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6 19:26
히말라야 스키 모험 에필로그 7-2 - 걸마그에서 만난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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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마그에서 만난 외국인 스키어들…
걸마그에 있는 호텔 직원들은 러시아 말을 할 줄 안다. 역설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들의 메인 VIP는 러시아 사람들이다.
공항에서부터 만난 러시아사람들은 우리가 떠나는 날까지 만나게 되었는데, 걸마그에 있는 대다수의 외국인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동유럽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상당수가 호의적이다.
특히 걸마그에서 동양사람들을 봐서 신기했는지, 말도 많이 해주고 술도 같이 먹게 되었는데, 생일 축하 노래를 같이 불러줬다고 고맙다며 나를 포옹해주었는데, 어찌나 힘이 센지, 내가 다 숨이 막힐 정도였으나 그것은 감사의 표현이었다.
서로 실수한 것들이 있는데, 그쪽 사람들은 우리를 보면 어김없이 ‘Hi China’라고 우리를 불렀고 우리는 그쪽사람들을 어김없이 ‘Hey Russian’이라고 불렀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우크라이나 쪽의 사람들은 러시아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있다고 했다. 으이구 중대한 실수였다.
그곳 걸마그의 고객들은 다들 한 덩치 한다. 그렇지만 다들 호의적이라는 거.. 하하
그곳에서 또 다른 파란 눈의 사람들이 있는데, 대부분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온 스키어들이다. 놀러 온 것은 아니고 국제강사들로써 그곳 걸마그에서 스키 교육과 헬리스킹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사실 호주사람들을 좋아했었는데, 이번 걸마그에서 만난 그들의 개념 없는 행동과 동양사람들을 깔보는 서비스로 아주 기분이 나빴다.
뭐 자세한 얘기는 ‘걸마그 헬리스킹’에서 제대로 비판하도록 하겠다.
걸마그의 스킹은 대부분 오후 3시나 4시 정도면 끝이 나는데, 그렇게 스킹이 끝나면 호텔 등에서 많은 파티들이 열린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인도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데, 약간 불법적으로 호텔 등에서 바 형식으로 술을 판다.
다국적 사람들로 이루어진 파티. 멋진 파티를 기대하는 스키어들이라면 꼭 참가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