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을 때 가장 자주 트는 는 건 마크 레빈슨 앰프에 플래티늄 꽈뜨로 스피거가 달린 세트이다. 맑고 청량한 소리를 내준다. 전체적으로 찰랑대는 느낌이 드는...

그러다 오랜만에 영국의 오디오 노트 사에서 키트로 판매한 진공관 앰프를 써봤다. 키트는 부속품만 판다. 회로도와 함께... 이 300B 앰프는 오디오 노트 사의 키트를 미국의 한 래디오색에서 조립한 것이다. 어차피 진공관 앰프라 출력이 작으니 스피커의 능률이 좋은 것을 가져다 붙여야한다. 그래서 AR의 쓰리웨이 스피커를 물렸다.

- 300B 진공관은 근년에 만든 것이나 좀 특별한 걸 꽂았다. 나름 소리가 좋다고 소문난 알이다.

- 1995년에 나온 제품이니 이것도 꽤 오래되긴 했다. 이 제품이 창고에 박혀있다가 2008년에 발견되어 조립을 거쳐 eBay에 나온 걸 윤세욱 선생이 구입해줬다. 300B의 음색이야 뭐 잘 알려진 대로 꿀맛 같은 소리다.

- 역시 진공관 앰프는 뭔가 그 나름의 멋진 구석이 있다.

- 클라인의 프리 앰프를 붙였다. 좋은 포노단으로 유명한 클라인 제품.

- 반오디오의 DDC와 아포지의 DAC

- 과꽃처럼 수수한 소리를 내는 티악의 CDP

- 빈티지 AR에서 듣는 소리는 역시 편안하다. 위아래 잘라먹고 들어야하는 중년이상의 남자들에겐 좋은 중음을 잘 내주는 스피커가 최고다.

그래도 스피커는 탄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