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면 Smith Korea와 가평군청사이클팀에서 주최하는 헬오브가평(Hell of Gapyeong) 사이클지옥캠프에 갈 볼 기회가 없을 듯하여 혼자 차를 몰고 나섰습니다. 금요일이라서인지 양평 쪽으로 향하는 미사리길부터 완전 지옥.ㅜ.ㅜ 미사리 교통 지옥에서 가평 지옥까지 거의 한 시간 반 이상을 간 듯합니다.(가고오는 게 124km밖에 안 되는 짧은 거리였는데 말입니다.)

 

아래는 제가 헬오브가평 공지를 보고 썼던 페이스북의 글입니다. 관련 사항 리마인드를 위하여...

 

 

- 가평군청사이클팀의 숙소가 오른편에...(왼쪽은 인조잔디 축구장입니다.) 그리고 그 축구장 맨 오른쪽에 위쪽으로 가파르게 난 "마의 66계단"이 있습니다. <-- 이에 관해서는 뒤에서 설명.

 

- 가평군청사이클선수단의 서포트 카.

 

- 서포트 카 옆에 써있는 글과 몇 개의 로고들.

 

- "아이구 머리야!!!"하는 표정의 심채원 양. 헬오브가평의 코디네이터이자 스미스코리아의 마케터입니다.

 

- 이분은 스미스코리아의 알바생이라고...

 

제가 가평군청사이클팀 숙소 앞에 갔을 때는 아침 9시에 출발해서 12시까지 140km를 라이딩하고 왔다는 가평군청사이클팀과 헬오브가평 참가 라이더들이 모여있었습니다. 140km를 세 시간에??? 그럼 평속이 얼마인 거죠?-_-

 

- 아, 이런 차림으로 달렸는가 봅니다.

 

- 문성준 선생입니다. 대단한 분이네요.

 

 

- 음료를 마시는 이 분들은 가평군청사이클팀원들입니다. 맨 왼편엔 코치님도 계시고... 코치님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어느 예쁘고도 강한 분의 남편. 그게 누굴까요?ㅋ 답은 뒤에서...

 

- 이번 헬오브가평 캠프 참가자 일곱 명 중 내가 유일하게 아는 사람은 이 사람, 강주장 씨. 몇 년 전에 우벡스 팀 라이더로 함께 라이딩을 하곤 했다.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말할 것도 없고, 전 이미 어제부터 너덜너덜해져 버렸어요.ㅜ.ㅜ"라고 하더군요. 근데 왜 갔냐고요?ㅋㅋㅋ

 

- Hell Jersey

 

- 140km 라이딩 후의 정리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 가평군청사이클팀의 김정환 감독님과 팀원들.

 

 

- 이 선수는 제가 많이 본 선수인데 저를 알아보고 인사를 해 주시더군요. 그러다가 때달았지요. 이 사람이 의정부 시청의 박선호 선수라는 걸...ㅋ(전에 제가 Bont 사이클 신발을 스폰서링 받을 수 있도록 주선을 해 준 일이 있는 바로 그 선수인데...)

 

- 가평군청의 최동혁 선수입니다. 최 선수와 친한 심채원 양이 장난스럽게...ㅋ 심채원 양은 제가 이끄는 자전거 동호회 HanRide의 막내 팀원이기도...

 

- 정리운동을 끝낸 헬오브가평 참가자 일곱 분들에게 윤현치 코치님이 뭔가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 오전 일과를 다 끝내고 군청팀원 몇 분과 헬오브가평 참가자 몇 분이 모여 함께 기념촬영을...

 

- 가평 읍내로 식사를 하러 갑니다. 이분들은 자전거로... 전 스미스코리아 차량으로 따라갔습니다.

 

- 가평읍은 1970년대 중반의 서울 중소도시의 모습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네요.^^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10월이면 재즈 한 마당이 펼쳐지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이곳 일대에서 열리지요.

 

- 점심 식사를 한 곳입니다. 멋진 이름의 식당입니다. Guess.

 

- 식당 부근에 서 있는 차도 이곳의 창촌중학교 사이클선수단 서포츠 차량.^^

 

- 점심식사 중입니다.

 

식사 후에 심채원 양이 부근의 농협하나로마트로 장을 보러간다기에 함께 가 봤습니다. 헬오브가평 참가자들을 위한 보급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이들 참가자들의 숙소는 부근에 있는 가평 펜션이라고 합니다.

 

- 물이며 바나나며 여러 가지를...

 

- 박스에 포장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 포장도 손수하시고...

 

- 장 본 것을...

 

- 차에 싣고... 저 박스 제가 들어도 무겁던데...-_-(제가 사진 찍느라 여기서는 못 도와줬습니다.)

 

그 후에 부근의 아비시니카(Abissinica)란 카페로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편 분은 이번 행사 후원사 중 하나인 큐벨로 샵의 박민규 사장님이고, 오른편은 헬오브가평 지도자인 윤 코치님입니다.

 

- 윤 코치님은 "아마추어 자전거계의 요정"이랄 수 있는 사이클 스타, (경찰) 경위, 이미선 양과 결혼한 행복한 남자이시지요.^^ 한 마디로 "듬직한 미남"인데 미선 씨는 "내 귀요미"라고...ㅋㅋㅋ

 

- 스미스코리아의 마케터 심채원 양이 제가 멀리서 왔다고 잠깐 짬을 내어 제게 커피를 대접하는 중입니다.

 

- 헬오브가평에 참가 못 한 것이 다행인지, 아니면 이런 기회를 놓쳐서 불행인지...ㅋ 140km를 세 시간에 달려야했던 참가자들을 보면서 좀 헷갈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지옥캠프가 있는 가평종합운동장으로 돌아갔습니다. 3시 반부터는 "66계단 오르내리기"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데, 자전거 라이딩은 재미라도 있지, 이 계단을 수십 차례 오르내리면 정말 영혼이 너덜너덜해질 듯합니다.

 

- 모여서 고민 중(?)인 헬오브가평 참가자들.ㅋ '울려고 내가 왔던가?' 이런 생각을 할 지도...^^

 

- 지옥의 사자, 윤 코치님이 오시고...

 

- 윤 코치님이 계단 오르내리기 훈련 이전에 축구장을 한 바퀴 걷고 오라고 지시를...

 

- "그대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걷고 있는가?"

 

- 바로 저 지옥의 66계단. 하필 숫자도 66이네요.-_- 악마의 숫자. 그래서 여기가 hell인가요?^^;

 

- 계단을 뛰어 올랐다가 내려와서 저 음료가 든 아이스박스를 돌아서 다시 계단으로... 그렇게 수십 번을 반복하는 훈련이라 합니다.-_-

 

 

- 계속되는 훈련 지도 사항 하달.

 

 

- Oh, Hell!!!!!!!!!!!!!!!!!!!!!!!!!!!!!

 

- 로고만 봐도 겁나네요.ㅜ.ㅜ

 

- 오르내리는 요령을 설명하십니다. 요령 대로 않으면 무릎 나간다고...

 

 

아래는 참가자 7명의 사진입니다. 정말 대단한 용기를 가진 분들이고, 사이클 라이딩을 사랑하는 분들이라 아니 할 수 없겠습니다.

 

 

Adamant 7

 

- 조성훈.

 

- 송유헌.

 

- 문성준.

 

- 박지웅.

 

- 내가 아는 유일한 "강주장."ㅋ만화 캐릭터의 얼굴이라고 해도 믿겠지요?ㅋ

 

- 최성빈.

 

- 문성욱.

 

- 자, 신발 끈을 확실히 매고...

 

- 이제 지옥 훈련 한 가지가 실행되기 직전입니다. 참가자 한 분은 기가 막혀서 웃고, 뒤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뭔 생각에 미소를 짓고...(남의 일이라...ㅋ)

 

- 근데 초시계로 시간까지 잰다고 합니다. 랩 타임까지 기록을 하고요. 여기는 탈락 시스템이라고 하던데...(참가자 각 사람의 점수를 집계하여 나중에 점수를 내고 합격, 탈락을 정한다고 합니다.)

 

 

- 내려오고...

 

- 다시 올라가고...

 

- 저 위에서 다시 내려오고...

 

 

- 또다시 오르고...ㅜ.ㅜ

 

- 다시 내려가고...

 

- 또 오르고...

 

 

- 해가 넘어가려는 오후에...

 

- 금빛 햇살을 받으며 죽을 힘을 다해 오르내립니다.ㅜ.ㅜ

 

 

- 또 오르고...

 

 

- 랩 타임을 계속 재고, 또 기록합니다.

 

 

- 다시 돌아 올라가고... 아, 이거 보고만 있어도 눈물 날 듯한 지독스러운 반복 훈련이더군요.

 

 

 

이런 훈련 광경을 뒤로 하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안 오길 잘 한 거지???' 제 내면에서의 대화가 이걸로 시작이 되더군요. '뭐 일이 있어서 못 온 거니까...'하고 제 내면의 한 쪽에서 바로 답을 합니다. 근데 전 왜 스스로 그 답을 하면서 안도감 같은 게 스치는 것일까요? 전 비겁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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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보너스(?) 사진 몇 장입니다. 우리 HanRide 팀의 막내 채원이를 가평 읍내의 한 커피점에 갔을 때 찍어준 겁니다. 채원이가 이 사진들이 맘에 든다고 하여, 여기 올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