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짬이나서 심야스키를 타러 갔습니다.

10시쯤 출발을 했는데...

12시까지인 스타힐은 이미 늦었고...

새벽 3시까지 한다는 오크밸리로 맘을 먹고 친구와 출발을 했습니다.

상암동에서 100키로 남짓...

'음... 좀 쏘면 한시간 반이면 충분하겠군... ' 생각하고 갔는데...

그게 국도로 100키로 더군여... ㅠㅠ

(돌아오는길엔 고속도로로 왔는데 140 키로 정도되고...)

신호등 다 걸리고, 중간중간 정체되고 하니 두시간반 걸렸습니다... 12시반도착...

가로등도 없는 국도를 끝없이 들어가더군여... 중간에 대명으로 확 돌리는건데 ㅠㅠ


멀리서 본 슬로프는 사람도 별로 없고 무척 한산해보였습니다...

'앗싸!!! 좀 멀긴하지만 온 보람이 있군... 이쁜데 ^^ '

근데 막상 슬로프에 들어서자 베이스에 개미떼같이 많은 사람들...

머야... 달랑 리프트 3개가 베이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겁니다...

게다가 무슨 문제라도 있는지 리프트는 10분에 한번씩 멈춰서고...

중간에 중급자 리프트는 아예 수십분간 점검하느라 손님도 안 태우고...


결국 4번타고 그날 스키 접었습니다.... ㅠㅠ

오는 길은 고속도로로 돌아서왔는데 140 키로 더군여...

왕복 4시간 넘게 길에서 허비하고 새벽 5시에 돌아오는 길에 어찌나 허무하던지...

평소에도 그리 사람이 많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