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 옴] 관광모드에서만 통하는 팀 라이딩 공부하기.

팀 라이딩은 전체 팀 구성원 각각의 실제적 운동능력을 개별 라이딩보다 효율적으로 향상시킵니다.

 

1. 역학적 내용
라이딩에서 일정 속도 이상의 주행을 할 경우, 공기역학적으로 앞/뒤의 공기저항 및 와류를 
효과적으로 차단해 페달링에 파워를 더 할당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거리 라이딩 때 팩 트레인을 만들어서 선두 주자를 로테이션하여 드래프팅을 할 때 
일반 팩 주행 / 개인 주행 대비로 평속이 올라가는 것으로 객관적 수치가 증명됩니다.

 

2. 심리적 내용
주변 팀원들 간에 속도와 거리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심리적 압박요인으로 인해
평소 라이딩 보다 더 강도를 올려 주행하게 됩니다.
또한, 집단적 이동심리로 구간 휴식기가 줄어들게 됩니다.

 

3. 효율에 대해
팀 구성원이 6명으로 가정하여
선두는 가장 저항을 많이 받는 위치입니다. 선두는 도로 교통상황 및 노면상황, 
그리고 전체 속도를 통제하며 때로는 도로통제의 역할을 합니다.

 

2번은 선두와 간격 조절을 통해 간접적으로 선두에 팀 전체 구성의 진행을 전달합니다.
선두열에서 후방을 볼 때, 2번에 가려서 후방 상황을 잘 인지할 수 없기 때문에
2번 팀원이 적절히 후방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간격을 가감함으로서 속도를 제어합니다.

 

3번 위치는 가장 공기저항 효율이 좋은 위치이며, 또한 가장 인터벌이 적은 포지션입니다.
2번과의 일정 거리만 유자하고 달리면 되므로 보통 초보나, 체력이 가장 떨어지거나 한 경우에
후방포지션 보다는 오히려 3번 정도의 중간 위치가 좋습니다.

 

4번은 3번을 케어하고 상황 통제하는 위치가 되므로 오히려 팀 내에서 중급 실력자가 맞습니다.
3번과 마찬가지로 공기저항이 적으면서 인터벌이 적은 위치입니다만 3번이 체력저하가 오면 
2번에 전달하기 위해서 약간의 인터벌이 필요합니다.

 

5번은 후방으로 갈수록 인터벌이 많아지므로 팀 내에서 상급 체력을 가진 사람이 적합합니다. 후방 인원을 잘 통제하고, 때에 따라서는 긴 인터벌이 필요합니다.
초보분들이 스스로 후방으로 가는 경우 5번 포지션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 잦은 인터벌로 쉽게 체력이 떨어집니다.

 

6번은 맨 후미로, 선두와 마찬가지로 후미 교통상황을 전달해주고 팀 전체 인원을 파악하는 위치입니다.

당연히 최상급자의 위치이며, 후방 와류가 심하고 인터벌이 많으므로 체력적으로 최상의 팀원 역할입니다.

 

4. 트레인 간격
각 차별 전후방은 초보 경우에 바퀴 2개 이상, 중상급은 1개 정도를 유지합니다.
기어비는 동일 기어단수일 경우 앞사람에 맞춰 유지하며, 기어비가 다른 경우엔 케이던스를 동일하게 하여 속도를 맞춥니다. 
1번 선두는 좌편향 중앙라인으로 서고, 2번은 우측 라인, 3번은 좌측라인 이렇게
좌우를 빗겨 타는것이 안전에 유리하고 그 간격은 1번 기준으로 30센티 정도, 
바로 앞사람 기준 핸들바 하나 이상의 좌우 빗겨 간격이 좋습니다.
맨 후미는 우편향 중앙라인으로, 자주 뒤를 돌아볼 일이 많으며 대열의 끝임을 잘 보이게 합니다.

 

5. 트레인 로테이션
로테이션은 팀원 전체가 일정 이상 속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달리는 기술 중 하나입니다.
선두에서 자기 파워의 70~100% 정도를 내거나, 지정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면서 바람막이를 합니다. 
체력이 완전 소진되기 전에, 수신호 후에 좌측라인으로 빠져서 맨 후미에 붙습니다.
이때, 2번이 자동적으로 선두가 되며 역할을 인계받습니다.

트레인은 고속주행일 경우가 많으므로 후방 안전을 확인하고 좌측으로 빠져야 하며, 
후미에 붙을때까지 케이던스만 약간 낮춰 서서히 물러나야 후미에 붙는 과정에서
가속저항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초보나 저체력자는 트레인 선두에서 제외하고, 슬립스트림으로 인한 이득만을 얻고
팀 전체 진행에 방해되지 않게 합니다.

고속트레인 라이딩의 경우에 처음 공지때부터 미리 알려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로테이션 시간/구간
로테이션의 지속시간은 개인별로 다릅니다. 그러나 길어야 5분을 넘기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한번 떨어진 체력은 당일 회복이 쉽지 않으므로 선두에서 후미로 빠지면 슬립스트림으로 인한 이득을 얻으며 체력회복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구간은 넓거나, 한적한 길에서 실시하며, 좁은 길이거나 차량 소통이 많은 길에서는 자제합니다.
특히나 자전거도로와 같이 번잡하고 돌발상황이 많은 길에서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오픈 / 트레인 / 로테이션
오픈은, 평지 직선이거나 업힐 상황에서 실시하며 평지에서는 갈림길, 혹은 급한 코너
업힐에서는 정상에서 자동종료합니다.
트레인은 오픈 상황이 아니면 항시 실시하며 길안내가 필요한 상황이거나 번잡한 상황에서는
절대로 대열을 이탈하지 않습니다. 로테이션이 없는 트레인에서는 대열 순서도 이동하지 않습니다.
로테이션은 팀 리더가 상황에 맞춰 실시/종료합니다.

 

8. 선두, 팀 리더, 로드마스터, 포토
선두는 진행 중에 맨 앞에 서는 사람입니다. 로테이션을 할 경우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팀 리더는 당일의 라이딩 공지를 올린 사람입니다. 꼭 선두가 아니라 후미에 혹은 초보를 커버하는 4번 포지션에 설 수도 있습니다.

로드마스터는 당일 주행구간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며 보통의 경우에는 팀 리더가
겸해서 하게 되지만 초청라이딩이나 개척라이딩의 경우엔 다른 사람이 각각 될수 있습니다.

포토는 정해진 자리가 없이 앞뒤로 오가면서 사진을 찍는 역할입니다.
유일하게 대열을 마음대로 무시하고, 앞으로 나가거나, 뒤로 빠지거나, 중간에 끼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스프린트 등의 인터벌이 가장 강도가 높으므로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대열 측면에서 찍는 경우에 한손으로 옆 또는 뒤를 향해 사진을 찍으므로 안정적인 주행과 함께 사방주시능력도 필요합니다.

 

-어디까지나 TEAM관광모드 스타일이라는 전제로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