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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다시 변명...

"따르르릉... 따르르릉..."
"네! 실장님..."

"***선생님... 저 혹시 1월 13일 하고 1월 26, 27일 도자교육 좀 해주실 수 있으세요?"
"제가 스키 대회에 나가야하는데..."

"아! 제가 13일하고 27일은 해드릴 수 있는데... 26일은 선약이 있어서..."

"그럼 우선 13일 하고 27일만이라도 오셔서 교육해주세요"
"26일 교육은 뭐 어떻게든 되겠죠"

"
photo taken by 노기삼

2012년 봄에 함께 일하던 마지막 동료 선생님이 개인사로 나가시고...
새로이 함께 일할 선생님을 구하려했으나...
뭐 이 직업이 뭐든지 몸으로 때우는 힘든 일이고 주말에 쉬는 것을 포기해야하고
거기에다 급여 또한 열심히 일한만큼 받을 수 없다보니...    

작년 그 수 많은 교육과 잔일의 대부분을 내가 도맡아 하게 되었다.
가끔씩은 후배들과 주변의 다른 선생님들을 알바로 쓰기는 했지만...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만갔다.

어렵게 대회에 참가했으돼...
머릿속에는 늘상 잠념 투성이다.


2012년 12월 주말에 있었던 대학 동문회 송년식에 회비만 내고 또 참석치를 못했더니만...
이런 선물을 보내준다...켜켜켜
원래 돈내고 참석 안했으니 다 내 잘못인데...

그래도 이런 마음 씀씀이에 감사할 뿐이다...캬캬캬

토요일 저녁에 하는 송년식에 잠시 들렸다만 갈 수도 있으나...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술 한 두 잔만 마시면 다행이지만
분위기 깨지게 중간에 나오기도 뭣하고...
오랜시간 자리에 남아 이리저리 돌고도는 술잔에 습관처럼 꽐라(?)되면
일요일 도자강습에도 영향을 주니...
차라리 안가느니만 못해서라는 변명을 해본다.


12-13 겨울 시즌 중...
술좌석에서 누군가 살며시 물어본다.

"왜... 헤드 팀 테크아트를 나왔나요?"
"그냥그냥 있었으면... 이것저것 프로모션도 받으실 수 있을테고..."

작년 5월에 헤드 팀 테크아트를 스스로 나오면서 많은 이들에게 받았던 질문인데...

그때 당시에도...  

"뭐 다른곳에서 스폰쉽이 들어왔나요?"
"다른 팀으로 들어갈라하는가보다"

그럴 때마다 씨익하고 웃어넘기던지...
아니면 결국에 어쩌다...

"저... 그렇게 스키 잘타지도 못하고, 그렇게 능력있는 사람도 아니거든요"
"제가 한 곳에 엉덩이 붙혀 눌러앉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말 많이해야하고 역마살 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운명을 타고난지라...캬캬캬"
"글구보니 제 사주팔자가..., 음... 장돌뱅이 약장수인가봐요...캬캬캬"

그렇게 상황을 얼버무리고 화제를 다른데로 돌려버렸다.


술자리에서 술이 좀 과했나...
그런데 이번엔 내가 정색하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니까..."
"그래도 내가 어느 소속으로 움직이는데..."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 속에서 난 늘 떳떳해야하니까..."
"최소한 내가 속한 팀에 누를 끼쳐서는 안되니까..."

난 그렇게 생각한다.
함께 같은 배를 탔고 같은 곳을 향해 다 함께 노를 저어가는데...
나 힘들다고 쉴 수야 없지 않겠느냐고...
또한 무언가 생각하는 바가 틀리다고해서
중도에 함께하는 배가 목적지를 잃어 좌초되게 할 수는 없다고
최소한 첫번째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그리고 내릴 것인지 다시 함께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한다고...  

그래서 난 그 첫번째 목적지에서 스스로 내린거라고...

다시 말하자면...
최소한 내가 생각하는 적정한 성적을 내줘야하고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대한의 활동을 해줄 수 있어야한다고...
그래서 내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고...

바빠서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고
시간이 없어서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싫고
어쩔 수 없었더라도 다쳐서, 아파서
스키를 탈 수가 없었다고
그런 변명 따위는 하고싶지를 않다고...

남들에게 어느 소속의 팀 데몬이라면
최소한 팀에게도 스스로에게도 당당해야한다고...  

주변에게 그럴듯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럴듯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게 더 중요한 것이라고...

그래서 그 때 당시 난 당당했지만  
앞으로는 그럴듯한 자격을 갖출 수 없을 듯해서
미련없이 나온 것이라고...

"그놈의 자존심은... 참! 힘들게 어렵게 사네요"
"그런데... 그래서 으악님이 더 맘에 드는데요"

한 밤 중에 술에 취한 내 귀로 이런 말이 들려왔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제 2기 헤드 팀 테크아트의 최연소 데몬스트레이터인 중학교 1학년의 강창현 데몬.
지난 시즌 제 1회 주니어 기선전에서 당당히 1위를 했던 으악이 팀 후배(?).
이젠 키워서 먹는... 아니아니 키워서 만든다...캬캬캬

오랜만에(?) 간 지산리조트에서 으악이를 보고는 넙죽 인사하길래 사진 한 장 남겨준다.
사진 찍자고했더니만 바로 스키 한 짝 벗고는...

어리지만 프로 의식이 너무나도 충만한 귀여운 녀석...캬캬캬  

우띠! 나도 다루기 힘든 헤드 월드컵 i-GS RD 183을 중학교 1학년이...켜켜켜



지산 허승욱 레이싱 스쿨의 인터스키 팀장인 박형렬 쌤.
요즘은 다 이렇게 하고서 사진 찍는 것인가?
절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었는데...

역시 뵐클, 온요네 데몬스트레이터로서 프로의식 자격 충만...캬캬캬

열심히 노력하고 주변으로 부터 인정을 받는 사람들.
적어도 이정도는 되주어야 진정한 프로라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시즌 스노우 필드로부터 받았던 국산 네베 고글.
시야각 넓고, 디자인 빠지지 않고 특히 렌즈에 생겼던 문제점에 대한 AS 완벽했던 네베 고글.
이번 시즌 다른 유명 회사의 고글도 가지고 있어서 몇 번 써봤지만 다시 찾게 만들었던 네베 고글.


아토믹 대회가 끝나고 스노우필드로 부터 또 다시 우연찮게 신상 네베 고글을 스폰 받았다.
강렬한 검정 플레임에 검정 렌즈.

지난 시즌 것도 아주 쓸만한데...
굳이 이번 시즌 신상품을 또...
여러개 있더라도 무조건 새 것만을 고집한다는게
전혀 으악이 스타일은 아니지만...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이번에는 스키복을 깔끔하게 사용하려 했으나  
살로몬 대회를 앞두고 감사한 마음으로 또 네베 와펜으로 헬멧과 스키복을 마무리...캬캬캬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성의 표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 표시는 좋은 성적이겠지만...
일주일에 겨우 겨우 한 번 정도 타는 요즘의 으악이 상황으로서는 무리이기에...    


습관적으로 하는 일들...
무의식적인 행위들...


이 행동들의 목적이 도대체 무어냐고
나에게 물어본다면...

'그건그건 그냥...'


겨울이 되었고
하얀눈이 있으니까


무슨 이유가 필요하고
무슨 목적이 필요할까?

'그저그저 그냥...'


'확증편향'

확증편향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이나 명제를
이미 확증해 놓고 그 확증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반복하고 그 증거를 찾는데
몰입하는 경향을 말한다.

즉 결과를 미리 정해놓고 그 과정을 결과에 부합되도록 맞추어가는 일.

저 틀 속에 갖혀버린 일관된 풍경과 무엇이 다를까?


나만 변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나의 변화를 세상이 알아줄 줄 알았는데...

그런데 세상은 내가 변해도 알아주기는 커녕 무시만 하더라.


꼴등만 하던 한 녀석이...
어느날부터 열심히 공부를 시작했다.
아마도 늘 자신이 받아왔던 그 편협된 시선에서
벗어나고픈 간절한 욕망이었다.

비약적인 성적의 향상.
자신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해낼 수 있다는 흥분과 쾌감.


하지만 그간의 자신의 평범했던 일상에서의 낙인은
그 피눈물나는 과정이 무시된 채 불신과 의혹의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늘 그랬던 사람이라는 주변으로부터의 낙인.
그런 자신에게 쏟아지는 그 낙인과도 같은 편협된 현실을 바꾸고자 시도했던
혁명은 고착화된 주변의 사고로부터 또 한번 좌절을 겪게된다.

단 한 번에 바꿀 수 없다하여 실망하고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을까?

그 긴 시간에 형성되어 덧씌워진 그 낙인과도 같은 시선으로부터 벗어나려면...
또한 그만큼의 편협의 시간을 견디어내야 할 것이야!


한 순간에 모든게 바뀐다는 것을 기대는 하지마!

천천히 천천히 하나하나 조금씩 바꾸어 나가다보면...
어느샌가 전체가 다 바뀌어져 있을테니까...


'우울 해'가 살며시 얼굴을 들어 나를 바라본다.
나는 하루종일 그저 스쳐만 지나가는 바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고독 해'를 쓸쓸히 쳐다보다
한기 가득한 진한 고독 속으로 얼어버린다.
오늘이라는 스산히 사라져가는 저 붉은 하루는
'쓸쓸 해'를 읖조리고는 아쉬움으로 이내 고개를 떨군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가.
지금은 죽을 듯이 아파도
나중에는 별 것 아닌 것일 수도 있어.
그래서 지금 버티어 내는 것이 중요한거고...
그게 바로 당신이 지금 해내야 할 일이야 .

힘 좀 내보라구!

아무리 아무리 그래도...
또 다른 내일은 다시금 찾아온다는 걸 명심해!


일전에 펫북과 내글에서 변화없이 늘 푸르르기보다는 변화하여 새로워지는 내가 되고싶다고 했는데...

한 쪽은 늘 푸르르고
또 다른 한 쪽은 계절에 따라 그 느낌을 달리한다.

무엇이 지고지순하고
또한 무엇이 아름답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는 늘 그 변화의 바람이 좋다.

세월에 따라 계절에 따라 늘 변화되어
새로워질 수 있다는 것에...

늘 푸르르고 늘 한결같아야 한다면
아무리 고결하여 칭송받는다 할지라도

그 변화의 새로움이 없는 나를
참아낼 자신이 없다.


그렇게 변화하여 새로울 수만 있다면 좋은거지.
그 변화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하지만 모든걸 잃어 궁핍하고 헐벗은 듯 해 보이지만

따사로운 봄햇살을 받으며 솟아나는 파아란 새싹을 위해 힘겹게 버티고 있는거다.
그저 변화없이 지키는 삶보다는 무거운 짐을 지고서 힘겹지만 버티어내는 일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걸...

이제서야 내가 깨닫네.
그저 버텨서만은 안된다는 것.
지금 버텨내면 나중에는 괜찮아지겠지라는 자조.
하지만 목적없이 그저 버티는 삶이란 나아질게 하나도 없다는 것을...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더 좋아지지는 않는거거든.

버티어서만은 안된다.
무언가를 계획하고 또 준비하고 실행해나가야한다.
그래야 따스한 봄햇살을 더 그리워할 수 있을 듯 해.

아쒸! 한겨울에 스키는 안타고 지금 산 속에서 내가 뭘하고 있는거얌...캬캬캬


삶이 무겁고 힘들지?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애쓰면
가벼워지지는 않아도...
견뎌낼 수는 있는 듯해.


너무 무거워 힘에 겨우면 나에게 도움을 청해보렴.
비록 조금의 생체기는 날지라도...
뿌러지지는 않게끔
내가 당신의 무거운 짐을 털어내어 가볍게 해줄께.

기억해!
언제든, 무엇을 했던 나는 늘 당신의 편이야.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테니...


2. 그래도 만남.







두개의 대회를 또다시 만나다.(제 4회 아토믹 스키 기술 선수권 대회, QM5 살로몬 에디션 스키 챔피온쉽)

도대체 저 스타트 라인과 피니쉬 라인은 언제쯤 마음 편하게 다가올까요?
아무리 겉으로는 웃고 즐기려해도 마음속으론 울다 지쳐갑니다.

도대체가 이 스타트 라인에만 올라서면 멘붕 상태가 되어버린다는 어느 선수의 말 소리가 들리고...

음...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캬캬캬


스키 대회나 행사에 빠짐이 없이 나타나셔서 많은 추억과 기억을 남겨주시는 노기삼 쌤도 만났는데
어이없이 핀이 나가버린다...켜켜켜


아는 형님분이 아토믹 대회 출전하셨는데...
너무 긴장하고 계신다며 용기 북돋아 주기 위해 온 최정모님.


넘버 원이 아니면 인정할 수 없었다는...
뒈지게 맞아도 먼저 맞고 말겠다는...
지산을 베이스로 하는 안산스키팀의 넘버 1 미모의 차윤경님.


나이들수록 스스로를 인정하고 뼈 잘 안붙으니 조신조신 스키를 타겠다는 다른 시니어들과는 달리
시니어부에 들어가자마자 죽어라 레이싱을 하면서 정상을 향해 폭풍질주를 하시고 계신
지산 스키사랑하기의 허광명님.


이번 시즌 본인 스키는 한 번도 타지를 않으면서도
대회 때마다  보약과 양식을 들고 나타나서 '으쌰으쌰'를 외쳐되는
저런 여인네는 도대체가...
황당하고 어이없을 뿐이다...캬캬캬

지산 스키사랑하기의 손연미님.


지산 스키사랑하기 소속이었으나...
결혼 후 남편을 따라 대명으로 베이스를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지산에서 열리는 아토믹 대회에 참가하는 지산 스키사랑하기 동호회분들을 위해
먹을거리 바리바리 싸들고 응원하러 온 정일주님.

베이스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이벤트 행사에도 참가하여 상품을 받아낸다.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더 많았던 이 여인네...캬캬캬


그녀들이 건네주는 보약과 각종 약물들을 넙죽넙죽 받아마시면서...
'오늘 다 뒈졌어'라며 결의를 다지시는
지산 스키사랑하기의 이중석님.


보약의 힘으로 결국엔 드디어 해내...
정강사부 시상을 한 다른 선수의(스키 사랑하기의 박준형님) 메달을
보약의 힘으로 빼앗아 마침내 자기 것으로 만든다.  

어찌됐든 그녀의 보약빨 쵝오!!!...캬캬캬


첫 경기를 마치고 고개를 푹 숙이며 나온 으악이에게 문자 한 통이 들어왔습니다.

'스키에 힘 전달되는 건 작년보다 많이 좋아지셨는데...
턴하는 구간에서 힘을 자연스럽게 분배해서 사용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한 번에 힘을 쓰고 한 번에 빼지 말구요. 종합활강 화이팅!!!'

김경래 내셔널 데몬스트레이터가 으악이에게 보내온...
바빠서 본인 스키도 못타면서도 이곳까지 와서 응원해주는 저런 마음씀씀이에  
감사의 눈물이 좔좔...

비록 제 사진에는 안계신 분들까지 포함해서 아토믹 대회 때 함께했던 모든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껏 시합에서는 늘 저 혼자였다고 아니 저 혼자라고만 생각했는데...
제 마음을 열게끔 만들어줘서...
이제야 비로서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그런 멋진 아토믹 대회였습니다.



살로몬배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주니어 선수로만 구성된 이글아이팀.
함께 외치고 함께 으쌰으쌰하던 근사했던 구호도 멋졌고...
그들을 위한 하얀 설원 위를 최선을 다하며 멋지게 달려줬던
이 아이들이 너무나도 기특하고 너무나도 대견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한 대회가 많이많이 열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에게 원대한 꿈을, 희망을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또한 이런 대회들이 오래오래 휼륭하게 멋지게 잘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


스타트 라인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앞서가는 다른 선수들의 멋진 활강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멋진 활주를 꿈꾸던 어느 스키어의 뒷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으며...


내려오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탄식 역시도 이런 대회 때 볼 수 있는 멋진 장면이었으며...
지금은 인터스키 스쿨에서 칼을 갈며 앞으로 자신에게 펼쳐질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꿈을 가져가는
이의 뒷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런 희망적인 바람들은 아직은 미완의 1-2년차 스키학교 강사들도 같은 마음가짐이었을겁니다.

꿈을 꿀 수 있고  단지 꿈으로 끝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고
또한 그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

이러한 것이 바로 이런 대회들이 모든 스키어에게 던져주는 희망의 메시지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꿈을 꾸게만 하지 않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러한 멋진 스승들이 함께 하기에 그 제자들이
그 꿈을 향해 멋지게 달려갈 수 있습니다.

위로부터 김형기, 김정훈, 이호성 내셔널 데몬스트레이터.

이 정도면 한마디로 잔치죠 잔치.
그것도 성대한 잔치...캬캬캬  


하이원 데몬 클리닉에서 열심히 달려온
이하영, 이하은 자매와 그녀들의 아버지와 김정훈 데몬.

축하축하. 하영이와 하은이는 주니어 저학년부 1,3위를 차지했답니다.
입상했다고 찍은 사진이 절대 아니라는...
그저 그녀들의 포스에 벌써 사진을 찍어두었었다라는 것.
특히 슬로프에서 빛이났던 하영이의 저 형광색 스키복 바지에 매료되어...캬캬캬


스타힐을 베이스로 하는 이호성, 강지영 스타스키의 오방 코치겸
아토믹 블루스터 데몬인 오정민님과 그녀의 제자 이승환군
스승과 제자가 함께 같은 슬로프에서 함께 경쟁한다는 것도 이런 멋진 대회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역시 오정민 데몬 여자부 3위에 이승환군의 주니어 남자 고학년부 1위.

역시 휼륭하고 예쁜 코치 아래에서 잘나고 멋진 제자가 나오는 겁니다...캬캬캬


이호성 데몬 옆에 있던 민지나 뵐클 데몬의(여자부 1위) 사진도 입상 후가 아니라는 것.
그냥그냥 옆을 지나가는데 빛이 났다는 것.
그래서 으악이도 모르게 사진을 찍어버렸다는 것...캬캬캬



김정훈 데몬과 그의 개인 강습생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Family 1 팀(일명 F1팀).
시합 때마다 부스를 치고 김정훈 코치와 출전하는 선수들과 서포터해주는 분들이
유기적으로 자신의 역활을 해내는 마치 F 1 자동차 경주에서의 작전팀의 헤드코치,
드라이버와 메카닉처럼 협력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윈윈이 되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단순히 코치와 강습생의 관계를 넘어서 가족과도 같은 관계로 서로에게 존경과 믿음으로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라는 멋진 팀이 만들어졌습니다.

다함께 멋진 꿈을 같이 꾸어가고 있다라는 것.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지산배에서 김정훈 데몬의 1위 수상과
시니어부의 최성석 선수의 아토믹과 살로몬 대회의 1위로 볼 때...
앞으로 F 1팀의 거침없는 무서운 질주가 예상되어집니다.  


용평의 오지랖 데몬 유주희님도 이런 대회에서 꼭 만날 수 있다는 것.
또한 몸땡이 고장 데몬이기도 한 유주희님의 지 몸땡이보다 다른이를 더 챙기는
그 마음 씀씀이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이런 대회의 고마움입니다...캬캬캬


누군가 문득 저에게 인사를 합니다.(좌측부터 이현진님, 프로암 소속의 이윤철님)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지가...

"저... 예전에 용평 살로몬 대회에서 레이싱 코디네이터인 최정모 형님과 함께 했던..."

"아!!! 안녕하세요. 그 대전 대학교 한의학과에 다니신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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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예전에 으악이를 월드컵 선수로 착각하게 만들었던 분이(맨 우측)...
이렇게 같은 날 같은 곳에서 함께 즐기는 선수가 되어 함께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저에게 평생 잊지못할 기억을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엄마한테 버림받고 으악이 뒤를 졸졸 따라다녔던 고삘이 허예진양...캬캬캬
선수가(으악이) 선수를(예진이) 챙겨야했던 이 드러분 세상에서도
우리 둘은 친남매처럼 콩닥콩닥 싸우면서도 서로 잘 챙겨줍니다...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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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데몬의 "혹시 따님이세요?'라는
말에 서로가 서로를 향해 말도 안된다며 헐뜯기 시작했고
으르렁거리다가도 토닥토닥거리며 함께 이리저리 잘도 돌아다닙니당...캬캬캬


세상에나...
우리같은 순수 아마추어인 스키어가 자신의 활주 모습이
생중계로 중계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요?

살로몬 대회는 그 격이 달라도 너~~~무 다른거 있죠.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친구들이, 애인이
실시간 영상을 보며 멀리서라도 열심히 응원을 해줄 수 있다라는 것.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그 뜨거운 무언가를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울러 하염없이 다음 종목을 기다리는 선수들에게는 지금 내려오는 선수 번호를 살펴보면서
맘 편히 따스한 곳에서 몸이라도 제대로 녹일 수 있었다라는 것에 대한 이런 특별함은
진짜 감동 그 자체네요...캬캬캬





개콘의 핑크 레이디를 능가하는
살로몬의 블루 놈팽이(?)...캬캬캬

블루 A 함종균 데몬
블루 B 최영 데몬
블루 C 우석 데몬
블루 D 김준호 데몬  

놈팽이(?)... 웃자고 써논 이야기를 심각한 다큐로 받아들이시면 안되용!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블루 놈팽이 추~~~울~~~동!!!
불의를 보면 참을 수 없는 이들이 하얀 슬로프 위를 멋지게 칼질하기 시작하면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쓰러져가는 산산히 부서진 하얀 백색의 정적과 칼날만이 남게되고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이 사실에 입이  쫘~~~악 벌어지며 환호와 경탄만이 내뿜어진다.

일년에 한 번 딱 한 번 만날 수 있는 멋진 살로몬의 풍경들을 만났습니다.


살로몬 아니 아머 스포츠 최고의 입담꾼 김동선님도 만나뵐 수 있어서 좋았고
또한 그의 멋지고 화려하고 쉴새없고 거침없는 입담들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캬캬캬


오랜만에 글을 쓰는지라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담게 되었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설 명절 행복하고 즐거운 날들이었으면 합니다.

아! 우연찮게 담긴 개인 사진들.
그 속에 계신 많은 분들의 좋은 소식에 저도 또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대회에 입상을 원하시는 분들은 제 똑딱이에 드리데십시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
믿거나 말거나...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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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12-13 겨울, 당신... 지금 무엇을 꿈꾸는가? 1 박기호 2013.03.07 3869 5
» 12-13 겨울... 변명, 그래도 만남 2(아토믹, 살로몬 대회 후기) 박기호 2013.02.07 3353 15
92 12-13 겨울... 변명, 그래도 만남. 박기호 2013.01.17 3226 9
91 빛... 고운날, 가을애상이 겨울의 애잔함에 덮히우다. 3 박기호 2012.12.16 2392 13
90 빛... 고운날 그리고 가을 편지 2 박기호 2012.11.14 2032 25
89 빛... 고운날 그리고 바람기억 1 박기호 2012.11.04 2865 18
88 2012년 안녕! 나의 헤드 팀 테크아트.(부제 : 내일을 묻는다) 박기호 2012.06.12 3907 52
87 2012년 오래 전 어느 날의 내 기억을 훔쳐보다.(영화 '은교'를 보다) 박기호 2012.05.14 2141 34
86 2012년 4월 '옛날 영화를 보러갔다.'(영화:건축학 개론) 박기호 2012.04.12 2585 36
85 11-12 '봄이여 오라' 겨울 시즌을 마감하며... 박기호 2012.04.03 2006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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