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사이클) 여신을 꿈꾸는 자전거 초짜의 세 번째 야간 라이딩 to 팔당댐
[2019/03/13 목] 초짜의 정민이의 세 번째 야간 라이딩(to 팔당댐)
바이클로 광진점에서 미음나루를 거쳐 구리-덕소-팔당댐을 왕복하는 라이딩을 했다. 정민이의 세 번째 야간 라이딩이다.(수습 오리엔테이션 과정 중 낮엔 광진점에서 근무하고, 라이딩 훈련을 해야하니 어쩔 수 없이 야간 라이딩을 하게 된다.) 바이클로 광진점에서 팔당댐 삼거리를 왕복하는 이 코스는 편도 24.7km이기에 왕복 50km가 조금 넘는 거리이다.
엄청나게 추운 날의 야간 라이딩이라 많이 조심스럽고 시간도 많이 걸리게 된다.
이날은 바람도 많이 불고 어찌나 추운지 아무리 "남는 게 사진"이라는 명언이 있어도 그걸 지키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이 코스는 가로등이 있기는 하나 대체로 매우 어두운 것이 문제이다. 그러니 사진 찍을 생각이 나겠는가 말이다.^^;
이날은 어찌나 추운지 정민이도 상의 져지 위에 스키 재킷을 입어야했다. 그래도 아래 구리타워를 배경으로 한 사진에서는 재킷을 잠시 벗은 상태로 사진을 찍었다.(이게 추운데 뭔 미친 짓이란 말인가?-_-)
그래도 나중에 후기를 쓰기 위해 미음나루 근처를 달리는 상황에서 짧은 동영상을 찍었다. 그것이 위 동영상의 앞부분이다.
- 미음나루 깔딱고개인 소위 "수석령"이다. 멀리 보이는 것은 아마도 덕소의 아파트 불빛일 듯.
그리고 미사대교-팔당대교를 거쳐 팔당댐 삼거리까지 내리 달렸다. 그리고 또 그곳에서 쉬지도 않고 다시 삼패 아웃렛까지 달려와 거기서 다시 강변 자전거 도로로 들어갔다. 그리고 초짜에게는 매우 힘들 수 있는 미음나루 깔딱고개를 향했는데, 초짜가 말만 초짜. 처음으로 오르는 그 고개를 어렵지 않게 올라가 버렸다.-_- 웬간한 남자 초짜들은 엄두조차 못 내는 언덕인데 말이다.
- 삼패 아웃렛 주차장.
- 변색 스포츠 글라스는 이래서 좋다. 밤엔 클리어 렌즈로 변하므로...
- 돌아오는 길, 광장동의 어느 건널목 부근에서...
사흘 연속된 야간 라이딩을 아무 문제 없이 해치웠다. 아마도 정민이는 주간 라이딩이라면 분명 야라보다 훨씬 나은 라이딩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본격적인 사이클을 처음 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잘 탄다.
아래는 정민이가 이날의 후기(?)를 페이스북에 포스팅한 것이다. 이날도 무지 추웠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덜 추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전날엔 스키 재킷을 져지 위에 입지 않았었다. 실은 이날 팔당댐 왕복에서 스키 재킷을 입은 것은 전날 그조차 없이 혹독한 추위에 져지 위에 바람막이만 입고 남산을 오른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었다.ㅜ.ㅜ(아직 겨울인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