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하룻새, 로시뇰 데몬클리닉에 대한 후기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이렇게 다시금 사진과 글을 올리게 되는 것이 솔직히 좀 무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일히 스키탈 수 있는 주말조차 고스란히 반납하고
온종일 가장 많은 사진을 찍은 사람이 바로 저이니까,
어쩌면 많은 분들이 제 사진을 가장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오늘은... 브랜드 소속이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너무 티나지 않게 게시글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올려야 하는 그 눈치들도 대놓고 접겠습니다.
붉은 현수막 펄럭이는 행사장 한 켠에서, 마치 연출사진처럼 서 계시는
박순백 박사님 모습에서 느껴지는 좌측 사진 그대로,
이 글 역시 분명 "로시뇰에서 이런 행사를 계속 개최하고 있으니,
앞으로 많은 참여 부탁 드리고, 아울러 로시뇰 제품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요지가 되겠습니다.

자, 그럼 요지와 의도는 다 밝혔으니 제 역할은 이미 끝났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저 올리고 싶은대로 올릴랍니다.
참고로 로시뇰 측에서 "뭐 이딴 사진들만 올렸느냐?"고 추궁해도 저도 속수무책입니다,
완벽을 원하신다면 제 직장 사장님께 주 3일 근무안을 결재 맡아 주십시오. 그럼...

-3차 강습회 일정: 2004년 1월 15일 토요일/성우리조트에서 개최되오니. 많은 참가 바랍니다.^^

*추신: 2차 클리닉에서 있었던 "데몬팀 포메이션 스킹 동영상"은
현재 저희 집 컴퓨터 문제로 인해, 오늘은 작업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수일 내에 완성시켜 꼭 걸어드릴테니 양해해 주세요.^^




1. 대명비발디파크 오전 9시 30분의 풍경입니다.


2. 집합시간을 맞춰 참가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3. 홍선의 팀장님이 클리닉 시작 전, 참가자들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홍팀장: "개똥이님 오셨고, 소똥이님 오셨고... 어? 말똥이님이 안오셨네?"
개똥이: "말똥이 오다가, 말똥구리랑 눈 맞아서 딴 데 갔대요~"
홍팀장: "그럼 미리 연락 좀 해주시지... 선착순에 밀려서 오시고 싶어도 못 오신 분 많은데... T-T"

-사정이 생겨서 못 오시게 되시면 반드시 통보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홍팀장님께서 전해 달라는군요. (라고 제 맘대로 말 지어서 쓰고 있는 중입니다. ^^+)



4. 해가 중천에 떴을 때의 행사장 본부의 모습입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한가하군요.
(저런 슬로프를 두고, 행사 촬영 때문에 하루 온종일 스키도 못 타고 있었던
제 가슴엔... "별은 내 가슴에"가 아닌 "피멍은 내 가슴에."입니다. T-T


5. 참고로 로시뇰 클리닉은 [로시뇰 장비 이하 데쌍트 스키복 사용자]를 참가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6. 로시뇰 소속 데몬들이 일렬로 서 있습니다. 잘 보시면 빨래박사 데몬만 땡 잡았습니다.
(로시뇰에 두 명밖에 없는 내셔널 여성 데몬들인, 고명희 데몬(좌), 류은영 데몬(우) 사이에 계시거든요.)


7. 장원 데몬조 강습반은 이날 심심하지 않았겠습니다.
강습하는데, 앉고 눕고 구르고 그야말로 "온 몸으로 강습설명"입니다.
장원 데몬은 04년 현대자동차배 우승자로서, 대명 여성 상주 스키어들로부터
팬클럽까지 갖고 있는 인기 스키어입니다.

그나저나 저 뒤를 자세히 보세요. 박순백 박사님 강습조 강습 풍경이 보입니다.
단체 강습 많이 받아보신 분은 다 아시죠? 지금 풍경은 "자, 지금 가르쳐준 것을
내가 서있는 곳까지 해보며 내려와 보세요."가 되겠습니다.
그럼 서로 먼저 안 내려가려고 눈치보다가, 결국 순번에 의하여 맨 아래에 서 있던 사람이 내려갑니다.
아래서는 선생님이 쳐다보지, 위에서는 팀원이 쳐다보지, 하지만 몸은 맘처럼 안 따라주지,
게다가 평상시엔 잘하다가 하필 고때만 삑사리 잘 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께
"잘하셨어요. 바로 그렇게~"라는 한마디를 들으면 단번에 입 찢어집니다.
(역시 우리네 인간들은 세상 단순합니다.^^)


8. 박순백 박사님 강습조입니다.
박사님 사이트에서 박사님 강습 풍경 사진이 없으면 허전합지요.
그나저나 이 조는 정말 복 받았습니다. 박순백 박사님께 사진 찍혀,
박 박사님 강습조이기에 유난히 더 많이 셔터 눌러댄 제게 사진 찍혀-
강습만큼이나 건져가는 사진들도 참 많습니다.

참고하시고, 혹시 다음 클리닉에 참가예정이신 분들은 미리 박사님 조에 강습 신청하십시오.
특히나 입고계신 스키복이나 모자 등의 악세사리를 중고로 파실 분들에게 절호의 기회입니다.^^;


9. 강습풍경  첫번째.... 보시다시피 다들 호리호리한 롱다리로 보이고 있습니다.
(절대 믿지 마십시오. 순전히 슬로프 경사를 조작한 카메라 각도빨입니다.^^+)



10. 강습풍경 두번째... 저 멀리 한 데몬(노랑상의+주황바지)이 시범 보이며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조금이라도 놓칠세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멀어질 때까지
위에서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착실한 강습생들.
뉘 조인지 모르겠지만, 이 강습조는 담당 데몬님이 되려 복 많은 것 같습니다.^^


11. 강습풍경 세번째... 고명희 데몬조입니다. 헌데 분위기가 무슨 스키팀 같습니다.
그래서 "다들 아시는 사이이신가 보죠?" 했더니만, 한 분이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우린 단지 데쌍트 스키복 사용자일 뿐입니다. 헌데 노란색이 흔하긴 흔한가 봐요.^^;"


12. 강습풍경 다섯번째... 장원 데몬조입니다. 슬로프를 다 내려와서도 리프트 타기 전,
베이스에서 뭔가 열심히 설명을 해주는데... 뭘 그리 열심히 가르쳐 주는지
결국 행사 종료 후 단체 사진 찍을 때 다들 [사진찍기 직전 포즈]로
이 팀을 기다려야 했답니다. 다 내려온 것 보고 드디어 단체 사진 찍을 준비를 했는데
이렇게 베이스에서 온 몸을 동원한 바디액션으로, 장원데몬이 또 뭔가 한참 설명해주는 바람에
결국... 기다리다 못해 다른 데몬이, 이 조를 부르러 갔습니다. T-T


13. 점심식사 시간입니다. 데몬팀들과 로시뇰 스텝들이 함께 식사 중입니다
사진기를 들이대니 다들 식사 하다 말고 갑자기 저런 포즈를 취했습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 보이신다구요? 클로즈업 들어갑니다.


14. 당장 입 안의 내용물이 튀어나올 것 같은 장원 데몬(좌)과
별안간 고상함으로 돌변해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는 홍철민 데몬(가운데),
그리고 도대체 뉘 마누라인지 신랑이 걱정스러운 고명희 데몬.
특히나 홍데몬과 고데몬은 쿵짝이 잘맞는 엽기콤비이기도 합니다.
증거사진 하나 추가합니다.


15. 참고로 이 사진의 추후 여파에 관해서는 지피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16. 식사를 마치고 커피 타임을 가지면서 간단한 데몬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17. 표정이 어찌나 진지하던지 누가보면 서로 싸우는 줄 알겠습니다.
암튼 지난 1차에 이어서, 하필 꼭 점심시간에 이런 진지한 대화들이 오고 갑니다.
데몬팀들 다함께 모이게 되는 가장 확실하고도 편안 시간이 이 시간들인 이유여서 그렇지만,
붉은 데몬복 떼거지로 맞춰입고 식당 한가운데서 저렇게 무게잡고 있으니..
식사를 하러 오신 다른 손님들이 절대 저희 주변에 앉지 않으시더군요. -_-;;


18." 회의 다 끝났나요? 박사님~ 사진 한장 찍겠습니다.^^"


19. 행사가 모두 끝나고 박순백 박사님께서 인사말 중이십니다.
저 뒤의 한 여성 참가자가, 핸드폰 카메라로 열심히 박순백 박사님을 파파라치 하고 있습니다.



20. 행사 후... 참가자들의 단체 가위바위보가 시작 되었습니다.



21. 데몬들과 함께 하는 짱께이뽀 시간!  왜그런지 몰라도 다들 목숨 거셨습니다.


22. 마치 OX 퀴즈처럼 승자 인원이 점점 줄어들다가, 최종 2명이 남았네요.


23.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한다~


33. 이기면 기념품을 받아간답니다. 작은 선물이라도 역시 공짜가 좋습니다.^^;

여기서부터 조별사진과 단체 사진입니다.


34. 강습조 단체사진-박순백 박사님.


35. 강습조 단체사진-김진록 이사님.


36. 강습조 단체사진-고명희 데몬.


37. 강습조 단체사진-장원 데몬.


38. 강습조 단체사진-류은영 데몬


39. 강습조 단체사진-홍철민 데몬


40. 강습조 단체사진-김재윤 데몬


41. 강습조 단체사진-이동현 프로.


42. 단체사진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사이즈 800*600의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온종일 사진만 찍다가 하루 해가 다 간... 지피(Zi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