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에서 부산까지 640km 자전거 여행

<상주 자전거박물관에서 창녕 함안보까지>

Nakdong Course1-1.jpg
문경 자전거 호텔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라이더들 모두 각자 스스로 몸을 풀며 오늘의 라이딩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제 다쳤던 한 명을 위해 문경 열차 펜션에서 상주 자전거 박물관까지 차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Nakdong Course1-3.jpg

Nakdong Course1-2.jpg.jpg
상주 자전거 박물관은 상주보 바로 전에 위치해 있는데, 매우 잘 꾸며져 있다. 낙동강 자전거 길의 시작점인 상주에서 라이딩을 시작하기 좋은 지점이 상주 자전거 박물관이라 생각하는데, 이유는 주차장도 넓고 볼 것도 많고 무엇보다 편의점과 자전거 수리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곳 자전거 수리점에서 무상으로 자전거도 점검해주기 때문에 남은 일정을 위해서 한번쯤은 자전거 점검을 받기 추천한다.

Nakdong Course1-4.jpg

Nakdong Course1-5.jpg.jpg

(상주 자전거 박물관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점검해주시고 수리해주셨던 '유정규' 선생님이시다. “유정규 선생님 자전거 손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부산 잘다녀왔습니다. ^^” 상주 자전거 박물관을 지난다면 꼭 들리기를 추천한다.)

 
상주보에서 창녕 함안보까지의 특징은 일정 지점을 지날 때마다 구경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들이다. 각 지역 이름에 맞게 보들의 이름을 지었고 각 보들마다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어서 보를 건널 때마다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Nakdong Course1-6.jpg

1.       상주보 2. 낙단보 3. 남구미대교 전망대 4. 칠곡보


그러나 보를 건설 할 때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건설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많이 오염된 강물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낙동강 자전거 길은 길고 긴 평탄 길 덕분에 자칫 지루한 여행이 될 수도 있지만 중간중간에 많은 마을을 지나기 때문에 지루 할 때쯤 생기가 돋기도 하고 평탄한 길에 흥미를 잃어 갈 때쯤 한 두 번씩 가파른 업힐과 다운힐이 나와서 긴장을 멈출 수 없게 한다.

Nakdong Course1-7.jpg.jpg

Nakdong Course1-8.jpg.jpg
(중간에 이렇게 길을 잃어 보기도 하고……)

Nakdong Course1-9.jpg.jpg

(낙동강 코스의 매력은 이렇게 넓은 논과 밭의 풍경도 심심치 않게 지나쳐서 좋다.)

문제는 한강길과 남한강길 그리고 새재길에서는 심심치 않게 매점이나 편의점 그리고 식당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낙동강 자전거 길에서는 각 보이 외에는 편의점이나 식당 등을 찾아볼 수가 없어서 미리 음식이나 간식 그리고 음료수 섭취에 대한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Nakdong Course1-10.jpg

(낙동강 자전거 코스의 풍경들……)


likeusonfacebook(400x200).jpg














Comment '8'
  • ?
    준희에비 2014.06.09 15:45
    ㅎㅎ 전 지금 달리시는 줄...ㅎㅎ
    6번째 사진 3번 은 구미보가 아니라 "남구미대교 전망대"
    입니다. ^^
  • ?
    맥스 2014.06.10 13:52
    준희에비님! ㅎ 잘못된 정보 지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남구미대교 전망대'로 정정했습니다. :) ㅎㅎ
  • profile
    Dr.Spark 2014.06.09 18:20

    아래 전화번호로 전화해 보면 그 미캐닉의 존함을 바로 알 수 있을 듯하니 한 번 연락해 보시지요?

     

    상주자전거박물관 054-537-6174

     

     

     

  • ?
    맥스 2014.06.10 13:53
    아이쿠 박사님! 제가 왜 전화해볼 생각을 못해봤을까요? ㅜㅜ 오늘 전화했서 문의했더니 '유정규'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 그만두시고 지금은 다른 두분이 무료 자전거 수리소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좀 슬프네요.. ㅜㅜ
  • profile
    Dr.Spark 2014.06.10 14:06

    내가 어제 전화를 걸었는데, 처음에는 상주자전거박물관이라고 하고 위의 번호가 아닌 다른 번호만 나오더라고... 알고보니 그게 상주박물관이었던 것. 전화받은 분과 대화를 해 보니 상주박물관 휘하에 상주자전거박물관이 있는 것이고, 거기 자전거 미캐닉이 원래 세 분인데 그 빨간옷 입은 분이 일흔이 넘은 분이고 선수 출신이었다고 하더라고...(박물관의 그 분이 미캐닉의 이름은 기억을 못 하시기에 내가 위 댓글에 못 적어 놓은 것.)

    그래서 위 댓글에 적은 전화번호는 그 분이 알아봐서 알려준 것임.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그런 거야 알아보면 다 알아보는 방법이 있고, 쉬운 일이지.ㅋ 난 1980년대에 그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남미에 편지 보내면 가는데만 3주 걸리던 시절에 당시 우리 경희대의 조영식 총장님(당시 세계대학총장회 회장)께서 연락하고 싶어하는 Dr. Cardona란 콜롬비아의 Universidad de America 총장을 보고타의 전화국에 전화를 걸어서 이리저리 연결해서 30분 이내에 전화 통화를 직접 하게 해드린 일이 있음.ㅋ(이 때 총장님께 칭찬 무지 받음.) 국제전화비는 많이 나왔지만 그게 문제가 아닌 중요한 일이었기에...

  • ?
    맥스 2014.06.10 14:57

    ㅎㅎㅎ 넵 박사님이 해주시던 편지하고 국제전화 그리고 인터넷 통신 이야기 기억납니다. 그런데 3주 걸리던 일 처리 방식을 30분만에 해결해버렸으니 얼마나 획기적이었을까요? ^^ 


    음.. 저도 그곳에 전화하니 담당하시는 분이 어떤 분이신지 모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일흔 넘으셨고 되게 정정하시던 어르신이에요."라고 했더니 아시더라구요.. 사실 작년에 제 자전거 손봐주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 많이 하면서도 그 중에서도 제일 놀랬던 부분이 어르신께서 일흔이 넘으셨다는 얘기듣고 진짜 놀랬어요.. 사실 전 50대후반이나 60대초반으로 생각했었거든요.. 암튼 정말 자전거 돌봐주시는거 엄청 좋아하시던데.. 그런데 속상했던 것은 그 자전거 박물관 사람 없는 곳도 에어컨 빵빵해서 엄청 시원하던데, 유정규 어르신 일하시던 곳은 선풍기도 없어서 엄청 더웠습니다. 


  • profile
    Dr.Spark 2014.06.10 15:50
    나도 어제 전화 대화를 하면서 본문의 사진을 보고 60대 어른이고 빨간 옷을 입으셨다고 했더니, 누군지 알겠다고 하면서 일흔이 넘은 분이라고 하더라고...^^
  • ?
    맥스 2014.06.11 10:56
    ㅎㅎㅎ 그쪽 관계자들도 유정규 선생님이 일흔 넘으셨다는 것을 강조하네요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1623 카타르팀의 좌충우돌 서울-부산 자전거 여행 이야기 #1 file 김민욱 2018.06.26 309 0
1622 팀맥스 어드벤처 x 모바이크 x 한국관광공사 간담회 file 김민욱 2018.04.23 297 0
1621 제주도 우정 자전거 여행 file 김민욱 2018.04.14 416 0
1620 동해안 자전거 여행 (마지막 날: 돌아가기 전 서핑하기) file 김민욱 2018.03.31 361 0
1619 동해안 자전거 여행 (3일차: 속초 대포항- 고성 DMZ) file 김민욱 2018.03.31 259 0
1618 동해안 자전거 여행 (2일차: 강릉 경포대- 속초 대포항) file 김민욱 2018.03.31 306 0
1617 동해안 자전거 여행 (1일차: 동해항- 강릉 경포대) file 김민욱 2018.03.31 264 0
1616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file 김민욱 2017.02.07 384 0
1615 2016 서울 자전거 투어 최고의 사진들 file 김민욱 2017.01.18 246 0
1614 두 바퀴로 돌아가는 나의 청춘 여행 " 국토종주 & 4대강 자전거 " (북한강-하) 1 file 류형곤 2015.05.12 545 0
1613 두 바퀴로 돌아가는 나의 청춘 여행 " 국토종주 & 4대강 자전거 " (북한강-상) 5 file 류형곤 2015.05.07 680 0
1612 서울에서 부산까지 640km 자전거 여행- 창녕 함안보에서 부산 을숙도 낙동강 하구둑까지 2 file 김민욱 2014.06.10 1621 0
» 서울에서 부산까지 640km 자전거 여행- 상주 자전거 박물관에서 창념 함안보까지 8 file 김민욱 2014.06.09 1457 0
1610 서울에서 부산까지 640km 자전거 여행- 충주에서 문경까지 2 file 김민욱 2014.06.07 2441 0
1609 서울에서 부산까지 640km 자전거 여행- 서울에서 여주까지 3 file 김민욱 2014.06.06 2032 0
1608 서울에서 부산까지 640km 자전거 여행- Intro 5 file 김민욱 2014.06.06 2468 0
1607 Day3. 제주도 바이크 투어 여행기! 3 file 오형석 2013.11.25 1321 0
1606 Day2. 제주도 바이크 투어 여행기! 1 file 오형석 2013.11.23 1149 0
1605 Day1. 제주도 바이크 투어 여행기! 1 file 오형석 2013.11.19 1363 0
1604 알렉스와 캣의 '한국에서의 자전거 여행' 비디오 file 김민욱 2013.11.10 667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