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아홉시 반경에 초보 슬로프에서 리프트를 타고 이동하는 중

장갑을 벗어 무릎 위에 올려 놓았다가

리프트가 덜컹 하는 바람에

그만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구입한 지 얼마 안된 데쌍트 장갑이었던지라

아차 싶었지요.


장갑 색깔이 흰색+검정색인데다가

수풀이 우거지고 눈에 덮여 찾을 수가 없어

할 수 없다, 포기하자 생각하던 차에

혹시나 싶어 근무 중인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물어보았더니

본인이 찾아 보겠다고 떨어뜨린 지점을 말해 달랍니다.

대략의 지점을 이야기했더니 본인이 찾아보겠다고

리프트를 타고 내려 갔다가 되짚어 걸어 올라오면서 찾아봐 주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풀이 우거져 찾을 수가 없었죠.

몸을 풀러 찾았던 초급 슬로프였지만, 장갑 때문에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리프트 위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두 번째로 부탁을 하여

또다른 아르바이트 직원이 그곳으로 이동해 다시 한 번 찾아봐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허사..

여러번 리프트 이동 중에 위치를 확실히 파악하고

세 번째로 부탁을 하여 결국에는 찾았습니다. ^^;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따듯한 음료라도 대접하고 싶었지만 출근을 해야했는지라

시간에 쫓겨 그러질 못 했네요. 여러 번 부탁에 짜증날 법도 했는데 여전히 웃는 얼굴로

대하여 주고 장갑도 찾아주니 정말 고마울 뿐입니다.

정말 친절한 스타힐 리조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