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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87 좋아요 0 댓글 4

혼자서 여러 고민을 해보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듯하여 글을 올립니다.

우선 그 동안 저의 운동경력(경험?)을 말씀 드리는게 좋을 듯 싶네요.


10여년 전 군생활을 하면서 마라톤과 100만 원 전후의 엠티비를 탔었습니다.

강원도 인제에서 간부로 지내다보니 주말에 서울로 점프 떠서 마라톤 하프대회를 나가고,

자전거로 미시령, 한계령, 진부령 등을 오르내리곤 했습니다.


그러다 전역 후 인라인을 시작했습니다.

늦게까지 인라인 타는 걸 즐기던 중 어느날 자전거로 귀가 도중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서

자전거는 반파되고 저는 3주간 병원신세를... 그후로는 자전거를 못 탔습니다.


인라인은 피트니스로 시작, 메이플의 레이싱 인라인도 타고, 하프마라톤에도 몇 번 나가고..

가장 좋았던 기록이 42분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한참 빠져서 타던 인라인이 결국은,

디맥스3를 중고로 구입하여 그냥 편하게 설렁설렁 타고 있습니다. 그것도 벌써 10여년 되어가네요.

메이플 레이싱 인라인은 신발장에 고이고이 모셔져 있고요.


인라인 타던 시절 우연치 않게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스키, 보드도 탔습니다.

60만 원대의 보드로 카빙 정도 하는 수준으로 탔었고,

스키는 대회전, 회전스키 ,아이콘 시리즈의 부츠도 신어보았지만

결국은 다 정리하고 남은 건 중고로 구입한 소프트라이트3 부츠와 크로스맥스120 스키보드네요.

요즘엔 겨울에 한두 번 정도 스키장가서 설렁설렁 타고 있습니다. 정비도 별로 신경 안 쓰고요.


요즘들어 자전거가 다시 붐이 이는 것 같기도 하고, 사고의 후유증도 거의 가시는 것 같고.

다시 자전거를 타보고 싶어지네요. 그런데, 지금까지 제가 운동하던 성향을 보면,

엠티비든 로드든 이것저것 하다가 결국엔 설렁설렁타는쪽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체적인 결론은 가성비 좋은 50~100만 원 정도의 엠티비를 구입해서 편하게 타자?

그러나 한 편으로는 그래도 XT급은 되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 200넘어갈 텐데... 하면서 고민 중입니다.


과연, 그냥 맘편히 가성비좋은 저렴한 것으로 가는게 좋을지, 큰 맘 먹고 투자를 하는 게 좋을지...

경험 많으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Comment '4'
  • ?
    관광모드/하성식 2014.09.12 10:18

    혼자 설렁설렁만 타실 요량이면 그냥 저렴한 자전거로 편하게 타시는 게 낫구요.

    누군가와 같이 타시려면 그 그룹의 수준에 적당히 맞게 사시면 됩니다.

    그런데 XT라고 잘 나가고 데오레라고 안 나가는 것 아니고 타기 나름입니다.

    예전에 다운힐/프리라이드 위주로 타는 어느 분은 변속기 비싼 거 안 쓰시더군요.

    어차피 소모품이니…

    그것보다 자전거의 스타일과 기어 단수, 휠 크기 이런 것이 더 중요합니다.

    도로를 타신다면 로드나 하이브리드, 산을 타신다면 엠티비 이런 식으로 목적에 맞는 차를 고르세요.

  • profile
    Dr.Spark 2014.09.12 14:26

    근데 말씀을 들어보니 그냥 설렁설렁 타실 분이 아니신 듯하고, MTB는 경험이 있으시니 그걸 타실 것 같지는 않으신데요?^^ 요즘 MTB와 로드 바이크의 판매 경향을 보면 전엔 10년 전 정도엔 MTB가 압도적으로 비율이 많았지만 요즘은 로드 바이크가 압도하고 있습니다. 경향이 달라졌다는 얘기죠.

     

    로드 바이크로 선택하시는 게 시류에 맞고, 뭔가를 새로 추구하는 맛도 있으실 듯합니다. 가격 대는 직접 매장을 방문하고 결정하시는 것이 답일 겁니다. 물론 예상 가격을 가지고 계시니 그에 맞춰서 구입하시면 되구요.

  • ?
    김재한 2014.09.12 19:36

    50~100만원대 정도의 자전거면, 대부분 적당한 프레임에 데오레급 부품들의 조합이 많은데 일상적인 생활이나 가벼운 임도에서는 충분합니다. ^^  굳이 XT급까지 올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현재타는 자전거 3대중에서 프레임이나 휠 브레이크가 좋은것은 있어도, 변속기와 크랭크/스프라켓이 데오레급에서 수준을 올리지 않는 편입니다. 가벼운 임도를 벗어나기 시작하면 브레이크 로터나 변속기가 생각보다 잘 망가지더라구요. ^^;

  • ?
    이정남 2014.09.14 21:50

    조언 감사드립니다. 등급은 대충 어느정도 해야 할지 알 것 같네요. 문제는 MTB와 로드의 갈림길이 되어버린듯. 과연 제가 원하는 가격대에 쓸만한 제품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믿고사는 브랜드로 어떤게 좋을까요? 그 브랜드는 저가형도 기본은 한다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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