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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2015년에 크게 활약한 한국의 창조관광 사업 지정업체들 15개 회사들과 아시아의 허브인 싱가포르 여행 업체들과의 사업적 교류를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Korea Adventure D.O.T.S(Discover, Organic, Traditions, Surprises)란 주제로 싱가포르의 Park Royal Beach Road 호텔에서 이벤트를 열었다. 우리 팀맥스 어드벤처도 초대가 되어서 지난 2016년 11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 싱가포르 행사에 다녀오게 되었다.

 

광저우 도시

중국 남방항공 오전 11시 비행기로 인천을 출발해서 중국 광저우에 현지 시간 오후 2시 반에 도착했다. 비행기 안에서 봤을 때에도 날씨가 매우 좋아 보였고 기내 방송으로도 현지 온도가 25도 정도라고 해서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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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빌딩숲으로 둘러 쌓인 광저우 도시!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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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눈에 띈 송중기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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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의 국제공항인 백운(Baiyun)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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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초가을 날씨였던 너무나 푸근하고 좋았던 광저우의 파란 하늘)

 

처음 비행기 표를 예매할 때 광저우에 오후 2시경에 도착하고 싱가포르에 가는 연결 편 비행기가 그 다음날 오전 8시 비행기라서 잠시 고민했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시간이 허락하는 한 여러 나라를 잠시나마 둘러볼 수 있는 다 구간 스탑오버(stop-over) 항공권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그냥 구매해 버렸다. 중국 관광비자를 미리 받을 생각도 없었고 그냥 공항에서 밀린 컴퓨터 일이나 몰아서 해야겠다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디지털 유목민(digital-nomad)이 되려던 나를 불쌍히 여기셨는지 행운이 왔다. 연결 편 항공편을 갈아타기 위한 환승 센터로 이동하던 중 중간 지점에서 고객들 표를 검사하던 중국남방항공 직원이 표를 보더니 다음날 출발이나 항공사에서 무료 호텔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순간적으로 나는 귀를 의심했다.

'실례지만, 다시 말씀해 주세요! 뭐라고요?'

직원이 다시 또박또박 말한다.

'무료 호텔을 제공하고 공항과 호텔간 셔틀 서비스도 제공한다고요!'

 

오 이런 세상에 이런 일이......

 

더 나아가 항공사 직원이 나보고 호텔을 선택하란다. 무료로 재워주는데, 거기다가 호텔을 직접 고른다고?

이왕 고르는 거, 나는 최고급 호텔을 골라달라고 부탁했고 직원은 나에게 5스타 호텔을 지목해준다.

이건 말도 안 된다.

 

잠시 뒤에 '나 혼자'만을 태운 셔틀버스가 공항에서 호텔까지 바래다 주었고 호텔 직원이 나를 반긴다. 할리데이 인 호텔(Holiday Inn Hotel)이었다. 도무지 이게 현실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었다. 앞으로 중국남방항공의 충실한 팬이 되기로 결심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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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탔었던 할리데이 인 호텔 셔틀 버스! 이런 호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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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day Inn Hotel in Guangzou Airport Zone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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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 풍경! 이건 뭐.......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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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가는 복도 풍경과 방안 풍경! 중국남방항공 사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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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바라본 광저우 도시의 풍경)

 

방에 들어서니 이건 도저히 혼자 자기는 아까운 방이었다.

멋진 책상에 킹사이즈 더블 베드에 멋진 욕실까지......

당장 중국남방항공 데스트로 가서 돈을 지불하고 싶을 정도였다.

 

짐을 풀고 간단히 컴퓨터 작업을 하고 나서 싱가포르 관광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정보를 좀 찾고 나서 침대에 몸을 누우니 살짝 잠이 와서 낮잠을 청하고 나서 눈을 떠보니 어느덧 저녁 식사 시간이었다.

 

로비로 내려가니 호텔 식당이 보였다. 호텔 리셉션 직원이 나를 부르더니 호텔 바에서 아무거나 하나 시킬 수 있는 쿠폰을 선물로 준다. 나는 이제부터 중국남방항공뿐만 아니라 중국을 그냥 사랑하기로 했다.

 

호텔 식당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무언가 재미가 없다.

그래서 가방을 둘러메고 길을 무작정 나섰고 이러 저리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중국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 먹거리 골목을 보게 되어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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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호텔을 벗어나 호텔 주변을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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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후라이드 치킨 음식점이 광저우에 있다. 너무나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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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식당도 보였다. 이름도 정답다! 고향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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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이렇게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 거리가 나왔다. 그래 내가 찾던 곳이 바로 이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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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괜찮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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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메뉴판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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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음식점들은 특이하게 이렇게 포장된 식기들을 테이블에 제공한다. 괜찮은 방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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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2인이상 먹어도 될 만큼의 양인데 가격이 만원 정도 밖에 안 나왔다. 이런 천국이……)

 

어라? 한국음식점도 있다.

 

여러 식당 메뉴를 밖에서 힐끔힐끔 보며 어떤 것을 시킬 지 고민하다가 결정했다. 그런데 수중에 중국 돈이 하나도 없었다. 그냥 공항에서 머물며 신용카드로 식사나 음료를 결재할 계획이었기에 그랬다. 그래서 가까운 은행으로 가서 현금지급기에서 중국 현금을 찾아서 식당으로 향했고 일단 가벼운 것부터 시켰다.

 

야채 볶음밥, 야채 볶음 그리고 메인 메뉴로 소고기 전골을 시켰고 중국인 친구들로부터 항상 맛있다고 들어오던 하얼빈 맥주를 시켜서 마시기 시작했다.

 

지금 이 시기의 광저우의 날씨는 한국의 초가을 날씨와 비슷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밖에서 밥 먹기에 최고의 날씨였다. 거기에 맛있는 음식과 맛있는 맥주까지...... 완전 신선놀음이었다.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고 특히 태국에서 2년 정도 살다 보니 웬만한 음식은 다 맛있게 먹는다. 아니 그 나라 음식의 매력을 파악할 만큼 맛을 음미하며 먹는다.

 

오늘 시킨 저녁 식사는 너무나 꿀맛이었다.

중국 요리 그것도 정말 현지의 중국 음식은 중국 음식이 왜 세계적인 음식으로 인정을 받는지 공감할 만큼 충분히 매력이 있다.

 

예전 대학교 시절에 중국 항주에 학생 교류 프로그램으로 잠시 놀러 간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중국 음식에는 단 한 젓가락도 손대지 못했었다. 완전 비위에 안 맞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혀도 나이를 먹은 건지, 아니면 외국 생활로 인해 비위가 무뎌진 건지 이제는 중국 음식의 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그곳에서 계속해서 다른 다양한 음식도 탐미하면서 먹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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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중국 사람들. 공원에서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니 참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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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호텔 바에서 맥주로 저녁 식사를 마무리 하였다.)

 

호텔에 돌아와 아까 받은 쿠폰을 호텔 바에서 이용하였다. 맥주 한잔을 하며 호텔 바에 앉아 이런 저런 생각을 한다.

'머지않아 중국이 곧 관광 대국도 되겠구나'

 

새벽 4시반에 모닝 콜을 받고 로비로 내려가니 공항으로 가는 버스가 준비되어 있었고 이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같이 공항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버스에 앉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니 모두들 하나같이 중국남방항공의 특별한 서비스에 대해서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있었다.

특히 미국인들은 이러한 서비스는 미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라며 앞으로 아시아에 올 일이 있다면 꼭 중국남방항공을 선택하겠다고 한다.

 

공항에 도착해 호텔에서 준비해준 아침을 먹으며 다시 한번 중국남방항공 그리고 Holiday inn Guangzhou Airport zone의 배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자 이제 싱가포르로 이동할 시간이다.

IMG_4536.jpg(호텔에서 준비해준 아침식사! 호텔 측의 세심한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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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백운 공항의 풍경! 자 이제 싱가포르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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