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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타힐리조트
2006.01.09 20:18

지난 토요일(01/07)의 스타힐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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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206 좋아요 162 댓글 5
어제 일요일(01/08)의 스타힐 풍경은 맹준성 선생님이 전해 주셨고, 저는 그 전날인 토요일 풍경을 조금 전해드릴까합니다.

이미 토요일에 스타힐 모글 코스의 유령을 만난 얘기는 그 날 저녁에 한 바 있고, 그 날의 모글 스킹 얘기는 오늘 아침에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래는 아직 안 올렸던 사진들을 올릴 참입니다.


- 아침 나절의 풍경입니다. 이 날 8군 가족들이 십수 대의 버스로 도착하여, 스타힐이 외국인들로 바글바글했습니다. 이건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 집사람과 저의 스키입니다. 모글 스킹부터하기로 작정을 하고, 나중에 일반 슬로프는 저와 집사람 각기 9S WC와 10D를 따로 준비했으므로 그걸 타기로 했지요.

전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에는 모글 스킹을 전혀 안 했었습니다. 이번에도 모글 스킹은 별 생각이 없었는데, 박현정 선생 때문에...


- 리프트에서 내려다보니 모글의 골이 장난이 아닙니다.


- 집사람도 그 전날(금요일)에 이어 이틀째 모글 스킹을 하기로...(실은 어제 일요일에도 집사람은 사흘 째 모글 스킹을...)




- 유(령)미연, 박현정, 두 사람이 우리 리프트 뒤에서 올라올 때 찍은 겁니다.


- 아이코와 모글.


- 본 듯한 사진이지만, 다른 사진.


- “한 놈만 팬다.”면서 찍을 때의 유령, 미연 씨.


- Coffee Break, 네 대의 모글 스키.

모글 코스에 일반 스키를 가지고 들어가면 그 스키는 필시 망가집니다. 절대 일반 스키로는 안 됩니다. 일반 스키는 모글을 탄다고 해도, 일반 사면에 생긴 범프를 타는 정도에서 그쳐야 합니다. 모글 스키의 경우는 스키화 밑에 더비(derby/plate)가 없고, 원래부터 스키 앞부분이 부드러워서 잘 휘고, 또 그게 모글의 골에 떨어질 때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꼬리 쪽이 단단해서 골과 골 사이에서 후경으로 빠지지 않게 하기도 하고, 점프를 했을 때 후경 상태로 떨어져 뒤통수를 찧는 일도 방지해 줍니다. 모글 코스에서는 꼭 모글 스키나 뉴 스쿨 스키(트윈팁 스키입니다. 하지만 트윈팁 스키라고해서 모두 뉴 스쿨 스키는 아니므로, 뉴 스쿨 스키만 모글 코스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 이것도 더비가 없지요. 중간이 잘 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글 스키의 경우, 바인딩의 사전 이탈(pre release) 등을 방지하려면 턴 테이블(TT) 바인딩이 좋습니다. 룩(Look)이나, 로시뇰, 혹은 마커(Marker)에서 턴 테이블 바인딩이 생산되고 있지요. 모글 코스에서는 사전 이탈이 잘 생기는 편입니다.


- 한 놈만 패려고 했는데, 이은옥 선생(맨 오른쪽)의 강요에 못 이겨(^^) 찍은 사진입니다.


- 이렇게 해가 기우는 시간까지 열심히 모글 스킹만 했습니다. 점심도 거르고, 모글 코스에서 둔덕을 넘고, 골로 스키를 처박으면서 스릴을 느꼈던 것이지요.^^  

스킹을 끝내고 스키장을 떠나면서 진미식당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완전히 모글 스킹에 빠져서 중간에 밥도 안 먹었다니...-_-(진미식당은 스타힐의 추천 식당입니다. 가격도 싸고, 맛있는 식단들이 있습니다. 링크를 클릭해 보시면 위치와 메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예약 전화 번호까지...^^)

항상 돌아오는 길에 남양주종합운동장(실내 체육관도 있는 곳) 부근에 있는 이 집의 음식 맛이 궁금해 집니다. 장작불로 곰탕을 끓이면 뭐가 달라지나요??? 도로쪽으로 향한 곳에다 아궁이를 만들어 놓고, 장작을 피워대는 집입니다. 그래서 도로쪽으로 있던 간판은 완전히 까맣게 그을려 버렸습니다. 앞에서 보면 완전히 장작불 흔적만 보이는 음식점이어서 이렇게 옆에서 찍어야...



나중에 한 번 들러 보려고 합니다. 전 음식 맛은 별로 안 따지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 집은 궁금해서...^^
Comment '5'
  • ?
    박정민 2006.01.09 21:47
    [ chemtec01@yahoo.co.kr ]

    박사님! 안녕하세요! 모글 열심히 타시는 멋진 박사님 내외분의 모습과 첫째에 대한 애틋함... 부끄럼이 느껴집니다. 이것때문에 댔글 다는건 아니구요, 장작불로 요리된 곰탕 설렁탕. 맛은 확실히 차이납니다. 일반 가스불로는 장작불이 활활 타오를때의 그 강력한 화력을 내지 못하며, 그런 순간적이며 강력한열이 이런종류의 탕들이 가진 고기의 잡냄새등이 국물에 스며드는것을 방지하여 그 냄새와 맛의 차이가 일반 가스로 조리된 요리와의 차이가 발생한답니다. 한번 비교해보세요. 저도 귀동냥한 정보인데 분명 깊은 맛이 느껴지더군요.
  • ?
    유미연 2006.01.09 23:16
    [ ymyt7687@hanmail.net ]

    유령 잘보고 갑니다... 쉬이릭~~
  • ?
    이상헌 2006.01.10 00:44
    [ perioneo@naver.com ]

    딴지는 아닙니다만 혼동을 일으킬 것 같아 댓글을 남깁니다.. 곰탕집 있는 곳은 구리운동장이 아니고 남양주운동장 및 체육관 맞은편입니다..

    지난번 교통사고 관련 박사님 글을 보고 '구리체육관에서 우회전하여 구리경찰서로 가는 길'이 어딘가 한참 생각했었습니다..
    사고지점은 지금삼거리라고 남양주체육관이 있는 가운동쪽에서 남양주시 제2청사와 남양주 경찰서가 있는 도농삼거리쪽으로 우회전 하는 곳이죠..

    2004년부터 도농삼거리 부근 군부대(73사단)에 군의관으로 복무중이고 구리시에 살고 있어서 지리를 왠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전에 글을 보고 어느 길인가 했었습니다..

    그리고 저기 곰탕집 곰탕 맛있는 편입니다.. 가격은 8000원(머리고기 곰탕), 12000원(꼬리곰탕)이고 곰탕안의 수육이 차돌박이 고기가 섞여있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그치만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여기 보다는 금곡동의 '아우라지'라는 집의 곰탕이 가격대 성능비가 더 우수한 것 같습니다..
    위치는 남양주 신청사 지나서 서울방향으로 2~300m 지나 금곡동4거리 미처 못간 곳에 있습니다..
    집에서 깊이 고아낸 국물 맛이 납니다..
  • ?
    박순백 2006.01.10 11:14
    [ spark@dreamwiz.com ]

    아, 구리가 아니고, 남양주로군요.^^;
    고쳤습니다.
    예전 글에 있는 것고 고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 ?
    박현정 2006.01.10 17:01
    [ fruit2@paran.com ]

    '이번에도 모글 스킹은 별 생각이 없었는데, 박현정 선생 때문에...'<--가 아니라
    '아싸~ 현정이를 핑계로 간만에 신나는 모글이나 타볼까...'가 아니실까요? ^^
    일부러 시간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몸 둘바를 모를 정도로 정말 감사했습니다.
    스키장 퇴근?^^; 시간이 맞으면 저기서 식사대접이라도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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