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7653 좋아요 472 댓글 34
1. 이재학 선생님은 스키어로 불리지 않고, “딛고 일어서기 교(敎)의 교주(敎主)“라 불리며, 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계십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해 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제일 민망해하는 단어가 교주, 교주님 소리입니다. 식당 특히 슬로프에서 제게 ‘교주~니임’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으면 저 정말 돌아버립니다.^^;

저를 놀리고 음해하는 세력들의(?) 음모가 함축된 단어가 ‘교주’라는 칭호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이는 박순백 박사님의 주동이 가장 컸습니다. “제 팬임을 가장한 안티 세력”이 저를 놀리고 부려 먹고자 만들어 놓은 팬클럽에 딛음교라 이름 붙이시고 사랑방에 링크를 걸어 주시고, 교주라 칭하자면서 회원들을 선동하신 결과입니다.


2. 이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받으신 분들이 주축이 되어 DVD를 보고 감명을 받으시거나, 혹은 그 이론에 반한 분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 딛고 클럽( http://club.dreamwiz.com/diko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모임에 대한 소개를 해주십시오. 그 모임의 성격과 하는 일,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 다양한 각도에서 클럽의 시삽과 상의하신 결과를 알려주십시오.

매주 용평에서는 저의 ‘진정한 안티 세력’들이 모여 제 스키 타는 것을 방해하고(?) 꺾고 돌리고 타면서 “이게 딛고 일어서기야”라고 광고하고 다니고, 그것도 모자라 팬클럽 사이트라고 만들어 놓고는 매일 저를 놀리면서 자기들끼리(?) 희희낙낙대고 있는 것이 딛고 클럽의 실체입니다.

회원 탈퇴 및 권한의 막강 권력이 회장님(이소라 선생)에게 집중되어 있는지라 저도 언제 잘릴지 모르는 신세입니다. 실제로 며칠 전에도 자기들 말 잘 안 들으면 꽃 미남 데몬 팬클럽으로 바꿔 버리겠다고 협박을 해 대다가(?), 제가 조금 삐치자 사탕 하나 물려주는 심정으로 생일 파티 한번 열어주면서 달래주는 척했지요. 이것이 저희 딛고 클럽의 실체(?)입니다.

언젠가는 이 지긋지긋(?)한 인간들과 용평의 레인보우를 풀 스피드로 카빙 대회전을 하면서 떼스킹을 한번 해 보고 싶은 바람이 있는데, 회원들은 '교주를 바꿔야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는 회원들을 바꿔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일 이렇게 싸우면서 노는 것이 저희 클럽의 성격이자 하는 일입니다.

간혹 DVD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든지, 딛고 일어서기의 내용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동영상과 이론에 대해 쓴 글들을 모아 놓긴 하였고, 스키를 좀더 쉽게 안전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기술해 나갈 생각도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그냥 지금처럼 티격태격하며 웃고 떠들고 놀며 지낼 원대한(?) 계획만 가지고 있는 것이 이 딛고 클럽의 성격입니다.

딛고동_바로가기


3. 이 선생님이 하시는 일은 어떤 것인지요? 사업가라고도 하고, 부인을 잘 만난 행운아(?)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해는 풀고, 사실은 밝히는 작업이 필요할 듯합니다.^^;

생업으로 하고 있는 일은 건축 관련 일이고, 현재는 카자흐스탄에서 발전소 짓는 일을 하고자 산업 은행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름 큰 프로젝트로 현재까지는 순항 중입니다만, 그 일로 현재는 꽤 바쁘고 있습니다. 내일도 약 보름간 그 곳으로 출장을 가야 하는데 눈밭을 두고 가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스키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아마추어 주말 스키어 신세를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실력이 출중하면 프로로 나갈 테고 부인을 잘 만난 행운아면(?) 주말 스키어 신세를 벗어날 수 있을 텐데, 이도 저도 아니어서 다시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ㅜ.ㅜ

비슷한 오해로 예전 제 차가 검은색 에쿠스였는데(원래 건축 관련 사장들은 이런 종류의 큰 차를 선호합니다.), 이 차의 사진을 본 윤일중 선생님은 제게 스키를 배운 유한 마담이 얼굴 반반히(?) 생긴 제게 차를 선물해 주었겠거니 상상하셨답니다. "윤 선생님 제가 좀 잘 생기긴 했죠?ㅎㅎㅎ"


4. "인간 이재학"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자신에 대해 직접 소개를 해 주시되, 가급적 길게, 특히 사적(私的) 내용 위주로 써 주십시오.(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부록으로 “딛고 클럽”의 추종자 한 분의 교주님에 대한 소개의 글을 부탁 드립니다. 200자 원고지 5매 이상의 글을 쓰신 분의 사진과 함께 받아주시면, 이 인터뷰의 말미에 추가토록 하겠습니다.)


‘인간 이재학’은 이렇게 거창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ㅎㅎ

예전이나 지금이나 화려하고 거창한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제 스스로를 평가하면 ‘실용주의자’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써야 할 때는 큰 돈도 별로 아까워하지 않고 쓰는데, 요즘 시세로, 편의점에서 일반 생수 하나에 750원 씩이나 하는 것을 보면 아무리 목이 말라도 그냥 나옵니다. reasionable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잘 타협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구요.

아마 제 이런 성향이 ‘딛고 일어서기’라는 내용의 글을 여태껏 꿋꿋하게 올리고, 겁도 없이 DVD까지 내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월드컵 선수들의 방식 대로 카빙 스킹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일본 데몬들의 자세처럼 화려해 보이지는 않는 기술이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다들 무시할 때도(?) 여태껏 해 오고 있는 것을 보면 한 고집은 있는 것 같군요.^^

사적 내용으로는 대구에서 출생해 횡계가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하고 있고, 여의도 중고교를 우스운 성적으로 나와 대학 때는 무려 16학점을 F 학점으로 날리면서 세 번의 경고를 먹었지만, 3.17이라는 그나마 덜 우스운 성적으로 졸업한 약간의 특이한 경력이 있고, 29세때 20대 사장으로 무역업을 시작해 대리 한번 못 달아 보고 여태껏 사장직으로만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40대 중년 가장으로 소개하면 되려나요?


5. 스키는 언제부터 시작했으며, 그걸 시작하게 된 동기와 스키에 빠져들게 된 계기에 대하여 알려주시오. 그리고 지금까지의 스키인생에 대한 히스토리를 가급적 자세하게 들려주십시오.

스키는 제가 군대 제대한 후 천마산 스키장(현 "천마사"이자 스타힐 리조트)에 외삼촌의 초대로 간 것이 처음이었는데, 아무도 가르쳐 주는 사람 없이 외삼촌의 스키를 빌려 신고 B라인 꼭대기로 혼자 올라간 것이 제 스키 인생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 일년에 한 두 차례씩 다니다가 이라크 전쟁이 터지던 다음 해부터 용평 시즌권을 끊고 스키장에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진정한 막스키로 5~6년을 타다가 95년 경에 평생 처음으로 강습을 받게 되었고, 이때부터 나름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97년도에는 오일 뱅크배에서 우승을 하여 티뷰론을 한 대 타게 되었고, 이때부터 나름 유명세 아닌 유명세를 타게 된 것 같습니다.


6. “이재학“이라는 이름으로부터 연상되는 단어는 단연 “딛고 일어서기”입니다. 딛고 일어서기란 무엇입니까? 그 이론적인 배경과 함께 왜 이런 기술이 필요한가에 대하여 역설해 주십시오.

‘딛고 일어서기’라는 용어부터 처음 나오게 된 계기부터 얘기하는 것이 좋겠군요. 제가 99년에 ‘숏턴과 엑스퍼트, 카빙으로 정복한다’ 라는 책과 비디오를 낸 후, 한 친구가 제게 스키를 정식으로 배워 보겠다고 찾아 왔는데, 이 친구가 말 그대로 심각한 수준의 몸치였습니다.

그 때는 계곡 쪽으로 몸을 던지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저는 그렇게 몸을 던지면 되는데, 이 친구는 몸을 던지기만 하면 계곡 쪽으로 그냥 패대기를 치는 겁니다.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 보니 저는 산쪽 발로 딛으며 던지는데 이 친구는 그냥 냅다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쓰기 시작한 말이 ‘윗 발로 딛고 던져’ 였습니다. 그런데 그 동작을 의식하며 해 보면 저의 스킹도 스키 콘트롤이 더 쉽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또 그때 카빙은 신기술로 벤딩성(retraction)으로 타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를 할 때였는데, 그 동작을 흉내내어 벤딩성으로 한번 타 보면서 뉴트럴 포지션(neutral position) 이후에 발을 뻗어 보았더니 스키에 엄청난 압력이 걸리며 스키가 확 휘어지며 턴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부츠 혀를 누르며 다운할 때는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옆으로 일어서며 발을 뻗으니 스키에 제대로 압력이 걸렸는데, 이 느낌을 “스트레칭 식으로 전환시켜 보면 어떨까” 생각하여 뉴트럴 포지션 전에 윗발로 딛고 일어서며 발을 뻗으며 압력을 주니 스키의 콘트롤이 너무너무 쉬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잘 넘어지지 않기도 하구요. 이 느낌이 딛고 일어서기의 초창기 버전이 되었지요.

아 글쎄, 이 동작이 되고 나니 드디어 월드컵 선수들의 동작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전에는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던 동작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이론에 확신이 들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얘기해 주기 시작했지요.

산쪽 윗 발로 딛고 일어나며 끝까지 발을 뻗으며 압력을 줘 보라고 말이지요. 이 때부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혹은 ‘스트레칭 방식의 옛날 스킹이다’ 라고 많은 얘기들을 하셨고, 제 지인들은 그런 오해를 풀기 위해 이 턴의 이름을 새로 지어 얘기해야 한다고 충고들을 하는데, 아마추어인 제가 건방지게 무슨 이름을 붙이냐 하며 이름 붙이기 싫어 그냥 ‘딛고 일어서기’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 그냥 나름 대로 고유명사화되어 버린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딛고 일어서기는 말 그대로 두 개의 다리(축)을 이용해 산쪽 발로 뉴트럴 포지션 전에 딛고(early weight shifting) 일어나며, 스키에 압력을 전달하고, 또 원심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스키를 효율적으로 컨트롤하는 방법입니다.

카빙 기술로 스키를 가장 잘 다루는 것은 아무래도 상위 월드컵 선수들일 것이고, 그 선수들의 공통된 동작들을 제 나름 대로의 시선과 표현 방법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이 ‘딛고 일어서기’라는 내용입니다.

‘왜 필요하냐?’ 라는 물음에는 일반인들이 빠른 스피드의 카빙을 즐기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저는 믿고 있기 때문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 이론을 줄기차게 얘기하고 있는 것이지요.


-딛고 일어서기가 잘 표현 된 이재학 선생님의 스킹 사진 한 장.


7. 스키를 보다 안전하게, 그리고, 쉽게 탈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진 “딛고 일어서기” 이론에 대하여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신 분들을 만나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나 반론은 어떤 것이었으며, 그에 대하여 어떤 대응을 하여 오셨습니까? 그리고 그런 대응이 성공적이었는지요?

딛고 일어서기라는 용어를 제가 쓰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회의적인 시각과 반론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아마 ‘딛고 일어서기’라는 용어 자체가 옛적 상체를 다 펴며 업을 했던 스트레칭 방식의 기술을 연상시키기 때문이 아닌가 싶고, 화려해 보이는 일본의 기술과 이론들에 제 얘기가 반대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키의 기술이 여러 가지이고, 또 표현 방법이 틀리고, 같은 얘기에도 받아 들이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서도 틀린 얘기들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고 이것만이 옳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택하면 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카빙턴 시에 몸을 먼저 넘겨 스키와 몸을 크로스오버(crossover) 시키는 경우와, 스키가 진행하며 내 몸이 기울어지는 딛고 일어서기에서의 진자운동형의 움직임의 경우에 서로의 장단점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로 월드컵 선수들도 두 경우를 다 씁니다. 카빙의 활주 라인을 따라갈 때는 딛고 일어서는 진자 운동형으로, 기문이 꺾여 있어 스키를 피보팅(pivoting) 시켜 들어가야 할 때는 크로스오버 시키며 몸을 먼저 넘깁니다.

현재 대부분의 일본 데몬들은 카빙턴 시에 몸을 먼저 넘기며(벤딩성의 카빙 숏턴 제외) 스키를 타는데 이 동작은 산쪽 어깨가 눈에 닿을 듯하게 몸이 많이 기울어져도 보이고 동작이 크고 화려해 보입니다. 단점은 턴 초반에는 안쪽 발로 체중이 떨어져 턴이 불안해 보이고, 턴 중 후반에는 원심력과 구심력이 맞지 않아 스키가 밀리고 떨리면서 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일본 기선전이나 비디오의 롱턴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보면 이런 장면들이 많이 보일 것입니다.

딛고 일어서는 동작으로 스키를 타면 스키의 안정성과 컨트롤 측면에서는 유리하나 폼은 결코 화려해 보이지 않습니다. 박 박사님의 표현에 의하면 선을 추구하는 정적인 동작처럼 보이는 것이 딛고 일어서기라고 하실 정도니 말입니다.

이때 안정적으로 스키를 달리고 싶으신 분은 딛고 일어서기의 방법으로, 화려하고 멋져 보이는 폼으로 타고 싶으신 분은 몸을 먼저 넘겨 타시면 되는 것이지, 누가 옳고 그르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이 딛고 일어서기라는 스키 컨트롤 방법에 대해 그걸 구사하지도 못 하고, 잘 알지도 못 하면서, 혹은 아주 표피적으로 자기가 아는 범주 안에서만 알면서 ‘이 기술이 틀렸다’ 혹은 ‘이게 딛고 일어서기야’ 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긴 합니다.(혹 무례한 표현이라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그런 분들이 공격(?)해 오면 웃으며 그냥 둡니다. 아니면 점잖은 말씀을 드리고 도망가고 맙니다. 이 ‘딛고 일어서기’ 도 조금씩 인정을 받는 것을 보면 그 대응 방법이 여태까지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딛고 일어서기 강습 중.


8. 이재학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여, 농담으로 슬로프에서 이재학 데몬을 만나면 도망가라고 하는 분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열정이 어디서 나온 것이며, 몇 년째 하고 계시는 용평 스키장에서의 딛고 일어서기 강습에서 강습생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진행되는 “딛고 프로그램“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십시오.

‘한 놈만 팬다’ ‘안 되면 될 때까지’ 이런 것들이 나름 대로의 제 모토입니다. 그런 연유로 스키 잘 타고 싶어 하는데 잘 안 되는 사람이 제게 원 포인트를 요청하면 그게 어느 정도 되어야 제 직성이 풀립니다. 가끔 가다가는 진짜 원포인트만 요청했을 뿐인데, 하루 종일 그 원포인트가 원데이 강습으로 되면서 그 분은 제 강습 모르모트가 되기도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런 분들께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

용평에서의 딛고 강습회는 작년을 끝으로 올해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 DVD만 보고 그 동작을 따라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지만, 그 DVD에 전반적인 동작과 개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해 놓았다 생각하기 때문에 그 강습회는 더 이상 열고 있지 않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주말에 용평으로 오면 그 기회가 항상 열려 있긴 합니다.


-스킹 후 콘도안에서의 딛고일어서기에 대한 이론 강습.


9. 딛고 강습의 수입인 강습비 전액은 우리 스키계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용도로 쓰여지며, 왜 그런 일을 하게 되셨습니까?

‘스키에 관계되어 수입이 생기면 전액 장애인스키협회에 기부하든지, 스키 쪽을 위해 쓴다’ 라고 마음먹고 있긴 한데……. 위에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아마추어 주말 스키어의 신분(?)이고, 스키 쪽으로 번 돈을 제 지갑 속에 넣기가 쑥스럽기도 하지만, 제일 처음 시작도 거창한 의미를(?)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딛고 일어서기에 대해 스파크 칼럼에 올리고 나니 ‘그게 뭐냐?’ 라면서 강습회를 열어 달라 많은 분들이 요청했고, 결국 박 박사님의 강압에 눌려(?) 강습회 공지를 하니 너무나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신청을 하셨습니다. 이에 유료로 바꾸면 인원이 줄겠다 싶어 유료 강습회로 바꾸면서 강습하는 저도 똑 같은 액수의 돈을 보태서 전액 장애인스키협회에 기부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지요. 순전히 욕 먹기 싫어서(?) 시작한 일이 몇 해 반복되었을 뿐이고, 그러다 보니 이왕 이렇게 된 것, ‘스키에 관련된 수입이 생기면 전액 기부하고 말자’ 라고 거창하게 마음먹게 된 것입니다.^^


-딛고 일어나기 강습회 중/용평.


10. 몇 년 전에 스키 비디오를 출시하셨고, 이제는 시대에 걸맞게 DVD인 “딛고 일어서기, 그리고 두 개의 축“을 출시하였습니다. 2007년 말에 출시한 이 DVD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우선 최초에 스키 비디오를 제작하셨던 이유 및 관련 사항들을 기술해 주신 후에 새로운 DVD의 제작 동기와 그걸 통해 우리 스키어들에게 전하려는 내용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그에 따른 촬영 뒷이야기도 해주시고, 지금까지 몇 분이 그 DVD를 보았는지(판매량)도 궁금합니다.

딛고 일어서기를 제일 처음 얘기했던 이유는 과도한 몸 기울임과 앞으로 너무 많이 숙인 자세로 인해 너무 많은 분들이 스키 타다 다치는 것이 안타까워서였습니다. 그 후에 계속 그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지요.

한국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키 영상 및 이론은 대부분 일본산이 많은데, 이 일본 데몬들이 카빙으로 타는 대부분의 대회전 및 미디움 턴 영상은 먼저 몸 넘김을 하면서 동작들이 이루어 집니다. 이는 폼이 화려해 보일지는 몰라도 스키의 컨트롤적인 측면에서는 그리 좋은 동작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런 데몬급들은 골반의 상하 앞뒤 움직임, 체중 이동 등의 동작들을 정확히 하면서 몸을 먼저 넘기지만,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이 동작을 따라 하면 다치기 쉽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라도 그 기본적인 동작들을 알려 드려야겠다는 나름 대로의 사명감에(?) 이 DVD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현 국가 대표인 정동현 선수가 스키를 컨트롤하는 방법, 혹은 월드컵 선수들이 컨트롤하는 방법들 중 공통적인 것들을 모아 저만의(?) 시각으로 정리를 한번 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기도 했었고요.

지금까지 용평 스키장에 증정용으로 준 것까지 하면 약 6,000 여 개를 생산해 현재 재고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배급처인 BM KOREA에서는 올해도 꾸준히 나가고 있다고 계속 재고를 달라고 하는데, 더 제작을 하여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DVD감상기_바로가기
  

11. 국내외를 통틀어 본받고 싶은 스키어가 있습니까? 아무래도 스킹 스타일이나 딛고 일어서기 방법 기술과 관련해서는 해외의 월드컵 출전 선수 중에서 누군가를 추종하거나 닮아보려는 생각을 하고 계실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도 아니라면 롤 모델(role model)로 삼고 있는 스키어는 누구 인지라도 말씀해 주십시오.

스킹 스타일로는 요즘은 은퇴한 그루니겐 선수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일반적으로 그루니겐 턴을 잘 한다고 알려진 그 선수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가장 교과서적인 선수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일명 그루니겐 턴이라는 스킹 방법은, 정작 본인으로서는 그 턴을 안 하기 위해 매 순간마다 연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마 리커버리 능력이 상당히 좋았던 이 선수의 동작을 (안쪽 발로 체중 떨어진 것을 잘 버텨 내는) 이렇게 이름 붙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내 데몬 중에는 항상 파워풀한 스킹을 하는 이정섭 현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 코치와 축이 잘 살아서 스킹을 하는 오승준 데몬의 스킹 스타일을 좋아하고 리치 베르거의 숏턴도 멋져 보입니다.

언젠가는 제 DVD에 출연했던 현 국가대표인 정동현 선수처럼 용평의 레인보우 급사면에서도 편안하게 콘트롤하면서 내려 오겠다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마 그 정도까지는 불가능하겠지요?^^


-이야마 케스케의 강습비디오 중 그루니겐 턴에 대한 설명.


12. 이재학 선생님 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이미지는  “피셔 데몬(Fischer Demon) 이재학”이라는 타이틀입니다. 현재는 피셔의 스폰서링을 안 받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의 지원 회사는 어디인가요? 그리고 지금 사용하시는 장비(스키, 스키화, 스키복 등.)에 대하여 특징과 장단점을 자세하게 얘기해 주십시오.

현재는 아토믹에서 부츠와 스키를 바이 스포츠에서 온요네 스키복을 지급받고 있습니다.

스키 대회전 GS 185 (회전 반경 19.5m)
회전 월드컵 SL 165 (회전 반경 13m)를 타고 있습니다.

스키의 장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정리해 내년 (09~10) 모델을 기준으로 정리를 한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3년째 이 아토믹 스키를 신으면서 느끼는 점은 아토믹이라는 브랜드가 정말 많은 연구와 투자를 하는 스키회사라는 점입니다. 정말 잘 달리고 안정적인 스키라는 데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온요네 스키복은 스키복이 갖추어야 될 덕목(보온성, 방수, 투습, 경량, 디자인)들을 고루 잘 갖추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도 나중에 다시 따로 정리해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길이(cm)    회 전반경(m)     Top      Waist    Tail
185               19.5               112.5       66      95.5


13. 스키를 잘 타고 싶어하는 전국의 아마추어 스키어들에게 각각의 단계별 연습과정이 있으면 좀 알려 주십시오. 딛고 일어서기를 혼자 연습하기 위한 비결이어도 좋습니다.

뉴트럴 포지션 전에 산쪽 스키에 체중을 전부 싣는다는 원칙 하나만 기억하셔도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벤딩턴 제외) 또 기본 포지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요즘 새삼 많이 느끼고 있고요.

스키를 잘 타기 위한 동작이 수십 수백 가지의 기술을 조합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기본적인 동작 몇 가지가 모여 잘 타게 된다는 사실, 그래도 믿기 힘드시겠죠?


14. 스키어로서의 꿈이 있으셨다면 그게 어떤 것이었나요? 그리고 아직도 가지고 계신 스키어로서의 꿈은 어떤 것입니까? 스키어로서의 지금의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봐 주십시오.

제 나이 70대 후반까지는 레인보우 직벽을 풀 스피드 카빙으로 달릴 수 있으면 좋겠고, 아직까지도 '스키 좀 잘 타 봤으면...'하는 크나 큰 바람이 있습니다. 어떤 슬로프에서건 제 마음 대로 컨트롤을 해 가면서 탈 수 있으면 정말 좋겠는데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매력이 있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운동 중에서 스키가 가장 어려운 운동인 듯합니다.


15. 스키 외의 즐기시는 운동이나 비 시즌에 하시는 운동이 있으시면 그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십시오.

술꺾기, 아무 것도 안 하기, 접대용 골프 등을 하는데 골프는 접대로만 해 와서 별 재미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골프 스쿨에라도 들어 가서 제대로 배워서 골프라는 운동도 재미를 좀 느껴 봤으면 좋겠습니다.


16. 마지막으로 이재학 선생님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과 스키어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십시오.

우선은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타셔야 합니다. 안 그래도 스키 쪽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적은데, 타시는 분들이라도 끝까지 타시려면 절대 다치지 말아야 합니다. 스키 타다가 다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더군다나 훈장도 아니고요. 얼마든지 덜 다치고 안 다치고도 스키를 즐길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항상 조심합니다.

긴 글 읽어 주신 여러분과 항상 관심 가져 주시는 여러 스키어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스키어들에게 이런 좋은 장소를 제공해 주고 계신 순백이 형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딛고동( http://club.dreamwiz.com/diko )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 한 장.
  • ?
    윤희철 2009.03.06 16:14
    [ summus@dreamwiz.com ]

    교주니~~임....^^

    선 리플.. 후 감상..^^
  • ?
    조원준 2009.03.06 16:32
    [ june90@네이트랑께 ]

    아싸 이등~이제감상~
  • ?
    조민 2009.03.06 16:41
    [ madskier@드림위즈.컴 ]

    선감상. 후리플.^^

    딛고 일어서기 앞에 "산쪽발로" 라고 꼭 써주세요.^^
    일본데몬중에서도 산쪽발로 잘 일어서는 것을 보여주는 데몬이 많이 있습니다.

    근데 재학형님. 왜 박사님만 책 주시고 전 안주시는 겁니까?^^
  • ?
    고형모 2009.03.06 16:46
    [ xx24k@hanmail.net ]

    아싸 4등~ 존경하는 교주님의 인터뷰가 올라왔네요? 이제 감상!^^
  • ?
    이승선 2009.03.06 17:04
    [ sunlee18@korea.kr ]

    4~5년 전에 '딛고 일어서기'를 접한 이후 이재학 선생님의 글을 열심히 읽고 DVD도 여러 번 봤습니다. ^^

    작년 시즌 말에 용평에서 잠깐 뵙고 인사 드렸는데 반가웠습니다. ㅋ
  • ?
    이소라 2009.03.06 17:13
    [ bosomdasom@snu.ac.kr ]

    감상 잘 하였습니다. 음.. 음.. 용평에서 못다한 얘기를 마저... 음...음... ㅠ.ㅠ;;;
  • ?
    황범규 2009.03.06 17:16
    [ beekay@dhintl.co.kr ]

    싸부님 인터뷰 잘 읽었읍니다.
  • ?
    이승수 2009.03.06 17:31
    [ dalmi0924@dreamwiz.com ]

    잘~ 읽었습니다....^^
  • ?
    홍종락 2009.03.06 17:32
    [ webmaster@스키돔.co.kr ]

    멋진 분의 즐거운 인터뷰 잘 봤습니다.^^
  • ?
    권순영 2009.03.06 18:27
    [ syskwon@dreamwiz.com ]

    사부님 사랑합니다.
  • ?
    임주성 2009.03.06 19:06
    [ btcjjang@hotmail.com ]

    아니, 반가운 분들이?? ㅋㅋ 역시 교주님의 심오한 뜻을 알수 있었습니다^^
  • ?
    김용욱 2009.03.06 20:57
    [ kingfish100@dreamwiz.com ]

    교주님!! 사랑합니다.^^
  • ?
    강정선 2009.03.06 23:20
    [ 1629kk@hanmail.net ]

    제가 격은 이선생님은 ``실력이 뒷 받침 되는 철저한 스키 이론가,,
  • ?
    황재필 2009.03.06 23:21
    [ purnnara@hanmail.net ]

    ^^ 교주님 역시 멋지십니다. ^^
  • ?
    윤정심 2009.03.06 23:23
    [ goode@korea.com ]

    이재학 선생님 비디오 잘 보았습니다. 정말 마인드가 멋진분이란 생각이들었구요. 앞으로도 스키발전을 위해 힘써주세요^^
  • ?
    임현필 2009.03.06 23:39
    [ run4219@naver.com ]

    스키 실력도 출중하시지만 이데몬님의 소탈하신 성격이 주변에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거의 뵙지 못했는데, 다음 시즌에는 기본 포지션과 산쪽발로 딛으며 일어서기 열심히 연습해서 용평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 ?
    서영호 2009.03.07 00:00
    [ talhon@naver.com ]

    경기도권 스키장에도 왕림해 주세요!!!
  • ?
    한상철 2009.03.07 07:49
    [ schan31@naver.com ]

    와!..스키관련 수입 전액을 장애인스키협회 등에 기부.. 좋은 일 하시는 군요. 몰랐었습니다. 이런 통 큰 스케일은 본 받을 만 하죠.
  • ?
    사공순 2009.03.07 09:16
    [ whitecloudsky@lycos.co.kr ]

    이시형 박사님 아드님이시라는 소문이 있던데 맞는얘기인가요
    제가 존경하는 분의 아드님이라니까 더욱 친근감이 갑니다
  • ?
    서영호 2009.03.07 09:22
    [ talhon@naver.com ]

    이먀마 케스케의 그루니겐턴을 보고 마치 이재학데몬이나 딛고일어서기턴이 그런 동작을 선호한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네요!!!
    동영상에 있는 동작은 딛고일어서기와는 정반대의 턴이라는...ㅋㅋㅋ
  • ?
    윤일중 2009.03.07 12:23
    [ def@chollian.net ]

    제 이름이 나오는군요.

    이재학 데몬님을 알기 전에는 직업이 스키 강사인 줄 알았습니다. 스키 강사 해서 에쿠우스를 살 수는 없으니 당연히 돈 많은 사모님이 이 데몬님 튼실한 허벅지에 넘어가서 에쿠우스를 헌납한 걸로 알았지요.
  • ?
    이영규 2009.03.07 13:35
    [ mejio@hanafos.com ]

    교주님 사랑합니다. ^^;
    이시형 박사님 아드님이 맞으십니다....
  • ?
    최병일 2009.03.07 13:42
    [ sph8016@naver.com ]

    올시즌 주말스키어 30회 출격을 하면서 예년과 달리 슬로프상태와 상관없이 너무 편안하게 스킹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게 올시즌 제일 큰 변화였습니다.
    이재학선생님과 함께 스킹할 수 있어서 즐거운 한 시즌이였습니다...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데이~ ^^
  • ?
    김정환 2009.03.08 23:14
    [ gold441@korea.com ]

    저 위쪽 단체 강습 사진에 나온 1인입니다. 이재학 데몬께 제가 가장 감명받은 일은 강습을 시켜주시고 강습비도 받지않으시고 같은 금액을 같이 내셔서 좋은일에 기부하시는 모습이셨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딛고 일어서야햐는데....잘 안되서 큰일입니다....
  • ?
    김득수 2009.03.09 00:00
    [ dragonlobby@naver.com ]

    글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아무튼 스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이지요. 그 열정에 보답하기위해 안 꺽고 잘 딛어야 하는데....ㅠ.ㅠ
  • ?
    최봉열 2009.03.09 10:29
    [ bongyoul2003@paran.com ]

    매 시즌 이재학선생님을 용평에서 약스무차례는 만나뵙고 그때마다 인사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올 시즌엔 몇번 뵙지를 못했지요. 몇년전 제가 먼저 인사를 드리니까 제가 타는 모습을 보시더니
    강습을 하신다면서 같이 스킹하자고 하시데요. 기냥 사양을 하며 도망을 갔습니다.ㅎㅎㅎ
    지난 토요일에 레인보우에서 오랫만에 뵈니까 반가웠습니다. 이재학선생님께서도 오랫만에 만난다고
    하시면서...... 저도 이 글을 읽고 이재학선생님의 본업을 알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최길옥 2009.03.09 11:17
    [ girogi68@dreamwiz.com ]

    에쿠스 이야기가 나와서 이재학 형님을 알게된게 10년이 되가는것 같습니다.
    당시 그란다우르를 타고 다니셨는데 영동고속도로 개통되기전에
    서울서 용평까지 2시간에 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같이 동승하는 분들은
    일단 오르면 수면상태아니면 견디기 힘들다는 뭐..그런...게다가 그렇게
    달리면서 문자도 한손으로...^^;; 이재학 형님 속도광입니다. 스키를 타면서도
    그렇고... ^^;;
    진즉 인터뷰가 이루어져야할 분인데... 잘 읽었습니다.
    이재학 형님을 더 알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지난번 용평에서 오랜만에 뵈어서 무지 반가웠습니다. 열정은 역시나 여전하시더군요.^^;;
  • ?
    이소라 2009.03.09 15:34
    [ bosomdasom@snu.ac.kr ]

    그렇군요. -.-;; 광속운전.
    그러나 저는 뭐 차만 타면 금새 잠이 드는 탓에... 교주님의 광속 운전에도 옆에 앉아서 창문에 머리 찧으면서 침 줄줄 흘리고 자곤 해서 ㅜㅜ 가끔 휴게소에 들르실 때에도 제가 안 일어나니까 그냥 놓고 차 문잠그고 댕겨오시기도 하셨지요. 교주님의 운전! 하면 맨처음 생각나는 것이 "비행기 출발 할 때의 거친 충격?" 정도 되겠네요. 부와와왕~~
  • ?
    한상률 2009.03.09 15:42
    [ 19940@paran.comm ]

    서울서 용평까지 휴게소에 쉬어가며 두 시간에? 무섭습니다. 헬멧 쓰고 운전하시면 더 잘 어울릴 듯. ^^ 제가 오토바이 헬멧 쓰고, 창문 열고 승용차 운전해 봤는데요, 주위 사람들이 보면 다 슬슬 비켜갑니다.
  • ?
    이재영 2009.03.09 18:20
    [ lcurial@naver.com ]

    어제 몇년만에 간 레인보우 정상휴게소에서 이재학데몬님을 보았습니다. 초록색 욘요네 잘어울리십니다. 스키를 보시는듯 여러번 왔다갔다 하셨는데 ..^^ 강습하시는듯 여러분과 레인보우 1 계실때 옆을 지나갔습니다 . 모처럼 가족과 와서 가족은 피크아일랜드에 있고 용평을 즐기고 있었죠..이재학데몬께서 올리신 글들을 보며 스킹을 키웠는데 감사의 인사도 못했습니다. 지면을 통해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
    윤일중 2009.03.10 12:52
    [ def@chollian.net ]

    그 차에 같이 타면 광속운전 중에도 이론 강의가 서울에 도착할 때 까지 계속됩니다.

    운전대가 슬로프가 돼서 스키에 수직으로 올라 타는 방법에 대한 강의가 두시간 내내 이어지지요.
  • ?
    박순백 2009.03.10 13:02
    [ spark@dreamwiz.com ]

    [이재학 선생]의 차가 예전엔 에쿠스였지만, 작년 중반 이후는 아우디 꽈트로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더 잘 달리겠네요.^^; 광속도 오버하는 거 아닌가 그 차로는??? 그 차 타고 용평 출발해서 동서울에 오면 조금 젊어져 있겠어요? 시간을 거슬러서...^^
  • ?
    이재학 2009.03.11 10:33
    [ isecu@hanafos.com ]

    예전에는 사고 위험을 반으로 줄이기 위해 무식하게 빠르게 달렸었습니다. 자고로 사고는 내가 가서 받을 확률과 ,뒤에서 받힐 확률 둘 중의 하나일 텐데, 제가 무지하게 빨리 달리면 적어도 50%의 사고 확률이 줄어드는것 아니겠습니까?ㅎㅎ 뒤에서 받힐 확률은 평생 없을 테니 말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연비 걱정에 그리 빨리 달리지 않습니다. 180~200km/h 씩 달릴 때와 정속 주행을 할때 연비가 2배 이상의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이 놈의 내비게이션이 얼마나 귀찮게 안전 운전 포인트를 계속 알려 주는지, 속도를 올렸다 줄였다 하는 것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어서~~~예전에는 안전 운전 포인트도 별로 없었지만, 달리다 카메라를 발견해도 늦게 발견한 김에 ---양 차선의 가운데로 속도 줄이지 않고 통과---하고 말았었거든요. 이 방법 확실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과속 딱지 날아온 것중에 양 차선 가운데로 통과할 때의 사진은 여태껏 한 장도 없었습니다.ㅎㅎ이 부분의 진실을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
    이재학 2009.03.11 10:36
    [ isecu@hanafos.com ]

    많은 분들의 관심과 또 많은 분들의 애정어린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이 감사드리는 마음, 슬로프에서의 잔소리와 쫑코(?)로 대신해 드리겠습니다.ㅎ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좋아요
31 스키 CSIA 레벨 4의 '설원의 제왕' 양성철 23 신명근 2008.02.11 20406 895
30 스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파워풀하게, "미녀 데몬" 양우영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 17 신명근 2008.12.24 18456 524
» 스키 딛고 일어서기 교(敎)의 "교주(敎主)" 이재학. 34 신명근 2009.03.06 17653 472
28 스키 스키의 꿈을 만들어가는 “스키장인(匠人)” 김창수 목동 실내스키장 대표 10 신명근 2008.03.19 17036 932
27 스키 영원한 동반자 "용호상박"의 김준형, 김준호 데몬스트레이터 5 신명근 2008.02.15 16475 1019
26 인라인 국내 최초의 여성 인라인 국제심판 박현진 29 박송원 2005.10.18 16439 540
25 인라인 KRSF 첫번째 여성 정강사 김경미 41 박송원 2005.11.03 15736 453
24 스키 편안함을 만드는 "스키화 조율사" PJ Tune 박정호 대표 10 신명근 2008.03.04 15726 1030
23 스키 모글 "전도사" 서준호 로시뇰 모글 데몬스트레이터 8 신명근 2008.02.27 14238 1057
22 스키 꿈을 찾는 “탐험가” 김태일 프리스타일 모글 국가 대표팀 감독 9 신명근 2008.03.12 13349 940
21 스키 아름다운 "여전사" 김나미 국제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 22 신명근 2009.02.11 13339 448
20 스키 Salomon을 알린다, 뛰는 마케팅의 "달인" 한정수 살로몬/아토믹 마케팅 팀장. 10 신명근 2009.02.02 12016 591
19 스키 변화를 꿈꾼다! "실천형 CEO" 장해석 무주리조트 대표이사. 12 신명근 2009.02.18 10813 477
18 인라인 프레임 名家의 꿈 - Lette 김병철 1 박송원 2005.09.09 9894 578
17 공지 기존 "ICT/WCT 인터뷰" 게시판(05/07/28까지 사용) 박순백 2005.07.28 9166 1231
16 인라인 [No.1] 한국여자 단거리의 최강자! 논산시청, 펄이즈미 팀의 '임주희' 선수 인터뷰 13 황인규 2009.03.06 8613 293
15 인라인 [No.2] '집단 인터뷰' 팀 펄이즈미 ! 언제나 동호인과 함께하는 그녀들 ~ 4 황인규 2009.03.13 8425 438
14 인라인 [No.3] 강.한.남.자. '박 지운' 20 황인규 2009.05.22 8174 236
13 인라인 [No.6] Team STS '강종길' 선수 9 황인규 2009.10.05 7862 300
12 인라인 [No.4] 훈.남. 인라이너 team STS '이 준 희' 5 황인규 2009.07.06 7147 3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