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 때마다 인터 스키 한 번 같이 타자는

그 약속을 지키기가 이다지도 어려웠던 건가요?ㅎ

19-20 시즌 때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스타힐 리조트를 방문하셨던

박순백 박사님을 약속없이 찾았다가 낭패를 봤는데...^^;

20-21 시즌은 코로나로 인한 스키장 비난 여론에

'내 드러버서 스키 안 탄다는... 아니고 덜 탄다' 라며

삐뚫어진 박사님과의 약속을 지키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시즌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월 19일 박사님의 스타힐 방문 첩보를 입수하고는

당일 이른 아침 뜬금없는 톡을 툭 던지고는 무작정 스타힐로 내달렸습니다...캬캬캬

청명한 하늘을 올려다 보며 끊임없는 수다를

순백의 설원을 내려다보며 폭풍같은 질주를

무한 반복 무한 반복.

흥에 겨운 박사님이 나즈막이 읊조리셨습니다.

'나는 놀새!'

'너는 변태!'

분에 겨운 저는 맘속으로만 화답했습니다.

'너만 놀새?'

'나만 변태?'

라임이 완벽했네요...캬캬캬

박사님과의 아찔한(?) 동행이 끝난 후 잠시 스타 스키 스쿨에 들려

강지영 감독님과 김가람 데몬님과의 뜨거운 포옹으로 '기선전 화이팅!!!'의 기운을 왕창 몰아주고는

얼결에 얼큰이를 자처한 으악이의 인증샷을 남겨봅니다.ㅠㅜ(생소한 셀카 화각을 미처 이해 못함)

둘이 너무 나쁘다. 특히 가람둥이 너~~~어~~~ㅋ

같이 놀아주시고 맛있는 점심까지 대접해 주신 박사님.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