우승한 모대회를 타겟으로 하여 발단이 되었다는 것을
대회관계자에게서 직접 들었으므로 이 때문에 피해를 본 많은 아마추어 레이서분들에게
죄송한 생각도 있고 하여, 이번 시즌에는 이대로 대회가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되어
제언/건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문제의 참가자격입니다. 대회공지에는:

"협회등록 선수(전, 현직포함) 및 과거 아마추어대회(Joy White, 과거 현대자동차배아마추어
스키대회 등) 입상 경력자 제외" 라고 되어있으며 입상경력이 밝혀질 경우 실격처리,
입상경력에 의문점이 있다고 사료되는 분을 보시면 대회운영본부로 문의주시라는 설명까지
곁들여져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등"입니다.
제가 아마추어 스키대회 참가를 광적으로 좋아하여 지난 십수년간 제가 참가한 대회만도
100여차례 될 겁니다. 입상경력도 있습니다. 아마추어 스키대회가 일년에도 10 - 20차례 열리고
동네 대회 규모에서부터 제법 큰 상품이나 현금까지 내거는 대회 등 천차만별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그 많은 대회 입상자를 거르실 수 있겠으며 아마추어 스키어들을
서로 이간질시킬 수밖에 없는 문구를 대회 참가자격에 포함시키시는지요?

실제로 지난 대회에서 고발(?)된 입상자들에게 모두 전화를 걸어 "모대회에서
입상한 적 있느냐? 그러면 결선에 나오지 말아라"하는 전화를 하셨다더군요.
그 과정에서 거칠게 항의하는 몇몇 분들은 또 참가자격을 유지한 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회의 운영은 대회운영자의 고유권한이라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합당해야 할 것
입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잣대로 어느 대회 입상은 상관없고 어느 대회의 입상은
안 된다 하시려면 명확히 그것을 밝히셔야 합니다.

".....등"으로 하여 놓고  추후에 고발(?)이 된 타대회 입상자들만을 상대로 여러분들
몇몇이 이 대회 입상자는 되고 이 대회 입상자는 안 된다 하는 것도 객관적이지
못 할 것입니다.

타 대회 입상자들을 제한시키시려면, 과거의 수많은 아마추어대회를 모두 거르시지 못하실
것은 명백한데 고발(?)에 의지하지 마시고 무슨무슨 대회 입상자는 안 된다하고 명백히 밝혀
주실 것을 제언드립니다.

또 한 가지의 "참가자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타 아마추어 대회 입상자들은 참가자격을 제한하면서도 막상 타아마추어 대회에는
참가자격이 주어지지않는 우리나라 스키의 최고수분들은 참가를 시키시고 있는 점입니다.      

지난 대회 우승자를 비롯하여 과거대회의 우승자 및 입상자들의 상당수가 지도자연맹의
정지도자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대회 우승자를 거론하여 그분에게는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그분은 현대자동차대회의 참가자격은 분명히 있으셨습니다.

스키지도자연맹의 정지도자분들은 막상 현대자동차대회를 제외하고는
타 아마추어스키대회에는 어느 대회에도 참가자격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타아마추어 스키대회 입상경력 또한 당연히 없으시겠죠.

그렇다면, 정지도자분들이 참가하지 못하는 타 아마추어 스키대회의
입상자들은 유독 현대자동차대회에는 참가자격이 없고, 타 아마추어 대회에는 참가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정지도자분(선수출신제외)들은 이대회에서는 참가자격이 주어지고,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대회관계자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봅니다.


추신: 제가 이렇게 주제넘게 나서는 것이 저(?, 제 나이 2주후면 55세가 됩니다)나
제 아이의 참가자격을 되찾으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닐까하고 혹시라도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알려드립니다. 설사, 참가자격이 주어지더라도 저나 제 아이는
참가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있으면 참관은 하겠습니다. 잘 타시는 분들이 기문을 치며
내려오는 것을 보는 것은 언제나 가슴 후련해지는 일이거든요.

  

    
* 박순백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2-15 09:26)
* 박순백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1-24 14:11)
Comment '5'
  • ?
    박용호 2005.12.15 09:16
    [ hl4gmd@dreamwiz.com ]

    사랑방에 올리신 글이니 제 의견도 한 줄 붙입니다.^^ 저도 01-02 시즌에 예선전에 참가 했었습니다. 순전히 식권 한 장에 눈이 멀어서... ^^
    그 후 부터 그 대회를 관심있게 보았는데요 참가 자격이 약간은 모순이다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대회이니 프로(?) 들은 못 나와! 하는 것은 대회 주최측의 고유 권한이라고 하드라도 어디 까지가 프로냐?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제 생각은 우리나라에서 프로 스키어 라고 한다면 학생때 부터 레이싱 스키만 탔던 선수 출신외에는 현대 배 출전 자격이 있는 아마추어 라고 생각합니다. 업체 데몬들과, 준 지도자, 정지도자가 아마추어라고? 하실 분들이 있겠지요. ^^ 순수 아마추어부터 시작해서 남 보다 더욱 열심히 스키 타고 오직 스키에 목 매달면서 오늘의 실력을 갖춘 분들을 " 니 프로 지!" 라는 명목으로 참가 자격을 박탈하고 고발(?) 까지 한다는 게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잘 타는 분들은 모조리 못 나오게 하고 어중이 떠중이만 모여서 대회를 치룬다면 그 대회가 빛이 날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은 이런 현상은 아마추어 대회 등용문격인 대회의 격조나 어마어마한 상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등 상품이 상장 하나, 금 도금 메달 하나 상품은 스키 한 대 였다면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요?

    참가 자격 제한은 협회 등록된 선수 출신, 지난 현대 대회 입상자로 줄이고 그 외 나오고 싶은 분들은 다 나와서 실진검 승부를 겨루는 대회가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요놈, 저놈, 저~~놈 만 안 나오면 내가 한 번 해 볼만 한데... 라고 생각해서 고발까지 하는게 아닌지 가슴에 손 올려놓고 반성해 볼 일이 아닌지요?

    01-02 시즌에 식권 타려고 참가해서 예선 1위와 무려 7초 차이가 났었는데 3-4년 뒤에 다시 한 번 참가해 봐야겠습니다. 얼마나 내 실력이 늘었는지 궁금 하거든요? 하하

  • ?
    강정선 2005.12.15 11:06
    [ 1629kk@hanmail.net ]

    몇년전부터 항상말썽이 나곤했는데 아직도 시정하지 않았네보내요

    작년에도 예선 통과자 몇명에게 전화를해서 타대회입상했으니 나오지말라고 하여 한두명은 포기하고 또한 강력히 항의하는 분들은 참가하는 실정이었지요

    현장 사정을 조금이라도 파악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당장 시정해야한다는생각이듭니다
  • ?
    최길옥 2005.12.15 14:53
    [ girogi@dreamwiz.com ]

    규정을 정하는 것이 급선무겠네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제자리를 잡아가는 것이란 생각입니다.
    그런데 기간이 너무 긴것같기도 합니다. 작년에 양지에서 만난 철각(?)레이서도 그게 문제가
    된다고 말했었는데 그녀(?)는 순수아마츄어거든요. 제가 보증하는...

    현대 성우측에 타당성이 있는 규정을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듯합니다.

    규헌형님 말씀같이 조철영 선생님 아드님 싸인 한장 부탁드립니니다. ^^
  • ?
    유운화 2005.12.15 17:00
    [ ywh2000@kornet.net ]

    박용호님 의견이 현실적이라 생각합니다.
    검증이 곤란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타대회 입상경력으로 현대자동차배 참가 제한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 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아마추어 스키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그러한 제한은 철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
    조철영 2005.12.16 15:46
    [ windride@dreamwiz.com ]

    십몇년전 생긴 Joy White (오일뱅크)제 1회대회때부터 빠짐없이 대회참가해 왔었습니다. 그동안
    선수출신들을 제외하고는 정지도자분들, 데몬분들도 모두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제1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였습니다. 그때는 "....등" 이 없었을 때죠.

    문제가 되는 ".....등" 은 현대자동차대회 제 1회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대자동차제1회
    대회때 결선진출 선수들을 위한 결선당일 오전8시경 설명회 때입니다. 저는 그때 옵서버로 참여하였는데
    그때도 "....등" 에 대하여 몇분의 결선진출선수분들이 문의하며 타아마추어대회입상자들은 제외시켜야
    되지 않느냐하고 질의하였습니다. 그때의 대회관계자분의 답변이 "현실적으로 누가 타대회의 입상자
    인지 정확히 알 수 없기때문에 Joy White(오일뱅크)입상자들만 제한을 두겠다" 하셨습니다.

    이 ".....등"이 문제가 된 것은 지난 시즌의 대회입니다. 예선이 진행중일 때, 누군가가 이에 대하여
    대회관계자에게 다시 질의한 것같고 그 것이 수용이 된 것이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현대자동차의 현재의 대회관계자분들이 스키지도자연맹의 정지도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데몬"이 어느 분들인지, 타 아마추어스키대회는 어떠한 참가자격이 있는지에 대하여
    전혀 모르시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않고서는 이러한 규정이 나올리 없습니다.

    혹시라도 오해가 있으실까하여 덧붙입니다. 제가 정지도자를 거론한 것은
    그분들의 출전을 막아보려는 의도가 전혀 아닙니다.

    위에 박용호님께서 언급하셨듯이 저도 알파인선수출신들만 아니면 모두가 아마추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허나, 지금까지의 거의 모든 "아마추어스키대회"의 참가자격이
    "정지도자제외" 였었기 때문에, 그분들과 같이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타아마추어스키대회 입상자"
    에게도 같은 기회를 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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