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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17:40

베란다의 감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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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겨울과 봄이 만나는 계절에 피어난

작고 조용한 꽃이 있다.

순수하고 순백색으로 피어나

미지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꽃이다.

 

그 꽃잎엔 애절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이 담겨있고,

그 꽃봉오리엔 서로 마주보며 어루만져지는

두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게 녹아

당신을 따르겠다는 꽃말을 실현한다.

 

애절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이 담긴 꽃잎,

그럼에도 두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꽃봉오리가 그 희고도 순백한 

아름다움의 감춰져온 비밀이다.

 

감자꽃엔 서로를 바라보는 우리 둘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순간들이 녹아있다.

이 꽃은 예측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변화의 불안정성에도

고요하고 조용한 아름다움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나는 이 작은 꽃을 보면

언제나 당신을 떠올린다.

당신은 감자꽃과 같이 작지만

감동적인 사랑을 품은 사람이다.

 

나는 이 감자꽃을 당신에게 바치며,

나의 애절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전한다.

감자꽃은 진실하고 순수한 사랑의 상징이다.

이 꽃을 통해 당신에게 나의 사랑을 전한다.

 

*__*__*

 

Potato Flower

 

In Winter's embrace, and Spring's first bloom,

There lies a humble flower that shuns the gloom.

Pure and pristine in its snowy hue,

A beauty unknown to the world, it imbues.

 

Within its petals, a bittersweet tale,

Of love and loss that words cannot entail,

Its buds entwined, in a tender embrace,

Reflecting the hearts of two lovers' grace.

 

The poignant love and farewell it portrays,

Enveloped by the blossoms' tender ways,

Revealing a hidden secret, so pure,

A beauty that is hard to secure.

 

The potato flower harbors our hearts,

In moments so beautiful, it imparts,

A reminder to cherish serenity,

Amidst life's unpredictable instability.

 

Whenever I see this modest flower,

It reminds me of you, my dearest lover,

Like the potato flower, small yet profound,

Your love and touch, in my heart, resound.

 

I offer this potato flower to you,

As a testament to my love, so true,

A symbol of pure and honest love,

May it convey my devotion, like a dove.

 
 

위의 영시를 번역하면?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를 가진다. 영어 표현을 위해 바꾼 것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

 

감자꽃

 

겨울과 봄이 만나는 계절에,

우리는 암울함을 떨치는 작은 꽃을 찾았다.

순백한 색조로 순수하고 맑게 피어나,

 세상에서는 드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꽃잎 사이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꽃봉오리가 서로 어우러져,

 사람의 사랑을 아름답게 비춘다.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묘사하는 ,

부드러운 꽃잎으로 감싸인 비밀,

 세상에서 찾기 힘든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

 

감자꽃은 우리 마음을 품고 있어,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하게 만들어 준다.

인생의 불안정한 흐름 가운데,

고요하고 조용한 아름다움을 기억하는 기회를 준다.

 

작은 꽃을  때마다,

당신을 떠올린다 사랑하는 이여.

감자꽃처럼 작지만 깊은 느낌을 담고 있으며,

당신의 사랑과 손길은  마음에 울려 퍼진다.

 

 감자꽃을 바치면,

 진실한 사랑을 전할  있겠지.

순수하고 정직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이,

우리 사랑을 날개짓하게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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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란다의 감자꽃

 

어제 첫 번째 감자꽃이 피었고, 오늘은 둘 째날이다. 비가 오는 날이고 기온이 낮아져서 꽃이 더 피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몇 송이가 더 피었다. 계속 더 많은 꽃들이 피어날 태세이다. 이미 상당히 많은 꽃몽오리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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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으로 변한 감자에 돋아났던 작은 씨눈 하나가 부린 마술이다. 어린시절을 촌에서 자란 서울 촌놈이 서울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감자꽃은 신기하다. 보기 쉽지 않은, 정말 흔치 않은 꽃이기 때문이다. 화분에서 건강히 자라고 있는 감자 줄기와 감자꽃을 관찰하며 '감자꽃이 이런 모양이었구나.'하며 신기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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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별 거 아닌 것들이 왜 별 것처럼 눈에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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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은 Solanum tuberosum L.의 속군인 Solanaceae의 해부학적 특징을 갖는다.(소라네과는 열매와 잎, 줄기, 뿌리 등 다양한 식물 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약 100개 이상의 종을 포함하는 대규모 식물 과로서 이 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종에는 감자, 토마토, 고추, 당근, 고구마 등이 있다.) 이 꽃은 봄과 여름에 피는데, 꽃의 중심 부분에는 황갈색 줄무늬가 있는 반구형의 긴 촉수를 가진 노란색 화배, 즉 꽃받침이 있다. 종류에 따라 보라색, 황색, 하얀색, 붉은색, 혹은 핑크색 꽃잎을 가진다.

 

감자꽃은 열매인 감자가 성장하기 전에 피고, 그 줄기는 높이 약 30~120cm에 이른다. 꽃잎은 5개로 되어 있으며, 감자꽃은 덩굴성 식물로 성장하며 푸른 잎과 약간의 가시털을 갖고 있다.

 

감자꽃은 잎, 꽃, 열매, 줄기 등의 모든 부위에 솔라닌(Solanine)이라는 독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독성은 설사, 복부 통증, 두통 및 기타 불쾌한 증상을 유발한다. 이 성분은 감자꽃이 진 후 열리는 열매에서 가장 높은 농도로 발견되며, 감자를 잘못 조리하거나 보관하는 경우 솔라닌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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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이 핀 첫 날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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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핑크림을 얹은 달콤한 카푸치노를 마시며 비오는 날의 오후를 보낸다. 한 잔 더 마셔야할 듯.

 

도곡리의 카페 “쉼”에서 선물로 받은 머그이다. 삶엔 가끔 쉼표를 찍어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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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콜라비에 난 싹을 보고 윗부분을 잘라 종지에 담아놨던 게 있었다. 그것도 예쁜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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