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USB Audio SPEC 2.0을 지원하는 칩셋은 XMOS입니다.
이 XMOS 칩을 제대로 지원하는 윈도우 OS 드라이버는 Thesycon(데시콘)사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Thesycon Audio Class Dirver는 버전 1.22에 들어서 안정적으로 동작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Thesycon 제어 패널에서 Buffer Settings와 관련된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Thesycon 드라이버는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 XMOS 칩셋과 통신하고 있습니다.
이때 오디오 데이터를 일시 저장하고 끊김없이 전달하기 위해서 일정양의 버퍼(Buffer)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버퍼 값은 다음과 같이 Thesycon 제어 패널을 통해 조절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버퍼 값을 어느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은가의 고민입니다.
버퍼의 역할은 데이터를 미리 보관해 두었다가 XMOS 칩셋의 요청에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따라서 버퍼 사이즈는 작게 설정하면 재생에 문제가 생깁니다.
버퍼 사이즈를 작게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음악을 플레이한 시점에서
실제 음이 나올때 까지 약간의 지연이 줄어든다는 정도인데,
이것은 최신 컴퓨터가 워낙 속도가 빠르게 때문에 버퍼를 금방 채워버리기 때문에 의미가 없고
Thesycon 드라이버에서 지정할 수 있는 최대 버퍼 크기가 작기 때문에 크다고 해서
음악이 늦게 재생된다는 느낌을 가지는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전혀 없습니다.

데시콘에서는 16mili sec를 기본으로 지정합니다. 16msec는 0.016초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버퍼가 빨리 채워지므로 음악이 꼭 16msec 뒤에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반대로 버퍼의 크기를 작게하면 문제만 더 커집니다. 컴퓨터에서 다른 작업 때문에 Thesycon 드라이버가
버퍼를 채우는 것을 놓치면 음이 끊기게 되거나 칙칙 거리는 잡음이 생깁니다.

Thesycon 드라이버의 버퍼 크기는 기본 값으로 그대로 사용하시거나 오히려 늘리셔도 상관없습니다.
물론 버퍼 크기를 크게하면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자원을 소모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최대 버퍼 설정 크기가 워낙 작기에 그 영향은 미미합니다. 오히려 큰 것이 안정적 재생이라는 측면에서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