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봐야 보이는 것들(Discoveries in Looking Back)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Bing Image Creator)로 그린 그림의 제목을 "두 자아(自我)의 대화(Two Selves' Dialogue)"로 붙였습니다. 아직 이 도구가 완전치 않아서 여러 번 그림을 생성(한 번에 넉 장씩 그려줌.)한 후에 그 중에서 세 개의 서로 다른 그림을 빼내고, 이를 포토샵에서 합쳐 이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어제 앨범을 뒤지다 찾은 빛바랜 몇 사진들을 보며 쓴 글( https://www.drspark.net/jia_warehouse/5754746 )의 후편 같은 것입니다. 혜민 스님이 쓴 저서의 제목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약간 패러디한 제목으로 글을 써봤습니다.^^ 제목은 "뒤돌아봐야 보이는 것들"인데, 영어로는 “Things You Can See When You Look Back" 정도로 쓸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건 너무 직역(直譯)한 냄새가 폴폴나서 제목을 "Discoveries in Looking Back"으로 했습니다. 이걸 또 직역하면, "뒤돌아보며 찾은 것들" 정도가 되겠지요?
어제의 글이 인생 후반기에 접어든 사람이 20대 청년시절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에 관한 것이라면, 오늘은 그걸 반추(反芻)하며 가지는 현재의 소망 같은 것에 대해 쓴 겁니다.
Discoveries in Looking Back
By Dr. Spark
In youth, uncertainty ruled my core.
Yet, hope and fervor entwined, a sight to adore.
Through hazy visions, passion thrived,
Amidst unease, dreams were revived.
With vigor in my heart, I soared and strived,
Embracing aspirations, they contrived.
When youthful ardor led me astray,
A kindred soul found, by fate's array.
Together, we vowed an unknown way,
Comrades in a world that held sway.
Though inexperienced, courage I displayed,
Toward the future, undaunted I swayed.
A wellspring of strength, memories laid,
Guiding me still, where destiny's laid.
As time meanders through shifting scenes,
Fond memories of hope, etched in my genes.
Eternal in my heart, they reside serene,
Preserved forever, like silent routines.
Departing from emotions in tumultuous sway,
With resolute spirit, I face tomorrow's array.
Like faded petals on the breeze astray,
Amid tranquil night's stars, I'd stray.
Aging may claim both mind and flesh,
Yet, may the flames of youth enmesh.
With undying passion, I shall refresh,
And hold fast to fervor, my lifelong thresh.
뒤돌아봐야 보이는 것들
박순백
모든 게 서툴러 미래에 대한 확신조차 없던 젊은 날.
그럼에도 희망과 설렘의 공존으로 아름답던 그 시절.
불투명한 비전에도 패기와 열정으로 버틴 날들.
불안속에서도 버릴 수 없는 꿈을 안고 뛴 날들.
가슴에 품은 활기로 세상을 향해 뛰어갈 때,
맘속에 새긴 소망과 열정은 계속 빛났다네.
감정의 소요를 공유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
우린 미지의 세계를 함께할 동지가 되기로 했네.
서툴지만 겁 없이 미래를 향하던 그 모습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용기와 힘을 전하는 원천일세.
세월의 흐름 속,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도,
영원히 잊지 못할 그리움과 희망의 순간들.
그 속에 '흐르되 흐르지 않는 세월'이 있으니,
그걸 영원히 가슴 속 깊이 품고 살리라.
감정이 엇갈리던 시절의 열정을 떠나온 지 오래,
이젠 흔들림 없는 단호함으로 미래를 향한다네.
시든 꽃잎처럼 빛바랜 기억들이 흩어지면,
고요한 밤하늘 단념의 별빛을 찾으며 헤매기도 했지만...
세월은 정신과 육체의 노화를 가져오겠으나,
청춘의 불꽃과 열정만은 계속되길 바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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