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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시물은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하여 " 인라인 토론"란으로부터 이동되었습니다.(2012-05-17 16:55)



이번 인천 월드인라인컵 대회를 참가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배번 문제인데요.
대회에 참가한 많은 분들이 배번을 접거나, 오려내어서, 배번의 숫자만 보이게끔 옷에 부착을 하고서
대회에 참가한 것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이냐?'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배번에 적혀 나온 업체는 GM 대우와 중부일보였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두 업체와 어떠한
개인적인 이권 관계가 없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물론 iwic측과도 전혀 무관합니다.
저 두 업체는 인천 월드인라인 컵 대회를 후원하고서 그 보상으로 배번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린 업체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인라이너들은, 바람의 저항을 덜 받는다는 생각에서인지,
혹은 그 업체들을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인지,혹은 인천 월드인라인컵 조직위가 싫어서인지,
후원업체들의 이름을 접거나 오려내어 보이지 않게 하고서 배번을 착용한 것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그것이 옳은 행위이냐는 것이 제가 이슈화하는 내용입니다.

그 업체들은 인천 윅 조직위와 계약을 맺고, 적절한 댓가를 지불하고 배번에 이름을 올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인라이너들은 그들의 이름을 보이지 않게 시위를 하듯이 오려내거나, 접어버린 후,
배번을 착용하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만약 그러한 행위가 대세를 이루어서, 대부분의 인라이너들이
배번 착용시 후원업체들의 이름을 오려내거나, 접어서 보이지 않게 착용한다면, 도대체 어떤 업체들이
스폰을 하겠다고 나설까요?  이는 인라인 대회 숫자의 축소로도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 제 생각인데,
다른 여러 인라이너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Comment '10'
  • ?
    한상률 2007.06.08 08:19
    [ 19940@paran.comm ]

    허리를 굽힐 때 접히고, 펄럭거린다고 접어 붙이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배번을 접거나 잘라 붙이는 사람 중엔 피트니스, 초급자들은 벼로 없는 것 같고, 좀 탄다 하는 레이서들 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회 참가자가 후원사 로고를 가리는 건 옳은 일이 아니죠.
    뭐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회 요강에 "배번은 자르거나 접는 등의 변형 없이, 지정된 위치에 부착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봉사자나 진행 요원들에게 그런 사람들이 보이면 고치게 유도해야 합니다. 뭐 배번 없이 뛰는, 이른바 번외 출전자도 통제 못 하는 현실로는 쉬운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 ?
    조광우 2007.06.08 10:56
    [ jo157@hanmail.net ]

    현재 배번은 너무나 커서 속도가 붙었을 때 배번이나 허벅지 번호가 대부분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 떨어진 부분이 펄럭거리면 이거 엄청 불편합니다.
    달리는 도중에 펄럭거리면 그냥 뜯어서 버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접어서 날리지 않게 부피를 줄이게 되는 것입니다.

    선수(배번을 접는)는 조금이라도 빨리 달리는 것이 목적인데
    원판 크기 그대로 달고 달리는 것을 강요하는 것 보다 업체들이 광고를 크게 하려고
    하지 말고 배번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 ?
    성진경 2007.06.09 12:00
    [ sumk543@hanmail.net ]

    업체측이나 스폰측에서 바라보는 입장은 좋지 않겠지요.
    지금 배번의 크기는 문제가 될것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배번의 부착방법을 개선해볼 문제인거 같습니다.
    어정쩡한 핀으로 고정할려니 펄럭거려서 작으나 크나 문제가 되고 귀찮아 지는거지요.
    몸에 착 달라 붙는 배번을 만들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 ?
    이재강 2007.06.10 13:04
    [ margrave@dreamwiz.com ]

    전 개인적으로 얇은 양면테이프로 붙입니다. 위치를 잘 잡아서 붙이면 1시간 정도는 떨어지지 않고 잘 버티더군요. 양면테이프로 붙이면 펄럭거리지도 않고 수트에 옷핀에 의한 구멍도 안생기고 좋더군요. 차제에 배번을 아예 잘 붙는 스티커 형태로 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
    김민석 2007.06.11 09:34
    [ steony@hanmail.net ]

    무료 참가 대회라면 그 정도 안타까운 마음을 가질수 있겠지만
    참가비 내고 산 배번인데,참가자들이 불편해서 좀 맘대로 한다고 해도
    문제될 건 없겠죠..
    그리고 배번 때문에 대회 없어질거 걱정하시는데
    대회 없어져도 인라이너들에게 문제되는 게 있나요?
    인라인을 업으로 하는 관계자들에게나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대회를 목적으로 타는 인라이너들에게나 대회의 존폐가 문제되는 것이지
    즐기는 인라이너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대회가 있건 없건 그냥 타면 되는 거니까요?
  • ?
    이진우 2007.06.11 10:30
    [ cnvanr@empal.com ]

    참가비 책정에는 후원업체들의 후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마음대로 한다고 문제될건 없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구요.
    매일 로드를 하는 거나, 트랙을 타는 것과 대회를 참가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란
    것을 말하고 싶네요. 대회에 참가해서 남들과 경쟁하며 스케이팅 하는 재미, 타면서 실력과 경쟁에 이기기 위한 경험이 느는 것을 느끼는 재미 때문에 대회가 열리는 곳은 빠지지 않고 찾아가며 참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 해주셨으면 합니다. 대회가 없어진다면, 인라인 스케이팅을 함으로 느끼는 즐거움의 상당부분을 잃어버리는 것이 될것입니다.
  • ?
    조용두 2007.06.12 15:35
    [ alafashion@yahoo.co.kr ]

    저도 가끔은 위아래 중 한군데는 접어서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조광우님께서 정확히 지적해 주셨습니다.
    작고 멋지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
  • ?
    김민석 2007.06.12 16:12
    [ steony@hanmail.net ]

    참가비 책정에는 후원업체들의 후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마음대로 한다고 하는게 잘못된 것이란 님만의 생각이겠죠?
    참가비 책정에 후원업체들의 후원이 영향을 미친다면
    왜 모든 인라인 마라톤 대회의 참가비가,wic 대회이건,작은 1회 대회이건,동네 대회이건
    천편일률적으로 같을까요?

    경쟁하고,다른 사람을 이기고 그런 느낌을 갖기 위해 인라인을 타는 사람들에게만
    대회가 의미가 있다고 위에 말씀드렸는데,
    그냥 즐기며 타는 인라이너들에게는 대회의존폐 여부는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만이 대회에서 느낄수 있는 인라인의 즐거움을 잃어버리는 것이지
    인라이너 전체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레포츠의 즐거움의 끝이 순수하게 레포츠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대회로 귀결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 ?
    이진우 2007.06.12 17:19
    [ cnvanr@empal.com ]

    마라톤 대회의 참가비가 천편일률적인 이유는 먼저 튀고싶지 않아서겠지요.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인라이너들의 참가를 유도하고 싶어서 이기도 하겠지요. 그외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윅대회를 조직하고 개최하는 비용과, 1회대회나, 동네대회의 조직 및 개최 비용은 그 편차가 엄청나게 클것입니다. 그런데, 참가비는 천편일률적이지요. 이유는 왜일까요? 더 많은 참가자들이 있기 때문에? 물론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기념티,간식등 여러가지 빼면 얼마 남지 않음), 더 근본적인 이유는 후원업체들이 많이 붙거나, 후원 업체들의 후원 비용이 더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일것입니다. 그러니, 후원업체들의 후원이 참가비 책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경쟁을 하고 다른 사람을 이기고 그런 느낌을 갖기 위해 타는 사람들도 존중되어야 할 인라이너들임은 분명합니다. 레이싱 부츠를 신고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거의 그런 사람들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설사 피트니스를 신고 참가하더라도, 대회에 참가했는데, 나를 앞질러 가는 것을 보면 따라잡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심리이구요. 레포츠라는 단어를
    언급하셨는데, 일반 마라톤을 예로 들어보면, 그들의 경쟁심리나, 시간단축을 위한 노력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들은 경쟁위주의 잘못된 레프츠를 하고 있다고 보시는지 모르겠군요. 그외 여러 레포츠들이 경쟁을 하는데에서 즐거움을 느낌닙니다. 모든 스포츠가 원래 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이 생기는 법이니까 말이지요. 가능하면 이기는 편에 들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요. 그러나,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도 분명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저같은 사람도 그런 축에 낀다고 할수 있는데요. 그렇지만, 어떤 레포츠가
    대회에서 경쟁위주로만 가거나, 혹은 그 반대로 즐기는 쪽으로만 가는 일관적인 형태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경쟁위주로 가는 사람들도 있고, 즐기는 쪽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는등 다양한 욕구를 수용할수 있어야지 성공적인 레포츠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천편 일률성을 요구하며, 개인의 특성은 무시한다면, 소수의 매니아 스포츠로 밖에 남지 않겠지요. 그 매니아들이, 경쟁위주의 사람들이건, 즐기는 사람 위주건 무관하게 말이지요.
  • ?
    박순백 2007.06.13 09:46
    [ spark@dreamwiz.com ]

    좋은 문제를 제기해 주셨습니다.
    그런 대회를 후원해 주시는 업체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라도
    배번은 절대 훼손하지 말고,
    규정된 자리에 착용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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