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람 앰버서더가 된 후로 그동안 헬스포츠 로포텐 슈퍼라이트 3 캠프 텐트 사용기를 여기 사이트에도 연재해왔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초보 백패커 수준에서 힘에 부친 여정이었습니다만, 마치 순례길에 도전하는 것처럼 나름 보람찼던 행보였습니다.

6번의 후기 미션 중에 2번은 영상 후기를 유튜브에 올려야 합니다.

덕분에 생애 최초로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두 편을 여기서도 공유를 합니다.

보통 백패킹이나 캠핑 후기, 특히 제품 리뷰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사용 설명이나 박지 정보 등을 상세하게 리포터 수준으로 약 10분 이상 러닝타임으로 보여주는데,

저예산 독립영화사로, 이제 막 시작한 애송이 제작자인 저에겐 이런 작업들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짤막하게 감성 리뷰 형식으로 갔습니다. 그동안 짬짬이 찍은 필름들을 모아 여기저기 잘라 붙이는 삽질 작업을 해서 겨우 3~4분짜리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네요.

1편은 지난 5월 태기산에 다녀온 백패킹 후기입니다. 장마철 폭우와 습한 한여름을 보내고 있는 요즘… 당시의 막바지 겨울 정취를 그리워하는 심정을 담았습니다.

2편은 6월에 다녀온 태안 바닷가 캠핑 후기입니다. 새들과 고양이들과 함께 한 한여름 밤의 캠핑을 연상하며 왈츠 분위기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지난 여정의 즐거움이 새록새록 다가와 좋았습니다.

음악은 모두 클래식을 사용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학창 시절 즐겨 들었던 곡들이 Public Domain으로 저작권이나 저작인접권에서 자유로워졌더군요. 칼 리히터 지휘, 뮌헨바하오케스트라가 연주한 ‘G선상의 아리아’는 정격적이면서도 우아함을 유지한 명음반이죠. 또 조지 쉘 지휘의 클리블랜드 관현악단이 연주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역시 어쿠스틱 녹음의 절정을 보여주는 명연주입니다. 이런 명곡 명연주를 영상에 활용할 수 있었던 것만 해도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부족하지만, 짧은 영상이니 끝까지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