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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타다가 별 거지 같은 일을 다 겪어 저 같은 피해자 스키어 없길 바라고 용평 리조트 관리자 분들께도 제발 관리 좀 부탁드린다는 차원에서 글 씁니다. 

 

스키 타시는 분들 잘 알 겁니다. 레인보우 진짜 재밌지만 경사가 만만치 않고 위험합니다. 

그 급경사 하단 정중앙에서 파파라치 카메라로 서서 보더 동호회 사진을 찍고 있는 한 헬멧도 안 쳐쓴 남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빠르게 슬로프를 내려오다가 하단에 그 남자가 가만히 서서 슬로프 위쪽에 자기 친구들인지 자기 고객님인지 사진 찍는 걸 뒤늦게 발견하고 빠르게 피하면서 제 폴대로 그

사람 스키 끝을 살짝 쳤습니다(그 사람 스키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날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고 전 간신히 피하고 나서 크게 "거기 서 계시면 안 돼요!"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사고가 안 난 게 천만 다행이다 느꼈고, 슬로프 정중앙에서 넘어지지도 않은 사람이 가만히 서있는 걸 스키 오래 타면서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사 왈, "와~ 사람을 치고는 그냥 가네"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 아니 아저씨! 스키장 처음 오세요? 이렇게 가파른 슬로프 정중앙에 사람이 가만히 서있는 게 맞아요? 

또 그 사진사 왈, "난 여기 아까부터 계속 서있었는데 비켜달라고 말을 하셨어야죠" "사람을 치고는 그냥 가는 게 말이 됩니까" 이때부터 약간 싸한 기분.. 

뭐지?  나도 스키 참 좋아하지만 스키가 내몸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음ㅋㅋㅋ 

 

그렇게 시비가 붙었는데 계속 슬로프 정 중앙에 있길래 남편이 그 사진사 모자를 끌어당겨 슬로프 측면으로 나와서 얘기하라고 끌어냄

 

결론은 그 사진사와 모델 보더 친구들이 레인보우 리프트 아래로 가서 이야기하자고 도망 가면 안 되니 패트롤한테 연락처를 주라고 해서 패트롤한테 연락처주고 따라 내려가서 리프트에서 기다리니까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했으니까 딱 기다리라네 ㅋㅋㅋ

그러더니 경찰 오니 갑자기 자기를 밀치고 위협했고 스키

망가졌는 지도 봐야하고 (렌탈 스키던데 살짝 폴대로 친 것까지도 챙겨주시려나) 파파라치 카메라도 괜찮은지 봐야한다며.. 잉? 갑자기?

 

결론은 현재 남편은 폭행죄 피의자로 대관령 파출서 조사 끝내고, 경찰조사 앞두고 있고. 즐거운 주말 완전 망치고 모처럼 간 강원도 여행 시마이하고 서울 올라와서 돼지갈비 먹고 복잡한 주말을 보낸다.

 

다시 되짚어봐도 내 자식이나 지인이나 선량한 어떤 스키어들도 그런 스키장 사진작가 같은 인간 만나서 사고로 이어져 다치지 읺았다는 것에 감사할 뿐임. 

 

폭행 당하고 카메라와 스키 훼손 계속해서 우길까봐 용평 리조트 패트롤실에 물어보려 전화했는데 (1) 경기권 시즌 끝나고 용평 처음 오는 사람들도 많고 (2) 카메라를 측면에서 찍으면 모르는데 올 시즌말에 유독 동호회 차원에서 슬로프 정중앙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많아서 하지말라고 해도 제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함 

 

다들 안전스키하시고 슬로프에서 파파라치 카메라 들고 서있는 사람 있으면 잘 피하십시오. 

 

정말 약속의 땅 용평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발 저런 스키장 빌런은 스키장 차원에서 출입금지 시켰으면 함. 이제 경기도에서 몰려오는 보더들과 엮이기 싫어 3월 시즌말 용평 주말 스키는 절대 안 갈 듯함

Comment '5'
  • ?
    tmdk 2024.03.10 11:21

    그것 참...   한심한 상황이었군요.

    제가 다니는 스키장엔 사진 촬영자는 항상 슬로프 측면의 팬스 쪽에서 찍던데,

    그리고 롱턴을 위해 슬로프가 비워지길 기다릴때도 항상 슬로프 가장자리에서

    기다리다 내 달리기를 합니다.

    헌데, 가끔 열리는 전국단위 시합이 열리면 어디서 놀던 양아x 들인지 모르겠는데

    슬로프 중앙에서 지들끼리 모여 순서를 기다리며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과

    아슬아슬 충돌을 유발하더군요.    

    멀쩡한 사람도 야비군복입고 단체로 몰려다니면 개로 변하는 군중 심리와 똑같아 지데요.

    용평에서 경험하신 사례도 단체 보더들이 사진촬영 부탁받은 누군가가

    단체로 몰려온 분위기에 감을 획가닥 잃어버린 듯 무개념 행동을 하는군요.

    이럴 땐 패트롤들이 통제를 강하게 해야하는데...

    용평의 관리 수준이 미흡한 것 같습니다.

     

    반면 우리나란 폭행죄 범위가 생각보다 넓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로 끌려지거나 하면 문제가 되므로 조심하셔야합니다. 

  • ?
    타락천사 2024.03.11 16:32

    요즘 패트롤은 슬로프 관리 잡일만 시키나 봅니다. 순찰하는 패트롤이 보이질 않더군요.

    옛날에 직활강 하는 사람들 잡아서 리프트권에 X표시하던 포스 넘치던 패트롤이 그립습니다. 패트롤들 스키실력도 좋아서 리프트에서 순찰하는 패트롤 보는 맛도 좋았는데 말입니다.

  • ?
    꼬망 2024.03.11 17:30

    별 이상한 사람을 다보겠네요 .. 

    안다치셔서 다행입니다. 

    저는 작년에 다쳐서 갈비뼈 5대가 골절이었던 .. 

    그래도 올해는 잘 치료하고 조심해서 타고 있습니다 .. 

    항상 시야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바비 2024.03.12 16:53

    마침 현장에 있던 지인에게 당시의 상황을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먼저 저는 위에 언급한 분들과는 전혀 아무 상관이 없고 누구의 편을 들고자함도 아닙니다.
    당시 레인보우 슬로프는 매우 한적해서 모든 상황을 다 듣고 볼수가 있는 상태였다고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일단 아무리 사람이 적었다고 해도 슬로프 정중앙에 서서 찰영을 하던 분의 행동이 옳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보면 확연히 볼수가 있는 슬로프의 정중앙에 가만히 서있는 사람을 피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살짝이라도 추돌을 하였으면,
    먼저 사과를 하시는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글쓰신 분의 지인께서 먼저 과격한 언사를 하심으로 언쟁이 커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로 조금씩만 이해를 하고 서로가 먼저 사과를 하면 큰 문제가 아니였을거라는 것이,
    당시 현장에 있던 지인과 저의 생각입니다.

  • ?
    andy&ryan 2024.03.13 01:26
    정중앙에 가만히 서있는 사람 멀찍히 피해서 카빙 즐겨 탑니다... 사전에 위에서 앞뒤 상황파악 다하고 출발하죠... 어설프게 움직이는 사람보다는 차라리 가만히 서있는 사람이 100배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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