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208 좋아요 49 댓글 1
둘째날 부터는 추가 교육이나 견습 없이 바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직 많은 것들이 어색했는데요, 야불리에 비해

연중 무휴 리조트라 그런지 저처럼 한명씩 한명씩 들어오는 모든 GO를 일일이 다 트레이닝 시킬 수가 없어서 바로 투입

시키나 봅니다. 야불리에서는 거의 이주 삼주에 걸쳐 트레이닝을 받았었는데 말이지요. 정~~~~말 어색했습니다.ㅠㅠㅠ

뭔가 돌아가는건 바빠 보이는데, 잘 거들지도 못하고 실수 연발에 어리버리까지^^;; 저희 워터스포츠에는 크게 세가지

활동이 있습니다. 카약, 윈드서핑, 스노클링 이렇게 있는데요, 저는 아직 윈드서핑 강습까지는 할 실력이 안되서 처음

일주일은 계속 스노클링만 나갔습니다. 스노클링은 하루에 4번 트립이 있는데, 첨엔 간만에 보는 바다가 반갑기도 하고

몸짱들인 팀원들을 따라잡기 위해 운동도 할 겸 수영도 열심히 했습니다. 옛날 군대 훈련 기억도 떠올리며 바닥 찍고 오기

도 무지하게 했지요. 그게 화를 일으켜 만성 피로에 절어 있습니다ㅎㅎ



모리셔스 Jeff가 첫 스노클링 강습 날 저를 견습시켜 주었습니다. 배에 타서 Welcome해주고, 5분간 배타고 나갈거라고.

스노클링 장소에 도착하면 안전교육을 간단히 해줍니다. 휘슬 한번 불면 위치 확인하고, 두번 불면 돌아오라고. 조류가

서쪽으로 흐르니 그쪽으론 수영하지 말고 응급상황때는 소리 내서 구조 요청 꼭 하라고. 요즘은 이 멘트들이 입에 붙어서

거의 라디오처럼 쫙 나옵니다.ㅎㅎ

Hello this is Scott, welcome to our boat Titanic 2! Today Im in charge of snorkling and our diving point is 5 minutes

far away from here by boat. Enjoy ur short boat trip and when we arrive dive point I will tell you some safety

information.

Now we arrived our diving point. Welcome to Great berian reef of Indonasia! 이러면 다들 뻥 터지지요..ㅎㅎ

I gonna tell you something about safeties. Plz be attention. At first, plz swimming this area. If you stay here,

u can see beautiful fish, but if u go here(배 뒷편 물 깊은 곳), u will see beautiful shark!! Im joking, just becareful

dont go this way. Here is deep and water is cold, its not worth to go here alright?? And I'll use my whisle in two

kind of times. The first one pip, it means some of u guys are far away from this boat. So if you hear my whistle,

plz check check where u are. If u are in proper place, just ignore it and keep swimming. But if u find out u r out of

our area, try to come closer to our boat. The second one, pip pip, it means our boat trip is over. Everybody stop

playing and plz get on the boat. And our current is always flow from east to west side so never go to down. If u

do that, when u going down u gonna feel like, u become a Pelps,but u know guys.. When u come back, umm

still Pelps? So plz plz swimming up stream. And if u confidence at swimming u can take off jacket and enjoying

skin diving. Ok, it's finished. I will check the water at first  and when I give u a OK sign, everybody come to the

water, see u at there!

첨에 무지 버벅거렸는데 이제는 거의 이십초 안에 이 모든 내용을 말해버립니다^^ 그리고 중국손님들이 많은데 중국손님

들이 많을 땐 영어버젼으로 한번 빨리 빼주고 중국어로 또 한번 해 줍니다. 그럼 일반적으로,, 중국분들은 거의 환호성을

치더라구요ㅎ 외국 나와서 외국인이 이렇게 중국어로 안내 해 주니 아 이제 중국이 이렇게 컸구나 하는 그런 자부심이

든다 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어쨌든, 제 입장에선 어딜 가도 한국말로 이제 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한 일주일을 내내 풀타임으로 저를 스노클링에만 집어 넣어서 은근 부아가 올랐습니다. 사실 스노클링 말고는 거의 힘든일이

없는 게 워터스포츠인데요. 아 그래도 내가 아는게 없으니까 일단 여기 넣는 거겠지 싶었는데, 일주일 넘어가니까 도저히

몸이 못 버티겠는겁니다. 그래서 아구스 보고 찾아가서 왜 자꾸 나만 스노클링 넣냐고, 교대로 넣어 달라고 했습니다.

오전 두타임, 오후 두타임 중 오전 오후 둘중에 하나만 나가고 다른 타임 때는 비치 라이프 가드나 Desk Welcome을 번갈아

가며 합니다. 윈드서핑 강습도 스노클링 만큼 하는 게 많아 윈드서핑 강습과 스노클링 트립은 일반적으로 같이 배정하진

않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말 하고 난 후 부터는 윈드서핑 강습도 나가고 비치 라이프가드도 나갑니다.ㅎ



저희 팀원들 중 남자 세명이 다 흑인이라 무지 포스가 있는데요, 저는 백인 여자애 보다 더 하얀 피부로 근무하려니 손님들

눈에 보기에도 좀 그렇고 해서 빨리 태닝을 해야 겠다 싶어서 신경 써서 피부를 좀 태웠습니다. 태닝 오일도 바르고 그 후에

따가우면 알로에 젤도 발라서 피부 올라오는 것 누르고, 거의 일년 반 만에 피부 태우네요. 요즘은 거의 다 따라 잡았을 정도

로 많이 탔습니다.ㅎ 다른 파트 GO들이 저 첨에 왔을때 비해 많이 바꼈다고들 합니다^^ 피부 감상좀 해 보실까요!!



Comment '1'
  • 김민욱 2012.06.22 10:43
    [ recon1481@naver.com ]

    야.. 원래 몸짱이었는데, 까맣게 타니까 더 좋아 보인다.. 근데 저 프리다이빙 사진은 누가 찍어준거냐?? 그리고 카메라 종류는 머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좋아요 조회 수
171 히말라야 스키 모험 마지막 에필로그 - 히말라야 걸마그를 떠나며 김민욱 2012.07.16 42 1608
170 히말라야 스키 모험 에필로그 8 - 이건 아니잖아 걸마그 헬리스킹 김민욱 2012.07.16 34 1548
169 히말라야 스키 모험 에필로그 7-3 - 걸마그 스키레이싱 대회 김민욱 2012.07.16 30 1473
168 히말라야 스키 모험 에필로그 7-2 - 걸마그에서 만난 외국인들 김민욱 2012.07.16 40 1506
167 히말라야 스키 모험 에필로그 7-1 - 걸마그에서의 백컨트리 파우터 스킹 김민욱 2012.07.16 32 1434
166 히말라야 스키 모험 에필로그 6 - 카쉬미르 걸마그 김민욱 2012.07.16 36 1515
165 히말라야 스키 모험 에필로그 5 - 걸마그 사람들 김민욱 2012.07.16 28 1412
164 히말라야 스키 모험 에필로그 4 - 걸마그의 교통 김민욱 2012.07.16 22 1334
163 히말라야 스키모험 에필로그 3 - 인도의 음식 김민욱 2012.07.16 26 1787
162 히말라야 스키모험 에필로그 2 - 맥스가 바라본 인도 김민욱 2012.07.16 36 1674
161 히말라야 스키모험 에필로그 1 - 모험의 시작 김민욱 2012.07.16 23 1408
160 히말라야 스키모험 에필로그- 원정대 소개 김민욱 2012.07.16 25 1527
159 히말라야 스키 모험 에필로그 - Intro 김민욱 2012.07.16 31 1768
158 [Welcome, Bali time]Scott의 Water Sports Instructor Diary #4 2 김병주 2012.07.10 38 1181
157 제 1회 보령 머드 레슬링!! 김민욱 2012.07.08 42 1354
156 [Welcome, Bali time]Scott의 Water Sports Instructor Diary #3 2 김병주 2012.06.12 38 1184
» [Welcome, Bali time]Scott의 Water Sports Instructor Diary #2 1 김병주 2012.06.12 49 1208
154 [Welcome, Bali time]Scott의 Water Sports Instructor Diary #1 1 김병주 2012.06.12 47 1459
153 모내기 체험 축제 및 절벽에서 뛰어내리기 - 남해 다랭이 마을 편 file 김민욱 2012.05.31 43 5613
152 카약 그리고 바다 낚시 여행 - 남해 두모 마을편 file 김민욱 2012.05.31 37 57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