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컨트리 스키어들의 놀이터, 안반데기
백컨트리 스키어의 놀이터, 안반데기
안반데기 혹은 안반덕이라고도 불리는 해발 1,100고지에 위치한 마을, 안반데기……
해발 1,100m에 위치한 안반데기는 국내에서는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 지대인데, 1965년 국유지 개간을 허가하여 화전민에게 임대해 오다가 1986년에 경작자들에게 매각하였다. 현재는 20여 농가가 거주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재배단지가 되었다.
(스키 등반을 위해 스키밑에 스킨(skin)이라는 등반용 천을 붙인다.)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산지로 채소가 자라는 계절이면 일출 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진가들로 북적 이는 곳……
나 또한 이곳을 어렵사리 찾아간 이유는 바로 백컨트리 스킹 때문이다!
겨울이면 이곳에 많은 양의 눈이 쌓이기 때문에 이곳의 주민들은 이곳 안반데기를 떠나 도시로, 고향으로 겨울 동안 잠시 떠나있는다. 그런데 이 안반데기는 밭이기 때문에 주변에 나무나 그 밖의 장애물들이 없기 때문에 쌓인 눈이 그대로 천연 스키 슬로프가 되어서 우리 백컨트리 스키어들에게 좋은 연습장이 될 뿐더러 이렇게 멋진 설경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횡계사거리에서 용평스키장 방향으로 오다가 삼거리에서 도암댐 방향으로 쭉 오다 보면 안반데기라는 이정표가 보이고 그 이정표에서 차를 한쪽으로 주차해 놓고 스키에 스킨을 붙여서 업힐을 시작한다.
안반데기의 업힐 코스는 아주 조용하고 한적해서 아주 멋진 업힐 코스가 될 수 있다. 그렇게 천천히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대략 한 시간 반정도 오르면 풍력발전기의 프로펠러가 보이는 안반데기의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 잠시 앉아 멀리 용평 스키장의 풍광과 또 저 멀리 대관령 양떼 목장의 설경을 구경하며 간식을 먹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백컨트리 스킹이 시작된다.
유럽의 알프스나, 캐나다 또는 일본 등에 원정을 나가기 전 백컨트리 스킹의 감을 익히기에 한라산과 울릉도와 더불어 최적의 장소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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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빨도 한몫했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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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스팟이네요.
가보고 싶은데. 스킨 없이 그냥 업힐도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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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안반데기 입구에서 부터 임도따라서 일반 등산화에 아이젠차고 올라가셔도 되고 천천히 스키부츠 신고 걸어올라가셔도 됩니다. ^^ 등산화신고 올라가시는 거면 시작하시기전에 따뜻한 손난로나 뜨거운물을 담은 물병을 부츠안에 넣고 올라가시면 정상에서 부츠 신으실때 뽀송뽀송하게 편하게 부츠 신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 예술이네요! 우리나라에도 이런곳이 있다니 매번 놀라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