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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타힐리조트
2019.12.15 00:25

[2019/12/14 토] 스타힐 리조트 스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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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881 좋아요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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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말(토), 그리고 스킹

 

오전 08:30에 스키장에 도착했다. 손녀 예솔이가 강지영 데몬의 스타스키스쿨에서 시즌 강습을 받기 때문이다. 작은 손녀 예린이는 두 번째 영화를 위한 대본 연습을 하는 날이라 못 왔다. 열심히 놀아야할 어린 나이에 주말에도 일을 해야한다니 안쓰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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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힐리조트 통합라인(위에 A코스와 B코스 둘이 있고, 그 둘이 만나기에 아래쪽을 통합라인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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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33에 스키장에 도착하니 0도.

 

날이 춥지 않아서 설질이 안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른 아침의 설질은 좋았다. 스키장 도착 시의 기온은 0도였다. 스키를 좀 타니 지난 며칠의 기온이 높아 눈이 녹아서였는지 빙판이 조금씩 드러난다. 그래도 그간 열심히 눈을 뿌려왔던, 스타힐에서 가장 긴 코스인 R라인이 오전 10:00에 열렸다. 가서 타 보니 간밤의 추위로 설면이 꽁꽁 얼어있어서 설상차로 다져놓은 작은 굴곡들을 지날 때마다 달그락대는 소리가 난다. 초보들은 속도가 많이 날 것이고, 넘어지면 아플 것 같다.^^

 

기온이 오전 중에 2도로 상승했고, 해가 났으니 그 온도는 더 올라갈 듯하다. 그럼 딱딱하게 언 슬로프 표면이 살짝 녹아서 스키를 타기엔 좋아질 것이다. 참으로 오랜 세월동안 스키를 탔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질리지 않는 게 이상하다.^^; 오히려 갈수록 더 스키 사랑이 깊어지는 기분이 든다. 겨울 운동으로만이 아니라 모든 운동을 다 따져봐도 이 만큼 좋은 게 있겠는가 싶다. 산속의 아름답고도 맑은, 상쾌한 환경에서 속도를 내며 미끄러지는 특별한 재미도 있는데 그게 운동까지 되니 무엇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스키를 취미로 하지 않는 분들은 스키를 연중의 1회성 행사로 치르는 소위 "관광스키"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경비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처럼 매주말 스키를 타러 가고, 어떨 때는 주중에까지 시간을 내서 스키장에 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 경비를 어떻게 감당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취미의 경우 의류와 장비를 갖춘 상태에서는 매 스키 시즌이 오기 전에 "시즌권"만 구매하면 매번 비싼 리프트 사용료를 내지 않는다. 30만 원 정도의 시즌권 하나로 그 겨울 시즌 동안에는 언제 어느 때라도 무제한으로 그 스키장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축구나 농구 같은 대중 운동보다는 돈이 더 들지 모르지만 그래도 아주 큰 부담 없이 겨울 한 철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운동이 스키이다. 그리고 즐거움을 통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그 정도면 투자할 만하지 않은가?^^

 

기나긴 경기 침체로 인해 스키장의 사정도 전 같지 않은 듯하고, 내장객도 약간 줄어든 듯한 느낌이 든다. 어서 경기가 바닥을 치고 용솟음쳐 올라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멋진 운동을 맘껏 즐길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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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에 이어 이번에도 도현진 (Hyunjin Doh) 팀을 B코스에서 만났다. 원래 6명이라는데 모두가 모이는 게 쉽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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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현진 강사 팀. 도 강사는 아주 훌륭한 모글리스트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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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려다 본 B코스. 이렇게 보면 경사가 별로 없는 듯한데, 실은 그게 아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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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코스 중단에서 내려다 본 통합라인과 스키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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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스키스쿨. 강습 직전의 준비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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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 뒤에 Korea라고 쓴 옷을 입은 것이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인 강지영 데몬이다. 그 오른쪽의 30번 학생은 박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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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솔이는 헬멧과 고글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번 시즌에 새로 장만했다. 키가 빠르게 크고 있고, 발 사이즈도 커지니 2년에 한 번 장비와 옷을 교체해야 한다. 그건 모두 조부모의 몫이다.ㅋ 요즘 애들이 운동하길 싫어한다는데, 손녀애가 스키를 함께 타주는 것 만으로도 우린 감지덕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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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준비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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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는 B코스 중단이고, 아래는 통합라인이다. 왼편이 A코스의 하단과 연결되는 곳이나 그곳은 아직 눈을 뿌리지 못 했다. 그간 날씨가 안 받혀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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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디카를 바꾼 덕에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Sony RX100 M6가 200mm 망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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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코스 상단을 향하는 리프트. 리프트에 스키어 보더들이 가득하니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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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프트 위에서 셀피를 찍어본다. 사진 찍을 때 웃고 찍으라는 분들이 많아서 운전을 할 때마다 연습을 했는데도 그게 잘 안 된다.ㅋ 그래도 엄숙한 표정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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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은 날이고, 적당한 기온으로 설질도 괜찮다. 스타힐리조트의 최상급 코스인 B코스 중단에 집사람이 서 있다.
#Sunvalley #Sweetprotection #Watts #Kess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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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Kosa in Sunvalley(France) Ski Wear 아주 우아한 여성용의 스키 웨어이다. 자연보호를 위해 저 퍼(fur)는 이제 인조모피를 사용한단다. 전엔 여우털 등이었는데... 바람직한 경향이다.

#Sunvalley #Sweetprotection #Shred #Lu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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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코스엔 꽤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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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made의 수제 스키인 Kessler이다. 원래는 알파인 스노우보드로 유명한 회사이나 몇 년 전부터 이런 고급 스키도 생산 중이다.

#Kessler #KesslerEye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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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코스 상단의 강지영 데몬 강습팀. 맨 왼쪽이 박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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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코스 상단에 30번 학생이 손녀인 (박)예솔이다. 이번 시즌에도 강지영 데몬의 스타스키스쿨에서 시즌 강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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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00이 되자 R라인 리프트가 열렸다. 아침부터 R라인 리프트가 가동되기에 웬일인가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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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라인 리프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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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라인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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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스키어들이 리프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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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라인의 강지영 데몬 강습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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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B코스 중단에서 올려 찍은 사진에서는 경사가 세지 않아 보였으나 R라인에서 바라보는 B코스는 상급자 코스답다.

저 위에 잘 미끄러지는 스키나 보드를 신고 서 있으면 어찌되겠는가?^^ 스키는 달리는 운동이라기보다는 속도를 여하히 조절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운동이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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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B코스. 매우 도전적인 멋진 코스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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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힐리조트의 예전 이름은 "천마산스키장"이었다. 실제로 천마산은 이 스키장을 내려다보며 저렇게 우뚝 서 있다. 하늘을 찌를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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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원으로 당겨본 천마산 정상이다. 비시즌 중에 저길 등산해 보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스키 시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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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코스 상단에서 스키어가 내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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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라인 하차장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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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라인 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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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라인 카페 앞엔 아직 눈을 다 못 뿌렸다. 지금까지 스키를 타면서 저 앞에 눈이 없는 광경은 처음 본다.^^ 그래서 신기한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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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 코스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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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눈을 아직 못 뿌린 A코스 하단이 보이는데, 희한한 것은 Vivien 광고판 바로 왼쪽까지 슬로프가 확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에 어린이기선전의 출발 장소 쪽을 대폭 확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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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Kosa, 뒤에 초보 코스가 보인다.

 

오후 4시까지 스키를 타고 접었다. 강아지 먹이를 사기 위해 어딜 가야했기 때문이다. 내일 일요일도 스키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내일도 열심히 타야겠다. 오늘은 빙판이 많이 나왔기에 열심히 빙판 스킹 훈련을 했다. 빙판에서도 잘 타야 잘 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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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 ?
    황의송 2019.12.15 17:38
    박사님 안녕하세요~^^
    박사님께서는 스타힐에서 스킹하시는군요.
    손녀님이 강지영 데몬에게 즐겁게 레슨 받는군요.
    7~8전에 하이원 기술선수권 때 강지영 데몬과
    인사를 나누었지요.
    손녀님의 스키기술이 일취월장 하길 바라옵니다.
    박사님께서도 석양의 노을처럼
    저물어가는 기해년에 평안하옵고 강건하옵소서.
  • profile
    Dr.Spark 2019.12.16 00:18
    감사합니다.^^
    손녀가 취미로 스키를 타는데 기초 기술을 확실하게 습득케 하고 싶어서
    시즌강습을 받도록 한 것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말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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