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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성 칼럼
2007.10.23 13:56

모글의 이해 Part 2 : 모글의 유리한 구간

조회 수 6031 좋아요 558 댓글 5


전편에서 나는 모글은 불리한 요소가 커지는 것 만큼 유리한 요소들도 상대적으로 커진다고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모글 활주시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불리한 구간에서 스키의 기술이나 컨트롤하기 위한 움직임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했다


평사면보다 불리한 구간이 모글마다 존재하듯 유리한 구간 역시 똑같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곳을 적극 이용하여야만 보다 쉽고 재미있게 모글을 즐길수 있을 것이다.


전편에서 불리한 구간의 이용을 최소화해야 하는 걸 알게되고 이해하였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최대한 이용 해야할
유리한 구간에 대하여 알아보자



유리한 구간


모글이 평사면보다 빠른 속도와  컨트롤 때문에 어렵다고 한다면 평사면보다 속도도 나지 않고  컨트롤 하기 쉬워,
쉽게 모글을 탈수 있는 요소들도 분명히 존재하다


다만 모글을 어렵게 생각하는 스키어들도 아주 간단하지만 모르기 때문에 모글에서 고생아닌 많은 고생을 하는것 같다.


그림과 같은 평사면을 가상해보자


  
                                                [[ 그림 1 : 가상의 슬로프 ]]



[그림 1]과 같은 [[100m길이, 경사도 40도]]의 심한 경사도를 가진 내리막 슬로프가 있다.

우리는 여기서 턴을 배제한 직진 활주로 100m를 활주한다. 아마도 엄청난 속도가 붙을것이다.

그리고 40도 경사구간 100m를 지나고 [[60m길이 경사도 30도]] 오르막코스가 연결되어 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이  60m의 오르막구간부터 우리가 알고있는 스키기술을 가지고 내리막 구간에서 붙은 속도를

감속시켜 멈춘다

내리막에서 속도를 감속 시켜 멈추기보다 오르막은  "낙하의 힘"이 존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월하게

속도 컨트롤이 가능 하거나 너무나도 쉽게 속도 컨트롤이 가능할것이다.



그럼 [[그림 1]]의 코스가 아래 그림과 같이 연결되어있다고 해보자




                                               [[ 그림 2 : 가상의 슬로프 연결 ]]



[그림 2]와 같은 슬로프가 정말 있다면 내리막의 경사도가 40도라 할지라도 60m의 오르막이 있기 때문에
[[540m 경사도 30도]] 내리막으로만 이루어진 슬로프보다 쉬운 코스로 느껴질거라 생각된다.


[그림 2]와 모글의 모양을 비교해 보자




                    [가상의 슬로프 연결 모양]                                                             [  모  글  ]



위 그림대로 [그림 2]는 모글 모양과 같은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틀린점은 모양은 같지만 엄청나게 큰 모글의 모양으로만 이루어졌다는 것 뿐이다.


이제 이 글을 본 스키어라면 어디가 유리한 구간인지 짐작이 될것이라 생각된다.
단편적인 예 이지만 필자가 왜 불리한 요소 만큼이나 유리한 요소가 모글에 있다고 말했는지 조금은 이해할거라 생각한다.


모글에서의 유리한 구간을 살펴보자



                                    [[ 그림 3 : 모글의유리한 구간 ]]


만든지 얼마되지 않아 골의 깊이가 얕은 모글이건 많은 스키어가 이용하여 골이 깊어진 모글이건 간에 모글은 오르막
혹은 기본 슬로프의 경사도 보다 낮은 경사도를 가진 구간이 항상 존재한다.

모글은 골이 얕으면 얕은 만큼 골이 깊으면 깊은만큼  오르막이 생길수 밖에 없다

오르막에서는 감속을 위한 속도 컨트롤이 쉽다.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모글은 일반평사면과 다르게 항상 오르막이라는 구간을 가지고 있고 그곳은 스키를 컨트롤 하기 유리한 구간이다.

모글을 타는 스키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컨트롤을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불리한 곳이 아닌 유리한 곳에서
최대한 이용할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모글을 어려워 하거나 모글을 입문하는 스키어치고 오르막의 구간을 알고, 이용하는 스키어를 나는 보지 못했다.
나 역시 모글을 시작할때 그랬었고 많은 스키어들이 그렇다.


내는 처음 모글을 시작할때 모글모양을 그리면 이러한 모습으로 모글을 그려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모글모양을 그릴때 항상   이러한 모습으로 모글을 그린다.


개인인 차이겠지만 처음 모글을 시작할때 모글의 스타트선은 오르막부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리막부터를 스타트선으로 잡고 있다



단 하나의 모글로만 볼때 오르막에서 출발하면 오르막을 이용하지 못하고 내리막에서 끝이난다.
반면 내리막에서 출발하면 오르막을 이용하여 끝이난다


아주 간단한 생각의 차이지만 나에게 있어 이런 생각들의 변화가 모글의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는 해답을 알게해주었다.
모글을 어려워했던 스키어들이 이글을 읽고 전보단 어렵지 않게 모글을 생각하리라 짐작한다.

이제 모글의 불리함과 유리함을 하나 더 알게되었고 불리한 만큼 유리한 점도 있다는 걸 알았다
실전에서 모글의 어려워하는 스키어들이 멋지게 활주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마무리 하고 다음편 모글의 가야할 곳과 가지말아야 할 곳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Comment '5'
  • ?
    박민규 2007.10.25 15:46
    [ lpm0987@chol.com ]

    손의성 프로님의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의문이 있어서인데요...
    유리한 구간은 어떤것인지 이제 이해가 갈것 같은데...
    과연 그 구간을 어떤 방식으로 넘어가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직선으로 넘어가야 하는것인지.. 아니면 돌려서 가야 하는지...
    그리고, 내리막 구간은 어떻게 지나가야 하는지..
    너무 초보라..첨부터 가르처 주시는게 낳을듯 합니다..ㅡㅡ;
    제 실력에 맞지않는 질문인것 같네요..ㅋㅋ
  • ?
    손의성 2007.10.26 01:11
    [ son-winenr@hanmail.net ]

    기술적인 부분이라 이곳에 답변드리기엔 내용이 좀 길어 메일로 답글 보내드렸습니다.
    참고사진도 보내드렸으니 참고 하시면 질문에 도움이 되시거라 생각됩니다
  • ?
    박순백 2007.10.26 11:12
    [ spark@dreamwiz.com ]

    [손의성 선생님] 그 메일 내용, 여기도 좀 게시해 주세요. 저도 궁금합니다.^^ 저 뿐 아니라 이 글을 읽은 분들 중에서 박민규 선생님의 댓글을 읽은 모든 분들이 같은 의문을 지니셨을지도 모릅니다.^^
  • ?
    손의성 2007.10.26 16:06
    [ son-winner@hanmail.net ]

    제가 박사님글을 잘못 오해하여 박사님에게도 메일로 보내드렸네요 -_-;

    "그 메일 내용, 여기도 좀 게시해 주세요. 궁금합니다." 를 "그 메일 내용 좀 보내주세요. 궁금합니다."로 착각했네요
    요즘 계속 밤샘을 하니 정신이 ~~~~@_@

    답변이 다음편과 다다음편에 올릴 내용과 비슷합니다.
  • ?
    박순백 2007.10.28 16:37
    [ spark@dreamwiz.com ]

    손의성 교장님이 메일로 제게 보내주신 내용입니다.




    기술 이전 모글의 이론적인 원리와 이해를 위해 쓴 글인데 기술적인 질문을 물어보셨네요.
    ㅎㅎ^^;

    답변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어떠한 방식으로 넘어 가느냐는 모글을 타는 스키어의 실력 수준에 따라 방법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초급자의 경우 큰 회전호를 이용하여 스피드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모글을 넘어갈 수도 있고 선수나 상급자의 경우
    빠른 스피드를 위하여 작은 회전호 아니면 직선 라인을 이용하여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벤딩(bending)으로 넘어갈 수도 있고
    카빙으로도 넘어 갈 수도 있고 피봇팅을 사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모글에서의 다른 테크닉을 써서 넘어갈 수도 있구요. 무수히 많은 방법이 있어
    어떻게 넘어가는지에 대한 답변은 너무 광범위합니다.

    다만 어찌되었건 스키를 컨트롤하기 위한 움직임(조작, 스피드 제어, 회전
    등)을 유리한 구간에서 사용하라는 뜻입니다.

    넘어가는 기술들은 많지만 초급자라고 하시니 모글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기초적인 기술
    하나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모글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흡수의 동작이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초급자의 경우 흡수의 동작이 거진 필요
    없게 모글을 탈 수도 있습니다.



    사진(오르막을
    이용한 와이드(wide) 턴)과 같이 회전호를 크게 그리면 모글을 탄다면 모글에서의 낙차를 대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사진(내리막구간을 이용한 와이드 턴)하신다면 낙차도 크고 조작력이나 속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쉽지 않을 겁니다.



    와이드턴도
    모글을 이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백팔십도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조건은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유리한 구간을 이용하는
    겁니다.(다음이나 다다음편에 설명하려고 했던 부분인데 미리 말씀드리네요)



    내리막을 지나는 방법 역시 무수히 많지만
    위의 와이드 턴을 할 때 사용하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리한 구간에서의 턴 컨트롤이 이루어져, 다음 턴 역시 유리한 구간을
    사용한다면 자연스럽게 뉴트럴(neutral) 포지션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뉴트럴 포지션으로 다음 턴을 위한 유리한 구간까지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평사면에서 슬로프 끝에서 끝까지 연속되는 사활강을 한다고 하면 한턴이 끝나고 슬로프 끝까지 가기위해
    사활강을 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턴을 위한 움직임이 아닌 중립자세 즉 뉴트럴 포지션으로 다음 턴을 하기 위한 구간(슬로프 끝)까지 가게
    됩니다. 바로 그 방법이 모글에서의 내리막 구간을 지나는 방법입니다.

    다시 말하면 다음 턴을 할 구간까지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속도가 붙지 않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평사면의 사활강과 마찬가지로 기초 동작의 와이드 턴은 오르막을 이용하여
    확실히 내 컨트롤의 속도를 만든다면 속도에 대한 부담은 없습니다.

    상급자의 경우도 기술적인 부분은 조금 다르지만.... 원리는
    같습니다.

    사진(오르막 구간을 이용한 와이드턴)과 같은 턴 모양을 그린다면 제한활강이라는 점만 빼고는 거진 평사면과 같은 조건이
    됩니다.

    생각에 따라서는 더 유리하기도 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사진처럼 회전 호를 크게 하여 길만 제대로 잡는다면
    내리막구간을 거진 피해갈 수도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사진 첨부했으니깐 사진도 참고하시면 보다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또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저의 홈페이지에 질문 게시판에 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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