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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쭐탱파파 2016.07.25 11:53

    저자가 다른 두 권의 체게바라 평전을 읽고 느낀 건 진짜 이 정도의 이상주의자가 있긴 하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너무나 현실 또는 세속주의자라 그런지 존경스럽지만 따라 가고 싶지는 않았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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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Spark 2016.07.25 15:38

    범인들(ordinary people)은 따라갈 수 없는 길을 간 것이기에 그 사람이 대단한 거죠. 그의 동지인 카스트로는 체와 함께 쿠바 혁명을 달성하고, 거기 독재자로 주저 앉아버렸지만, 체는 그 이상을 꺾지 않고, 그 깃발을 더 높이 치켜든 것이니까요.

    저도 그를 이해하는 데 꽤 많은 세월이 걸렸습니다.

    http://www.drspark.net/index.php?mid=jia_warehouse&document_srl=3044424

    http://www.drspark.net/index.php?document_srl=977247&mid=sp_free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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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쭐탱파파 2016.07.26 10:10

    웬만한 이상주의자 같았으면... 말씀하신 대로 쿠바 혁명 성공 후 "쿠바를 인민의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내치에 힘을 쏟을 만도 하고, 사회주의의 깃발 아래 있던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영웅으로 떠받들어지며 살 수 있었을 텐데요.
    콩고 내전에 참여해서 실패한 후에도 다시 남미로 돌아와 혁명을 꿈꾸던 것을 보면 20대에 가졌던 꿈을 끝까지 추구하는 사람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요. 아마도... 콩고나 볼리비아에서의 내전에서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었다면 내전/혁명이 끝나지 않는 한 또 다른 어딘가에서 같은 최후를 맞을 때까지 계속 같은 길을 걷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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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Spark 2016.07.26 12:23
    그게 Che의 위대성이지요.
    남들 같으면 그냥 타협했을 겁니다. 현실의 안온한 삶에 대한 유혹을 물리치지 못 하구요.
    하지만 그의 게릴라 정신은 그런 게 아니었죠.
    그런 점에서 그야말로 로맨티시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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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여신|한상률 2016.07.26 09:20

    우리 집에도 체 게바라 평전이 있습니다.

    우리 시대의 (저보다 한 세대 전이지만, 하여간 제가 태어난 이후에 죽긴 했으니...)이상주의자로 첫손 꼽을 인물이죠.

    위 죽은 사진을 보아서는도 짐작이 안 되지만 걸출한 미남이기도 했죠. 인텔리 줄신 혁명가, 젊어서 죽음(죽을 때 40세), 외모와 타협을 안 하던 성격 등 매력적인 데가 참 많았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쿠바 혁명을 성공시킨 정통 공산주의자로, 쿠바는 북한의 우방국으로 직접 방북까지 했던 인물이라는 것 때문에 90년대 이전까지 거의 알려지지 못했고요.

    아르헨티나나 쿠바 등 그가 활동한 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그의 외모와 젊어 죽은 것 때문에 예수나 세례자요한을 연상하며 성자 취급을 한다고 합니다. 남미야 대부분 가톨릭권이지만 생전에 과학자(의사)이자 골수 공산주의자였던 그가 무슨 종교를 믿었을 리도 없는데, 역시 사람의 이미지는 후세 사람들이 만드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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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월여신|한상률 2016.07.26 09:31

    그리고 지난 해에 베트남 여행을 가 보니, 호치민에 대한 베트남 국민의 존경심은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결혼도 안 하고 개인 재산도 없고 정말 검소하게 살다가 갔더라고요. 묘소가 크게 꾸며져 있었는데, 본인은 그러지 말라고 했다지요.

    사람들 앞에서는 막걸리를 마시며 서민 코스프레 하다가, 밤에는 젊은 여자 끼고 일본 군가 부르며 시바스 리갈을 따던 그 누구와 비교가 되는...

  • profile
    Dr.Spark 2016.07.26 12:25
    시바스 리갈을 좋아하던 그.
    그래도 그가 한국의 경제를 위해 노력한 것만은 잊지 맙시다.
    아무리 걸출한 지도자라고 해도 모든 걸 다 잘 하는 성자일 수는 없으므로...
  • ?
    강정선 2016.07.26 23:36

     전 진보적인 편이지만  박정희 일방적으로 욕하는 분들 보면 잘한 건 잘한 거고 못한 건 못 한 거고..
    경제에 노력한 건 인정하지고 하는 편...
    그 당시 독재하고 이런 건 좀 잘못한 거구요.

     

    대통령의 와이프도 죽고  없으니   어린 거 좀 끼고 놀 수도..

    그리 놀다가 심복의 총에 맞아 죽 은건 좀 볼성 사나운 일.


    그런데 요즘 보니 박정희의 진짜 거시기는  지만이 고집통 누나가 대통령이 돼서
    이 더운데 불통과 고집으로 온 나라와 국민을 더 덥게 만든다는 것 ...ㅎㅎ
    사실은 뽑아준 우리 국민들 탓이지만요..

  • ?
    여름겨울가을 2016.07.26 14:29

    우리나라엔  박상희 동생 박통과 김일성이 있었습니다.

     

    카스트로 나 호지명 은  김일성 보다 급수가  한수 아래이고

     

    김일성은 박상희 동생보다  한수 아래 급수 입니다

  • ?
    강정선 2016.07.26 23:46

    박상희.... 전 처음 듣는 이름인데

    박통 친형이었나 봅니다?

  • ?
    여름겨울가을 2016.07.27 13:50

    공산주의자이고  대구폭동사건 주모자이며

     

    박통의 친형입니다.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6.07.28 13:40

    박정희는 분명 경제 발전에 큰 공이 있습니다. 그 방법은 노동자 권리를 짓밟고 지역  편향이었으며 재벌이라는 독소를 만들어 놓긴 했지만, 잘한 건 잘 한 거지요. 민주화 요구를 묵살하고 간첩단 조작 등으로 무고한 사람을 죽이며 정권을 이어가다 영구 집권을 하려고 멋대로 개헌하고 체육관에서 대통령직을 이어간 잘못, 권력을 이용하여 친인척을 요직에 앉히고 남의 재산을 빼앗는 등 잘못이 너무 커서 그 공이 소용 없게 된 것이죠.(지금까지도 그의 축재와 정 제계 요직에 사돈의 팔촌까지 앉힌 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전혀 가르치지 않았으니까요. 노인층은 그가 서민적이고 청렴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ㄱ혜가 그 부모가 남의 재산을 빼앗아 만든 정수장학회와 공공 재단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사유화된 육영재단 이사장을 맡은 건 부의 세습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쿠데타로 집권한 건 당시 혼란한 정세에서 그럴 수도 있었다 봅니다만, 이후가 나빠도 너무 나빴던 겁니다. 청렴하게 살았던 호치민도 전쟁 당시 일부 인사를 처형했다는 얘기가 있고, 체 게바라도 전투 중 어린이를 사살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상황이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잘못한 건 맞죠. 그런데  박정희는 전쟁중이 아니었고 적이나 게릴라도 아닌 자기 나라 국민을 간첩으로 몰아 잡아 죽인 겁니다. 상황이 다릅니다.  끝으로, 홀아비가 여자 끼고 술 마실 수도 있습니다. 일반인이라면 죄 없죠. 그런데 은퇴한 것도 아니고, 현직 대통령은 그러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 ?
    최구연 2016.07.28 15:52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더운데 잘들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거기선 다들 사이좋게 지내시겠죠.^^

     

  • ?
    디아 2016.10.24 08:37

    전 체게바라를 생각할때마다 젊음이 느껴지고, 호치민은 극기와 절제가 느껴집니다. 아마 두사람을 접할때의 첫인상이 그래서인듯 하네요...

    갑자기 박순백에 체게바라가 나오니... 재미있네요..^^

  • profile
    Dr.Spark 2016.10.24 10:18
    체 게바라에 대한 글은 여러 번 나왔었습니다.^^

    1998년에 처음 제가 그에 관한 글을 썼으니까요.^^
    http://www.drspark.net/index.php?mid=jia_warehouse&document_srl=3044424

    그 후에도 여러 번 그에 관해서 썼었지요.
    훌륭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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