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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는 대형 베이커리-카페(들 중 하나)

 

 [2023/09/24, 일] 차가 밀리지 않을 추석 전에 미리 성묘를 하자는 일가의 약속에 따라 여주의 종중묘역에 다녀왔습니다.( https://www.drspark.net/jia_warehouse/5773507 ) 차례를 지내고 퇴촌의 동생네로 가는 길에 작년초에 그곳에 생긴 대형 베이커리-카페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퇴촌의 관광(?) 명소가 되었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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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영로 946-8 / 031-762-5778

 

이름은 "A Loaf Slice Piece"라는 좀 생소한 이름입니다. "어 로프"는 빵덩어리를 의미하고, 그 뒤의 슬라이스나 피스는 둘 다 쪼가리인데... 어쨌든 그런 이름이고, 원래 본점이 용인에 있는데 본점보다 더 크게 퇴촌에 만든 대형 베이커리-카페였습니다.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영로 946-8

031-762-5778

 

규모는 요즘 여기저기 생긴 대형 베이커리-카페들과 비슷하거나 더 큰 것 같았았는데... 대개는 큰 건물 하나에 만든 것들이 많은데 여긴 여러 동으로 나눠놓은 것이 좀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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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 C, D, E, F총 6개 공간

 

1. A(a loaf) : 베이킹 팩토리, 베이킹 랩, 책방, 토스트, 테라스

2. B(a loaf) : 쇼룸, 책방, 토스트, 로프트 가든, 테라스, 화장실

3. C(slice) : 쿠킹랩, 클래스룸, 소셜테이블

4. D(piece) : 파티룸, 소셜테이블, 프라이빗 가든

5. E(plant nursery) : 식물양호실

6. F(garden bridge) : 가든브릿지, 야외 언덕과 어로프동 연결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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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대형 베이커리-카페들이 작정하고 크게 만들고, 대체로 그곳의 빵맛은 좋으며, 인테리어도 SNS용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들인데 여기도 그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창고형의 대형 건물들이면서도 기능성이 잘 고려된 건물들이라 사람들이 좋아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상 도심에서 먼 촌동네인 퇴촌에 위치한 걸 생각하면 가격대가 높지만, 도심의 빵집보다 더 비싸진 않았고, 음료나 커피나 적당하다 싶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베이커리-카페가 있으면 자주 찾아가 빵과 커피를 시켜놓고 장시간 머물며 글이라도 쓰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요일 오후라 손님들이 꽤 많은데도 여기저기 앉을 자리가 있고, 밖에도 야외테이블이 있어서 앉을 자리를 찾을 걱정은 안 해도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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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 식구들
 

이런 대형점이 좋은 것은 작은 곳(카페나 베이커리)에 들어가서는 오래 앉아있으려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눈치도 보이는데 이런 곳은 전혀 그런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하루종일 죽치고 있는다고 해서 그걸 탓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동생네 집에서는 차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이고, 동생네는 손님들과 이곳에 몇 번 왔다고 합니다. 전에 개그우먼 이영자 씨가 "전지적 참견시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여길 방문한 이후에 손님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하는군요. 

 

이런 베이커리-카페가 생기는 곳엔 작은 비극들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원래 이런 한적하고도 좋은 위치에는 여러 개의 카페들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대형 베이커리-카페가 생기면 그 카페들이 다 죽어버리는 거죠. 아니나 다를까? 그 부근(실은 바로 옆 길가)에서 성업 중이던 카페는 문을 닫았더군요. 어 로프는 큰 길에서 조금 들어간 곳이고, 기존의 다른 카페는 바로 길가에 있는 곳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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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가의 작지 않았던, 그리고 번성했던 Nomad Bakery Cafe는 초대형의 베이커리-카페가 들어오자 문을 닫았다. 안타까운 일이다.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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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로프의 건물 일부 - 높은 곳에 있는 주차장 B에서 내려가며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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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B에서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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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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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체험장이라는 건물 C 슬라이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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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의 프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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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랩이자 클라스룸이라고... 소셜 모임을 가질 수도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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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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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두 동이 보인다. 오른편이 베이커리가 있는 건물 A, 왼편이 건물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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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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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B와 A의 중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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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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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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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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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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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A. 주문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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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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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B. A에서 주문한 것을 받아서 B로 이동하여 먹는다. A 2층에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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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여 가져온 빵들. 중간의 색깔 짙은 빵이 이 집의 명물인 뜀틀빵.(뜀틀처럼 생겼다., 겉은 설탕을 발라구워서 약간 딱딱하고 단데, 속은 페스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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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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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식을 빈티지 스키로 해놨기에 사진을 찍었는데, 자세히 보니 빈티지 진짜 스키가 아니다. 스키 모양으로 만들어 건 것.-_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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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Loaf B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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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B 2층에서 내다본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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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B동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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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B 3층에서 내려다 본 2층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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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B 3층의 철골 아래 선 동생 박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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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B 3층의 작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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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B 2층의 책방-독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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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Loaf B 책방 바깥의 야외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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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A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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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Loaf A 바깥의 야외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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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 A 2층의 바깥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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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oaf에서 나가는 길. 길 옆엔 수크렁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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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구룡동의 붓꽃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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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들른 골동품점. 이 집("신세계")의 주인이 내 친척 동생인 순국이의 친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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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이곳에서 가끔 LP판을 구입한다고... 이날도 몇 장의 팝송과 재즈 LP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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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인상적인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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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명은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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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내부. 실로 신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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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광 스님의 그림 하나가 걸려있다. 얼마전 오래전에 가수 임백천 씨가 내게 선물한 중광의 그림 하나를 동생에게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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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근의 동생이 자주 들른다는 골동품점의 바깥에는 이런 매우 인상적인 의자에 앉아있는 부부(?) 동상이 있었다. 뭔가 특별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음직한 동상이었다. 무심한 주인은 그 관련 사연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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