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베테 마사이 워킹 슈즈가 인정받는 이유 -단지 인기를 끄는 정도가 아니라, 유럽에서는 당당한 의료보조기구로 인정받습니다.-는 다름이 아니라 마사이족과 전혀 다른 보행환경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마사이족들은 아프리카 사바나의 보드라운 흙을 밟고 다니지만 현대인들은 딱딱한 아스팔트, 보도블록 위를 걸어다닙니다. 표면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같은 보행이 사바나에서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아스팔트 바닥에서는 오히려 힘이 들고, 관절에 무리가 갑니다. 그래서 딱딱한 표면에서도 마치 흙 위를 걷듯이 걷게 해주는 마사이 워킹 슈즈가 개발된 것이지요.

마사이 워킹은 존재합니다. 노란 피부의 몽골족도 모래나 보드라운 황토에서 걸으면 마사이 워킹이 되는 것이고, 진짜 마사이족이라도 서울 한복판에서 걸으면 마사이 워킹이 아니게 됩니다. 그러한 보행 환경의 차이를 줄여서 돌 바닥에서도 마사이 워킹이 가능하게 해주는 신발이 바로 마사이 워킹 슈즈입니다. 단지 마사이족처럼 맨발로 걷는다고 해서 마사이 워킹이 되지는 않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여 여기에서 줄입니다만, 마사이 워킹 슈즈를 인기몰이나 스쳐지나가는 패션 도구로 치부해버리는 건 조금 선입견이 지나치신게 아닌가 싶어 한 글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