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당일에 뭐 할 일이 있겠습니까?^^ 스키를 타는 게 가장 합당한 일이지요. 아주 오래전부터 (아마도 80년대 초부터...) 크리스마스엔 항상 스키장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때는 이브에 가서 1박을 하고, 어떤 때는 25일 당일치기를 하고...

올해의 첫 스킹은 프랑스 스키 여행으로 했기에 크리스마스 당일의 스킹이 스타힐에서의 첫 스킹이었습니다.

- 마치고개 터널을 지난 후 곧 묵현리로 들어가는 길이 작년에 개통되어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좌회전을 하자마자 묵현리 4거리 쪽으로 달릴 수 있으니까요.

- 저 앞에 스타힐리조트의 정문이 보입니다.

- 잘 정비된 슬로프의 모습. 이 날의 스킹이 기대되더군요.

- 08:47입니다. 슬로프를 활주하는 스키어는 단 한 명.^^

- R라인을 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몸을 풀고, 나중에 A, B 코스로 향할 참.

- 천마산은 저 뒤에 있습니다. 천마산의 남쪽면이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타힐모글러브"의 회원들이 모글 코스 조성을 위해서 나왔더군요.

- 빨래줄 모글 줄자를 늘여 놓고...

- 3m 간격으로 골이 될 부분을 스키로 밟아 돋굽니다.

- 이렇게 스키로 눈을 밀어 놓고 나중에 플루그 보겐으로 여러 사람이 활주를 해 주면 점차로 그 부위에 눈이 모여 범프가 되고, 그 아래는 골이 생깁니다. 타면 탈수록 골이 깊어져서 모글 코스가 되지요.

- 패트롤들이 나와서 모글 코스 위에 방벽을 만드는군요. 안전 조치입니다.

- 일단 3m 간격으로 만들어 놓은 범프 주위로 계속 스킹을 하여 골을 내고 있습니다.

- 13:21에 점심을 먹으러 가다 보니 모글의 흔적이 보입니다. 세 개의 라인이 만들어진 듯합니다.

- 코스를 만드는 동안 몇 번 골내기에 참여는 했는데, 계속 못 도와준 것이 죄송하더군요. 하필 이 날 우리 집 꼬마에게 스키를 가르쳐야 해서...(그 애에겐 생애 첫 스킹인 지라...)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 14/15가 가장 멋진 스키 시즌 중 하나로 기억될 만큼 안전하고도 즐거운 스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