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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동공원에 도착해 보니 아무도 없더군요..

음~ 마음은 바쁘고 회사에 근무하는 일요일이라 잠시 짬시간을 낸것 뿐이라 더욱더 조급한 맘 어쩔줄 몰라는 중에 얼릉 옷갈아 입고 자전거 조립하고 앞타이어에 바람넣고 출발 주차장에서 한분이 계시길래 본진을 위치를 파악한후 달렸습니다.

무슨 고개로 가라는 말에 뒤도 안보고 달렸죠..

그리고 어떤 길을 가는 중에 행인에게 물어물어 산 입구에 도착... 드디어 됐다는 안도감에 폐달질을 힘차게 하는데... 몇 미터 못가서 산속 어떤 앞마당에서 빙빙 돌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ㅡ,.ㅡ

아니다 싶어서 다시 온길로 내려가는 도중에 라이더 두분을 발견 살려달라고 사정했고 그분들 편에 겨우 산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그 두분이 어떤 교차로가 있는 싱글길에서 기다리면 아마도 일행을 만나실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맘을 안정시키고 기다리고 있었죠.
5분여가 지나도 오지 않는 사람들... ㅡㅡ^

차츰 내가 기다리는 사람들이 MCT식구들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좀 더 있으니 MTB ZONE에서 왔다는 한분이 오시길래 MCT 모르시냐구 여쭤 보았습니다. 그분은 잘모르시길래 '기다려, 아님 달려' 혼자서 기로에 섰다가 그냥 내 달렸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혼자서 산을 타고 즐기는 지라, 혼자서 물어 물어 달리면 된다는 생각에 달렸지요. 그리고 그곳의 환상적인 코스의 묘미를 느끼고 산 넘고 또 산넘었죠.

어느듯 산아래로 내려와서 또 다른 일행들을 보았습니다.

그분들은 알더군요.. MCT의 존재를  ㅜ,.ㅜ
드디어 찾았다는 기쁨 순간, 그리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폐달질을 하고 싶은 충동, 다시 오던길로 달려 올라갔습니다. 여러분들이 내려 오시더군요.

그리고 다시 산에서 내려와 같이 산행을 하였습니다. 얼마 못가서 이분 저분께 인사하고 이곳의 두목격(배준철선생님,이민주선생님,이박사님 등등)의 어르신들께 인사드리고 많은 인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점심식사는 같이 못했습니다만 정말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특히 초반부 그 이름 모를 그산 정말 좋더군요.

저는 라이딩을 거의 혼자서 달립니다. 시간적인 여유와 어울리지 못하는 까칠한 성격(?)으로 인해
혼자서 다니는 걸 좋아하죠.

하지만 오늘 느껴보니 솔로가 느껴보지 못하는 그룹라이딩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저도 언젠간 시간이 되면 함께 타고 싶네요..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들 행복한 저녁 되십시요.
Comment '6'
  • ?
    김정호 2006.11.19 22:18
    [ rokmc381gi@hanmail.net ]

    ㅋㅋㅋ...
    그래도 을선씨는 라이딩이라도 했으니...
    난 어제 정비한 브레이크가 말썽을 부려 몇분에게만 인사드리고 바로 집으로~ㅜㅜ
  • ?
    이민주 2006.11.19 22:20
    [ zoomini@gmail.com ]


    진을선 선생님, 오늘 반가왔습니다.
    아주 단단한 체격의 멋진 분이시더군요.
  • ?
    박순백 2006.11.20 09:28
    [ spark@dreamwiz.com ]

    모든 분들이 10시 반 이전에 율동공원을 출발했군요.^^
    몰랐습니다. 그래도 오셔서 다른 분들을 뵈었으니 다행입니다.^^
  • ?
    김용경 2006.11.20 10:53
    [ ryankim4u@네이버.com ]

    불고산 다타고 오포로 떨어지는데, 마주친게 진을선님 맞죠? ㅎㅎ 짧은 시간이었는데...담에 또 뵈요.
  • ?
    배준철 2006.11.20 16:25
    [ sepira@korea.com ]

    빠듯한 개인사정에도 불구하고..
    MCT모임에 참여하려는 열정..
    대단하다는 말 뿐입니다.
    직접 모습 뵙게 되어서 영광이구요..

    식사도 못하고 가셔서 아쉬웠지만..
    언제 기회가 되면 같이 라이딩하시죠..

    진선생님 체격이 잔차타기에 가장 이상적일 것 같더군요..
    타는 모습 한번 뵙고 싶습니다.ㅎㅎ
  • ?
    진을선 2006.11.20 17:53
    [ zinzinny@naver.com ]

    체격은 이상적이지만 숨겨놓은 살들이 절 울립니다. ㅠ.ㅠ

    이곳 MCT, ICT에는 저에게 도움이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모두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죠. 그 가운데 하나가 배준철 선생님께서 올려주시는 산행길 로드맵입니다.

    혼자서 즐기는 저로써는 너무나 감사하게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사님 그날 제가 좀 늦었네요. 전 10시 30분인줄 알았는데 ㅡㅡ^ 박사님을 뵙지 못했네요.

    담에 기회가 되면 이민주선생님과 김용경 선생님의 멋찐 바이크 한번더 보고 싶습니다.

    다들(큰형님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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