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해서 제 경험담을 올립니다.

어제 목요일 휴가를 내고 시간이 남아 야간 타려고 사조에 미리 전화했습니다.

3번 슬로프(상급자용) 열었나요?

"아니요 1번(초급)과 5번(초급)만 열었습니다."

그럼 3번은 언제 여나요?

"눈은 뿌리고 있는데 아직 계획 없어요"

메인 슬로프도 안 열어놓고 시즌권자들은 어케하나요? 2월초부터 설질이 안 좋아서 못 탔는데 시즌권 반납하면 환불해 주나요?

"시즌권 이용기간은 약관에 1월말까지인데 약관 안 보셨나요?  2월부터는 서비스 기간인데요"



황당...(솔직히 1월말까지인지 약관을 못 봤습니다.)



슬로프를 12월말에 오픈해서 1월말까지 고작 40일에 시즌권을 35만 원(그것도 10월에 단체로 구매해서 4만 원 깎아줌.)이나 받고 2월달부터 서비스 기간이면 1월말에 시즌권 왜 파셨어요? 그리고 2월달에 리프트권은 왜 돈받구 팔아요?

"그건 고객이 원해서 파는 건데요"



더 황당...



3번 슬로프 오픈할 계획있어요?

"아직은 미정입니다."

앞으로 혹시 비가 오거나 날씨가 따뜻해지면 3번은 아예 오픈할 계획이 없는거네요..

"네 그렇습니다."

환불할 계획도 없고요?

"네 그렇습니다."

그럼 내년부터 사조 시즌권 안 끊겠습니다.

"네 그렇게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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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에서 스키나 보드 타시는 분들은 거의 찬밥신세입니다.

일반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야간타임에 슬로프는 3개에 상급자용은 달랑1개 그것도 상단폭이 10M정도 밖에 안됩니다.

거기다 리프트는 "사람이 끌어당긴다"고 표현하는 고정용 리프트입니다.

그리고 더 황당한 건 강사들이 손님보다 더 많이 올라와서 카빙을 쏩니다.

강사와 일반인들이 부딪히고 강사와 강사가 충돌하는 사고는 여기서는 종종 봅니다.

거기에 강습한다고 그 좁은 슬로프를 강사들이 양쪽으로 꽉 채우고 서서 고객들은 피해가던 말던 중간이고 아무대나 서있습니다.

여기에 한술 더떠서 이걸 말려야 할 패트롤들도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듯이 사조관리자들이 이러니 강사나 패트롤들도 고객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집에서 가까워서 몇 시즌째 계속 이용하는 스키장이고,

여기서 연습해서 다른 스키장 가면 그래도 욕 안 먹을 정도는 비벼줄 수 있고,

그래도 자주 가고싶은 나름 대로 애착이 있는 스키장이었는데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너무 엉망이어서 올려봅니다.

http://www.sajores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