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file
조회 수 2810 좋아요 0 댓글 19

제 집필실에 오시는 분들은 커피맛은 포기하고 오십시오.ㅋ 제가 완전 자동 에스프레소 기계를 놓을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제가 페북 최성락 선생님의 추천에 따라 오스트레일리아제(중국 제조) 브레빌 870(아래 사진과 동영상 참조)을 구입하려 했는데, 그게 980이란 훨씬 좋은 새 모델이 나오는 바람에 지연되고 있었지요. 

 

81hA97wqtDL__SL1500_.jpg 

동영상: The Barista Express Espresso Machine(BES870)

 

 

 

The Barista Express란 이름으로 불리던 870과 달리 The Oracle로 불리는 BES980T1을 구하려고 하니 그게 아직 아마존 등에서도 시판이 안 되고 있는 상태이더군요. 브레빌코리아는 브레빌 BES 980이 언제 시판될 지 알 수도 없다고 하고요. 알아보니 홍콩 같은 곳에서조차도 아직 시장엔 깔리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Breville-coffee.png
- 이 새로운 기계에서는 기존 브레빌 870의 맨 왼쪽에 있던 수동 탬퍼 걸이가 사라지고 자동으로 탬핑을 해 주는 기구가 부착되어 있네요.^^(하지만 여기서 탬핑한 걸 다시 중간으로 옮겨 커피를 추출해야한다는 점에서 이건 전자동은 아니고, 자동/수동 기계인 것이지요.
 

동영상: The Oracle Espresso Machine(BES980T1)

 

 

 

아직 브레빌 사에서 유튜브에만 980을 소개만 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시판하면 거의 400만 원 가까운 가격이 될 지도 모른다고 하고...(브레빌은 겨우 이 새 모델에 이르러서야 분쇄 커피를 정확한 수평으로 다져주는 탬핑도 자동으로 한다는 것.)

  

그래서 그걸 포기하고 무지 많은 기계들을 찾아본 결과 가격 대 성능비로 제일 좋은 게 오히려 국산 아이젠소 전자동 9500이로군요. 원래 20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 실제 판매가는 130만 원 정도에 이미 웹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어서 그걸 구입하려 합니다.

 

c1.jpg


하여간 제 오피스텔의 오디오나 커피는 그냥저냥 듣고, 마실 정도로만 가게 될 듯합니다.^^;(오피스텔에서는 노래를 크게 들을 수도 없어서 전혀 오디오적인 쾌감을 느낄 만큼의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게 문제.)

 

제가 드립 커피를 싫어하고 기계로 뽑은 걸 더 즐기기도 하고, 저를 찾아오는 손님들은 희한하게도 떼로 몰려오는 경향이 많아서 커피 내리는 수고를 줄이려고 택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하루에 몇 잔을 뽑게 될 지 모르겠는데, 그 기계는 하루 400~500잔 뽑는 걸 상정하고 만든 기계이더군요.-_-

 

전에 차를 정비하러 가서 본 포르쉐 웍샵(Porsche Workshop)의 대기실에 놓은 게 손님들이 맘대로 에스프레소건, 아메리칸이건, 라떼건 뽑아먹게 만든 것이던데, 이 기계가 그런 곳이나 일반 뷔페 등에 놓여있는 것과 비슷한 것이지요. 물론 저도 그런 식으로 운용할 예정입니다. 후배들이 오면 “네가 알아서 저기서 뽑아먹어!”라고 할 참입니다.

 


 

아래는 Facebook에서 김한용 기자의 글에 붙인 댓글. 같은 얘기를 한 것입니다.
 

c2.jpg


 

아래는 위에서 언급했던 바로 그 기계 iZensso Verzen INS-9500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아이젠소 메이커의 홍보 자료).

 

INS9500_02.jpg

 

 

Comment '19'
  • ?
    웬선수 2013.10.20 19:12

    저도 언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 profile
    Dr.Spark 2013.10.20 23:35
    장원이 너도 꼭 와야지,
    안 오면 Death Note에 올라감.ㅋ
  • ?
    최구연 2013.10.20 23:25 Files첨부 (1)

    저는 커피 안 가립니다.

    그냥 이런 거만...ㅋㅋ

     

    00000화투.jpg

  • profile
    Dr.Spark 2013.10.20 23:34
    동양화는 내가 전혀 소질이 없어.ㅋ
    하긴 서양화도 그렇고...^^;
    그리고 오락에도 관심이 없어서 오락기도 없을 거야.

    그래서 네 소원을 이루기는 힘들어.ㅋ
  • ?
    스키에이트 2013.10.21 01:11

    유라! 스타일이세요 박사님은요.^^


    저도 커피 한 잔 주세요~~~

  • profile
    Dr.Spark 2013.10.21 02:08 Files첨부 (1)

    걸스데이 유라 스타일?ㅋㅋㅋ

     

    yura.jpg

    나중에 꼭 와라.
    건강한 그녀와 함께...

    유라 말고, 영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3.10.21 07:55
    ㅎㅎㅎ 걸스데이를 먼저 생각하다니 ㄲㄸㅅ 본능은 여전하십니다요.
  • profile
    일월여신|한상률 2013.10.21 02:13
    당호를 보면 커피가 아니라 두부를 줄 것 같습니다만...
  • profile
    Dr.Spark 2013.10.21 02:16
    하지만 "다산 초당"에서는 두부보다 한적과 한문 시구가 어울리듯이 "Dr. Spark's 초당"에서는 수많은 수필들과 칼럼들이 먼저 생각날 것이고, 그게 더 어울리겠지.^^
  • ?
    최경준 2013.10.21 09:24

    "제 집필실에 오시는 분들은 커피맛은 포기하고 오십시오"

     

    이건 저에게 반어법으로 들립니다.

  • profile
    Dr.Spark 2013.10.21 12:16
    반어법이 아닙니다. 일반인들이 마시기엔 그저 비슷하겠지만,
    소위 커피 애호가들이 마시면 자동 에스프레소 기기에서 나온
    커피는 커피도 아닙니다.
    드립 커피 애호가들이 진짜 커피 애호가들인데, 그들에겐 커
    피 마시러 오라고 하기 힘듭니다. 만약 그런 손님들이 많이 오
    면 결국 드립 커피용 도구도 준비를 해야 하는 거죠.
  • ?
    최경준 2013.10.21 13:10

    제가 요리를 하게 되면서 미각이 조금 예민하게 변해지는것 같더군요.

    그냥 맛있다가 아닌
    요리에 들어간 향신료를 알아 맞추기 시작하고
    재료 중의 식감을 좋게하는 재료를 구별하고,

    식감은 혀를 위한것이 아니라, 씹는 맛을 느끼는 치아를 위한것.

    마눌이 드립커피를 좋아하고
    백패킹 같이 다니는 놈 중에 정말 커피 애호가가 한명 있습니다.

    이놈 덕분에 가끔 백패킹가면 드립커피를 먹는데

    한번은 볶지 않은 생 원두를 이놈이 산으로 가지고 오는 바람에
    산에서 30분 이상 커피를 제가 볶은적이 있습니다.
    타지 않게 골로루 볶으려면, 요리를 하는 제가 볶아야 한다는게 그놈이 댄 이유.

    어쨋든 볶을 때 나오는 원두 껍질을 입으로 후~ 날려가며 30분 동안 원두를 볶고
    다시 그걸 즉석에서 잘게 갈고,

    다시 드립을 해서 커피 한잔을 마시기까지
    1시간 정도 걸린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드립을 해서 커피를 내려서 마실때 그 맛과 저의 생각은,,,


    햐~

    정말로

    앞으로

    커피의 세계로 입문
    하지 말아야 겠다.

    사람이 할짓이 아니로고 -_-;;

  • profile
    Dr.Spark 2013.10.21 13:30
    자동 에스프레소 기계를 이용하면 일반 커피 애호가로서는 상당히 괜찮은 맛을 항상 평균적인 맛으로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좋은 것이지요. 그리고 그것도 기기 조절에 따른 변수를 바꿔가면서 좋은 맛을 찾아내서 그걸로 설정하고 뽑아내면 그 기기가 가진 가장 좋은 맛, 혹은 자신이 선호하는 그 기기로 뽑아낼 수 있는 가장 좋아하는 맛을 볼 수 있는 것이구요.

    전 드립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 자체를 안 좋아하고, 편리하면서 평균적인 맛을 계속 선사하는 자동 에스프레소 기기를 선택한 것이구요. 커피 빈은 로스팅 된 것을 사용하니 로스팅은 또 다른 얘기구요. 일단 기본이 좋아야 하니 좋은 빈을 잘 로스팅했다는 걸 전제하고 그런 기기를 사용한다는 거죠.^^
  • ?
    신명근 2013.10.22 01:06
    980 들여 오면 삐삐 치세요-_-
  • profile
    Dr.Spark 2013.10.22 01:19
    싫어.ㅋ
  • ?
    조거사 2013.10.22 11:31

    최규헌이나 이민주 샘같은 분들과 어울리시면 그 초당 하우스됩니다.

     

    전 박사님처럼 동양화 서양화 전자오락 못 합니다.(재미가 없어서 안 하는 거지요.)

     

    벽속에 오디오 케이블 넣는 거 그리고 그 넣을 케이블 만들어 작업 인부 주는 건 같군요.

    저도 예전엔 그렇게 했지요.

     

    지금도 선에 민감해 전기콘센트 자리 케이블 등등은 미리 놓을 자리 지정해 만들어 둡니다.

    에어콘도 부착형 혹 스탠드도 뒷면에 콘센트 만들고 물 빠지는 배수로 파이프도 미리

    벽 속에 매립해 안 보이게 합니다. 물론 에어콘 동선 전기선도 벽 속에 미리 공사 전에 매립해 놓구요.

     

    가끔 케이블 방송에서 매립한 안테나선에 연결을 안 해 주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 선으로 각 방마다 쓸까 봐 그러는 거 같아요.)

    설득을 합니다. 이 선이 보기 싫어서 이렇게 다 매립했는데

    당신이 보기 싫게 선을 방안으로 혹 거실로 뽑으면 샤시 구멍 뚫고 문틀에 끼여 선을

    깔면 얼마나 보기 싫으냐 난 티비 잘 안 보고 티비도 없으니 이 선에 연결해 주라 모 이런 식이죠.

    (주로 베란다 밖까지 선을 뽑아내 버리죠.)

     

    초당 오픈 기념으로 뭐 좋은 거 하나 드려야겠는데 마땅한 게 없네요.

     

    글구 박사님이 한명회도 아니고...

    (낙향한다고 기껏 간 곳이 한강 바로 너머 그곳에 압구정이란 정자를 짓고

    권력 동향에 항상 귀 귀울였음. 현재 압구정동은 여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 

    이기 호화 오피스텔이지 초당인가요?

     

    오피스텔이라면 이민주 샘은 주로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거 같던데...

     

  • profile

    10월 19일(토)의 작업

     

    * 건축 및 디자인 - "EAST4"( http://www.east4.org / east4korea@gmail.com )
    * 인테리어 시공 - "세원디자인"(대표 서유식 010-8985-2651 / ryousick@hotmail.com )

     

    IMG_2089.JPG

  • profile

    10월 22일(화)의 작업

     

    * 건축 및 디자인 - "EAST4"( http://www.east4.org / east4korea@gmail.com )
    * 인테리어 시공 - "세원디자인"(대표 서유식 010-8985-2651 / ryousick@hotmail.com )

     

    이런 작업에 있어서는 초기에 계획성이 필요한데, 내가 그걸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난 전자동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사서 그걸 나중에 적당한 테이블을 하나 구해 놓고, 그 위에 올려놓으려고 했다. 그런데 EAST4에서는 커피 머신이 들어 올 거라니까 그건 싱크대 위에 올려놔야하고, 그럼 기존의 싱크대 설계가 변경되어야 한다고 했다. 싱크대에는 2구 개스와 1구 싱크볼이 들어가기 때문에 공간이 작고, 그래서 커피 머신이 들어가면 공간 배치가 어려우니 그걸 따로 확보해야한다는 것이다.(그런 걸 내가 알았나?-_-)

     

    원래 길이 1480cm에 2구 개스, 1구 싱크볼만 들어갈 것에 이런 변경이 가해졌는데, 다행이 처음에 잡아놓은 길이에 여유가 있어서 아래와 같은 안이 나왔다.

     

    not-changed-d77e.jpg
    하지만 이건 커피 머신이 개스 불 옆에 놓이게 되는 것이어서 개스와 싱크볼의 위치를 아래와 같이 바꿨다.

    KakaoTalk88fc4fd7d77e.jpg
    배선 및 그 매립 공사에 관한 협의도 있었다. 전기선 이외에는 랜 케이블, HDMI 비디오 케이블, 그리고 XLR 디지털 오디오 케이블만 들어간다.

    KakaoTalk_ba2daa2d8293f41c.jpg

    - 라지에타 박스 부근의 outlet이 어떻게 만들어질 것인가를 보여준다. 스피커라 쓰인 것은 그게 아니라 실은 뉴트릭 단자가 달린 XLR 디지털 오디오 케이블이다.


    KakaoTalk_17f7ae846c509d05.jpg

     

    10월 23일(수)의 작업

     

    * 건축 및 디자인 - "EAST4"( http://www.east4.org / east4korea@gmail.com )
    * 인테리어 시공 - "세원디자인"(대표 서유식 010-8985-2651 / ryousick@hotmail.com )

     

    목공 작업과 스프링클러 및 소방작업, 강관 교체 작업


    KakaoTalk_5bac5006d26b3e0c.jpg

    KakaoTalk_12c6c470d69009c6.jpg



    KakaoTalk_24d74fa9a1f7f9f4.jpg

    KakaoTalk_77e14c5fffa5c2e6.jpg

    KakaoTalk_933fd72cca85cd5d.jpg

    KakaoTalk_a7c0cdc3230a1c35.jpg

    KakaoTalk_c0f1b75682237c41.jpg

    KakaoTalk_d46f83c71c92af41.jpg

    KakaoTalk_dac0605f59940347.jpg

    24일(목)엔 금속, 전기, 에어컨 공사를 하고, 금요일부터 원목 루바 및 무늬목 작업을 예정하고 있다.

  • ?
    신명근 2013.10.23 23:01

    수 년 전 첫 집 공사하며 기록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기대됩니다^^

    참 에스프레소 머신 옆으로 빼서 파란 물호수로 연결하면 되잖어요?-_-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1324 초가집(草堂) 만들기 - 8(액자 두 개를 걸고 냉장고도 들여놓고...) 2 file 박순백 2013.11.17 1572 0
1323 Twitter/FB/iPhone 11/09~16 페북 댓글 file 박순백 2013.11.16 850 0
1322 초가집(草堂) 만들기 - 7(인테리어 작업이 마무리 되는 날) 11 file 박순백 2013.11.15 2126 0
1321 초가집(草堂) 만들기 - 6(고흐의 그림이 그려진 대문 안쪽면) 13 file 박순백 2013.11.13 1976 0
1320 곽동수 선생의 글 - "모두들, 고맙습니다. 아버지 보내드리고 돌아왔습니다." file 박순백 2013.11.11 815 0
1319 초가집(草堂) 만들기 - 5(나날의 진행 상황들) 8 file 박순백 2013.11.09 1598 0
1318 Twitter/FB/iPhone 10/30~11/08 페북 댓글 file 박순백 2013.11.08 658 0
1317 컴퓨터/통신/인터넷 처음 당해 본 모바일 소액 사기 결제 5 file 박순백 2013.11.08 1949 0
1316 Twitter/FB/iPhone 10/27~29 페북 댓글 file 박순백 2013.10.30 609 0
1315 초가집(草堂) 만들기 - 4(창가의 툇마루) 10 file 박순백 2013.10.28 1705 0
1314 Twitter/FB/iPhone 10/25~26 페북 댓글 file 박순백 2013.10.27 548 0
1313 Twitter/FB/iPhone 10/22~24 페북 댓글 file 박순백 2013.10.26 631 0
1312 문화/예술 최남수 선생님의 페북 포스팅을 보며 꺼내올리는 고흐 관련 글 file 박순백 2013.10.25 1352 0
1311 기타 안중찬 선생을 위한 별마로 천문대 1 박순백 2013.10.23 1076 0
1310 Twitter/FB/iPhone 10/21 페북 댓글 file 박순백 2013.10.22 571 0
» 초가집(草堂) 만들기 - 3(커피 머신의 선택) 19 file 박순백 2013.10.20 2810 0
1308 Twitter/FB/iPhone 10/19~20 페북 댓글 file 박순백 2013.10.20 1263 0
1307 초가집(草堂) 만들기 - 2(오디오 케이블 매립) 6 file 박순백 2013.10.18 2082 0
1306 Twitter/FB/iPhone 10/16~18 페북 댓글 file 박순백 2013.10.18 575 0
1305 Twitter/FB/iPhone 10/14~15 페북 댓글 file 박순백 2013.10.16 787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80 Next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